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 카나코님의 일신도.
담담한 관찰계 소네타입니다.
남쪽 섬 시리즈에서 잠깐 나왔던 무라사의 생활사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부분 독자 설정, 조금이지만 남쪽 섬 후반의 외전 요소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무라사의 뱃노래
지구 표면적의 7할을 차지하는 바다.
어머니 바다라고 찬미되는 그곳은 태고적부터 생명의 요람이었으며,
동시에 하늘이나 지상보다 오래전부터 격투가 벌어져 온 전장이기도 하다.
수중의 패권을 다투는 것, 해저의 패권을 다투는 것,
해초 위, 모래틈새, 얼마 안 되는 틈새들을 다투고 공유하며,
생명의 조각은 오늘도 벚꽃이 흩날리듯 바닷속에 흩어져 흩날렸다.
“밀-려와-!!! ”
그런 환경에 진출한 윳쿠리이 있었다.
무라사다.
무라사는 윳쿠리 중에서도 희귀한 해서종으로, 주로 천해역(수심 50M내의 얕은 바다)에 서식하고 있다.
니토리와 마찬가지로 표면이 특수한 피부가 있어 물에 녹지 않는다고 되어 있으나 자세한 것은 아직 모른다.
크기는 성체가 축구공 정도, 크기 자체는 표준적인 윳쿠리다.
외형적 특징은 검은 머리, 새하얀 수병모와 그 안에 넣어둔 석회질 앵커다.
그 중에는 국자를 들고 있는 개체도 관찰되고 있는데,
모든 개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무라사는 희소종으로 알려져 거금을 털기를 마다하지 않으면 펫 숍에서도 구할 수 있다.
수상 마리사보다 사육은 어려우며, 번식에 성공했다는 예는 정식 보고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천연의 천해역에서는 무라사 종은 결코 드문 종이 아니며,
해역에 따라서는 먹이사슬의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사육기술 및 분자생물학의 발달로 품종개량을 받은 순담수산 무라사 종, 육상 사육용 무라사 종 등이 시험 생산되었고 댐 호수나 소생활권에의 방류, 애완용으로 소수이지만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본보에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여기에 최근의 연구에 의해 밝혀진 무라사 종의 천연환경 하에서의 생태에 대해서 기술한다.
봄은 무라사 종의 번식기에 해당한다.
겨우내 천해역에 생육하는 해조류를 듬쁨 먹은 성체 무라사는, 봄이 되어 남쪽으로부터의 따뜻한 해류가 세력을 늘리면, 발정을 하고 상쾌, 산란을 한다.
"불끈불끈한다구~!!! 매우 불끈불끈한다구~!!!"
““상쾌-!!!””
“아~ 이제 못 참겠어!! 아직도 불끈불끈한다구~!!!”
뺨을 붉히고, 온몸에서 끈적끈적한 점액을 방출하여 상쾌한 무라사.
잠깐 시간이 지나면 머리에서 줄기가 자라고 끝부분에 반투명한 캡슐에 싸인 아가 무라사가 생긴다.
“불끈불끈하는 아가야! 느긋히 있으라구!!!」
어딘가 틀리긴 했지만 일단 아가야가 생겨난 걸 좋아하는 부모 무라사.
식물성 출산의 경우 2-5일 후 아가 무라사가 스스로 캡슐을 먹어서 부화한다.
“느그치 있으라구!”
“느그치 뷸끈뷸끈할꼬야!!!“
"밀-려와!!"
태어난 아가 무라사는 모두 13마리.
이들은 부모의 보호를 받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떨어져 나간다.
식물형 출산의 경우, 태어나는 아가 무라사는 작고, 수병모가 몸에 비해 크다.
이 수병모 속으로 가스를 분비하고, 그로 인해 해면 가까이 떠서 해류를 타고 분산되는 것이다.
“바다씌에게 뿌-유 뿌-유 할거야!!"
“뿌-유 뿌-유는 느그타다구!!!"
이 시기를 아가 무라사의 '부유기'라고 부른다.
