학대

새해 복씨 느긋하게 먹으라구!

by 곰복 posted Jan 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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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말을. 뒷골목의 길윳들도 듣게 된다.

 

대체 새해 복이란게 뭔데 저렇게 잔뜩 주는걸까

먹는걸까?

 

하지만 길윳들에게 지식이라는건 사치였다

 

언제 어디서 죽을지도 모르는 길윳들에게 

교육에 들일 시간도 없었고. 교육을 한다 해도. 언제 끊길지도 모른다

 

선생이 죽든. 학생이 죽든 말이다

 

주기적으로 일제구제로 떼몰살 당하기 바쁜것이다.

 

 

하지만. 이 무리..라고 부르기도 못한 조촐한 윳쿠리들에겐.

'현자'가 있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히, 파츄리 종이였다.

 

윳쿠리 치고는 상당히 똑똑한 파츄리덕에 이 무리는 나름 이득을 보고 있었다.

그래봐야 가공소 모자를 쓴 사람이 보이면 무슨수를 써서든 숨으라는 정도지만.

그래도 그 덕에 세번이나 되는 일제구제에서

사망률이 고작 80%정도에 머물렀던 것이다.

 

 

아무튼, 궁금증이 생긴 길윳들은 파츄리에게 가서 물었다

 

"파츄리, 새해 복씨가 뭐냐구?"

 

파츄리는 고민하더니. 답을 해주었다

 

"그건 복, 이라는 물고기의 일종이 분!명! 한거예요!"

"늣?!"

"그 물고기를 먹으면 분명 운수가 좋아지는거예요!!"

"느오옷!"

"사냥씨도 잘 할수 있게 될거라구!"

"일제 구제도 피할수 있게 될거야!"

 

뜬금없이 행복팥소를 돌리는 길윳들.

 

"그렇다면! 그 새 해 복! 씨를 사냥해오겠다제!!"

무리 최고의 사냥꾼인 마리사가 무작정 시장을 향해 달려나갔다

 

 

...

 

...

 

...

 

 

새해의 기적인걸까.

 

마리사는 정말로 복어를 사냥해 왔다.

 

 

 

"그럼, 느긋하게 먹는거라제!!"

"느긋하게 이해했어!!"

 

"그럼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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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다음날.

 

가공소 조차 전부 죽이는데 실패했던 길윳 무리가

뒷골목에서 몰살당한채 뒹굴고 있었다.

정체 모를 물고기의 뼈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