부유기의 무라사에는 수영능력은 거의 없고 그 이동은 해류에 맡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살아가기에 불편한 환경에 도달하는 경우도 많다.
“유유!? 왠지 물씌의 맛이 변했져!!!"
이 아가 무라사는 하구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만조시의 바다에서 강으로의 역류를 타, 강속으로 침입한다.
“유유!? 요기는 밥씌가 가득캐!!”
하구 부근의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기수역은 하천이 상류역에서 운반되어 온 영양염이 유입되어서,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지역이다.
그래서 기수역에 모여 먹이가 풍부한 이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이겨내는 어종은 적지 않다.
“뿔끈뿔끈해!! 뿔끈뿔끈할꼬야~!!!
조금 전의 아가 무라사는 전신을 홍조시켜 점액을 방출하고 있다.
“끈적끈적씌에 밥씌는 붙으라구~!! 유-걱 유-걱... 캐앵보옥~~~!!!"
부유기의 무라사는 이 점액을 그물처럼 바닷속에 휘둘러 거기에 부착된 플랑크톤이나 수중 현탁물을 점액째 먹는 것이다.
“유유~!!! 퐁퐁 잔뜩이야... 빵빵해진다구..."
과식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아가 무라사는 강에 깊이 들어가 있었다.
"유삐삐삐.. 개로버어어.. 느그치..못하는고야.."
담수의 영향이 강한 수역에 들어감으로써 무라사는 침투압 조정능력의 한계를 넘어버린 것이다.
민물이 전신에서 무라사의 몸속으로 스며든다.
유리구슬 정도의 크기였던 아가 무라사는 이제 테니스공 크기로까지 불어났다.
그러나 몸은 얇고 풍선 같아서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다.
그리고 한계가 온다.
“좀 더.. 뿔끈뿔끈...하거.. 유히힛!!!!!”
펑 하는 소리가 들릴 듯한 기세로 아가 무라사가 터졌다.
눈과 가죽은 사방으로 흩어져, 안의 검은 꿀만이 조금씩 해수에 섞여 분산해 갔다.
성장하면 염분변화에 대한 내성도 갖추게 되지만, 부유기의 아가 무라사는 아직 취약하다.
또한 이 시기에는 외적에 무방비 상태이며 천해역의 표층 부근을 유영하는 숭어, 멸치, 전갱이 등에 잡아먹힌다.
또, 물해파리도 운동능력이 부족한 부유기의 무라사에는 위협이다.
“유유~!? 오째서 가려운것이 뿌-유 뿌-유해오는고야!!”
물해파리가 그 우산 부분에서 만들어내는 물줄기나, 그 촉수를 건드리면 끝이다.
“아퍄아!!! 아퍄아!!! 짜릿짜릿은 느긋할수 없어어!? 기분나뿟!!! 유게에에에!!!”
아까의 아가 무라사는 물해파리의 촉수에 감겨 잡혀 무수한 자포에 찔렸다.
인간이라면 찌릿~하고 순간 아픔이 느껴지는 정도지만, 아가 무라사에게는 치명상.
몸이 마비되어 더이상 도망칠 수 없다.
"유게!! 유!! 유!!“
그대로 해파리의 입에 빨려 들어가, 위에 넣어지고 말았다.
이렇게 되면 소화될 뿐이다.
해파리는 몸이 반투명한 종류가 많아, 아가 무라사가 해파리의 체내에서 녹는 모습은 차분히 관찰할 수 있다.
한시간쯤 지나면, 아가 무라사는 껍질이 흐물흐물해지고, 몸의 어디가 어딘지 알수 없게 될 것이다.
물해파리에는 효과가 없으나 이들의 포식을 피하기 위해 부유기의 무라사는 유랑 조류에 모여 숨어 사는 것도 많다.
다만, 흐르는 조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완전히 운에 달려 있다.
이 취약한 부유기도 후반에 이르러, 아가 무라사는 슈퍼볼 정도의 크기로 성장하여, 이 무렵 부터 바닷물 속의 탄산칼슘을 흡수하여 석회질의 앵커를 만들어 낸다.
또한 수병모가 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작아지면서 점차적으로 부력을 잃고 생활권을 바다 표층에서 점차 저층으로 옮겨간다.
먹이는 여전히 점액에 의한 플랑크톤 포식이 중심이지만 부유기 후반에는 어느 정도의 유영력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해조 등에 매달려, 그 표면에 붙어 있는 미소갑각류 등도 포식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포식자에 대해서는 취약하다.
“유아아아아아아!!! 됴와조!!! 물꼬기씌는 느그탈수 없쏘오오오오!!!
이 무라사는 우럭에게 쫓기고 있었다.
생활권이 저층으로 이행되면서 주요 외적은 우럭, 참돔, 감성돔, 쥐노래미 등으로 바뀐다.
날카로운 이빨로 뭐든지 물어뜯는 복어류도 무서운 포식자이다.
“유삐이이이이!!! 시러어어어어!!! 이로면 불끈불끈 못한다구우우우!!! 유긱!?」
쥐노래미가 무라사를 한입에 삼키려고 한다.
그러나 무라사 움직였기 때문에 등의 껍질이 조금 찢어졌을 뿐이었다.
“유갸아아아아아!!! 아퍄아아아!!! 아퍄아아아아아아아아!!!
쥐노래미의 추격으로 이번엔 수병모를 먹히고 만다.
“유아아아아!!! 부라쨔의 긍지노픈 모자씌가아아아!!!
가스를 저장하는 수병모를 잃게 되면, 무라사는 부력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는 도망갈 수 없다.
설령 도망쳤다고 해도, 해저에서 기어다니는 것 밖에 할수 없게 되어 생존 확률은 격감한다.
“모자씌이이이이이!!! 부라쨔의부부펫!?”
부력을 잃고 천천히 가라앉던 무라사는 쥐노래미에게 물어뜯겨, 씹혀 죽었다.
쥐노래미는 앵커를 확 입에서 뱉어내더니 다음의 먹이를 찾아 헤엄쳐 갔다.
앵커가 일정한 크기가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으면, 무라사는 해저에 착저해, 해저 부근으로 생활권을 옮긴다.
이 무렵에는 아이 무라사라고 부를 수 있는 크기로 되어 있어, 유영력도 성체에 비해 손색이 없다.
이 시기를 '착저기'라 부른다.
또, 앵커에 의해 모래 안에 숨는 것이 가능해진다.
“유유!! 여기라면 모래씨한테 파들아갈 수 있을거야! 급속잠항! 밀-려-와!!”
아이 무라사는 우선, 표면의 모래를 입에서 나오는 물줄기로 날려, 거기에 앵커를 찔러넣는다.
잠사성의 저서생물로는 갯지렁이나 이매조개가 알려져 있으나 갯지렁이는 체액을 충전해 팽창시킨 머리를, 이매조개는 모래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게 한 다리를 팽창시켜 앵커로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걸 발판으로 몸을 모래 속에 숨게 하는 것이다.
“모래씨를 푸-푸- 할거야!! 몸을 꾸물꾸물시킨다구!! 또 푸-푸-할거야!!
기본적인 잠사행동은 갯지렁이, 이매패, 그리고 무라사도 같다.
물을 분사하는 것으로, 모래의 간극을 만들어, 파기 쉽게 한다.
거기에, 앵커에 몸을 끌어당기듯이 모래 속으로 몸을 숨기는 것이다.
이때 무라사는 몸을 가늘게 떨게 하여 모래 속으로 쉽게 침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행동을 [꾸물꾸물시킨다]라고 무라사는 부르고 있는 것 같았다.
“모래의 속에서 마음껏 불끈불끈 할거야...... 우효오오오오!!”
이렇게 해서 모래 속에 기어들어간 무라사는, 수병모의 맨 끝과 눈만 모래에서 나온도록 위치를 조정해, 그 자세로 외적의 통과나, 먹잇감의 접근을 기다린다.
“...후우...”
마침 무라사가 잠복한 근처에 작은 새우가 왔다.
모래 속을 더듬듯이 집게다리를 쑤셔 넣어 유기물 파편 등을 차례로 입에 넣고 있다.
무라사는 몸 위에 올라가 있는 모래가 떨어지지 않도록 자세를 약간 높게 잡는다.
먹이가 잘 보이도록.
“슬-금....슬-금.”
그리고 모래에 숨은 채 조금씩 새우에 접근한다.
알아차리지못한 새우가 무라사 쪽으로 접근하던 그 순간
덥석!
무라사는 모래 속에서 튀어 나와, 주위의 물째 삼키도록 새우를 입 안에 넣어 버렸다.
새우가 꿈틀꿈틀 움직이며 저항하지만 이후에는 그저 씹을 뿐이다.
“우~걱~우~걱~ 해앵보옥~!!!”
그리고 행복 선언을 마치면 다시 모래속으로 피신한다.
익숙한 개체라면 일련의 행동에 1분을 소비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라사는 여기에 없다구~”
이 밖에, 무라사은 개량조개나 작은 바지락등 조개껍질이 얇은 이매조개를 앵커로 잘게 부수어 포식한다.
골뱅이는 잘 깨지지 않는지, 포식 사례는 관찰되고 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착저기'부터는 이러한 잠사 행동과 유영력 향상에 의해 무라사의 존재 확률은 단번에 높아진다.
이쯤 되면 성체는 앞으로 한 걸음이지만, 역시 외적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는 개체도 있다.
조금 전의 무라사에게 어떤 물고기가 다가온다.
매가오리이다.
가오리는 머리를 모래 속에 처박고 이매패나 갑각류를 찾아 포식한다.
무라사에 대해서는 특별히 즐겨 공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 도망가지 않으면 포식 해버린다.
매가오리가 모래 속을 뒤지고, 모래 속에 숨어 있던 무라사를 쿡쿡 찌른다.
“무, 무라사는 여기 없어~……찌르지 말라구!… 그렇게 쪼면, 불끈불끈..무셔어어어어!!!
무라사는 매가오리에게 빨려 들어가듯 물렸다.
“놓으라구!! 무라사는 맛없다구!! 놓으라구!! 무라사는 유큐우우우!?
무라사는들 매가오리에게 오물오물 씹혀서, 몸이 너덜너덜해지고 말았다.
“유갸아아아아아아!!! 부라자의 모미이이이이이!!! 부규우!?”
그리고 삼켜지고 앵커만 토해진다.
매가오리가 접근한 시점에서 타이밍 좋게 전력으로 헤엄쳐 나가면 도망칠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곳에서는 무라사가 문어에게 잡혀 있었다.
촉각으로 모래 속에 있는 조개류를 찾아다니는 문어들에게 무라사처럼 표면 가까이에 잠사하는 작은 동물은 결코 포획하기 어려운 먹이가 아니다.
“그만두라구!!!!! 문어씨 그만둬!!! 그렇게 장난치면 무라사 부서진다구우우우!!!”
여러 가지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돌문어는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하듯, 무라사를 팔로 마구 주물러댄다.
“유히이이이이이이이잇!! 흡반씨로 부비부비해버리면!!!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오!!!”
하지만, 단백질 대사로 사는 문어에게 탄수화물이 많은 무라사는 매력적인 먹이가 아니었던 것 같다.
돌문어는 무라사를 내던지더니 얼른 다음 먹이를 구하러 싹 가 버렸다.
“어째서어어어어어어?! 어째서 상쾌 안하고 가버리는 고야아아아아!!?”
어설프게 불끈불끈당한 무라사는, 그 후 얼마 동안 바닷속에서 계속 소리쳤다.
이런 식으로 모래로 바닥이 구성된 천해역에서 아이 무라사는 성장한다.
그리고 여름에 많은 먹이를 먹고 급속도로 성장한 무라사는, 늦여름에는 성체사이즈가 되어 말도 능숙하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이 맘때쯤이면 몸집이 커진지라, 무라사를 적극적으로 덮치는 포식자는 천해역에는 거의 없어진다.
또, 앵커로 잠사하는 일은 별로 없어지고, 앵커는 순수하게 포식을 위한 도구로 단단한 조개류나 성게를 깨는 데 사용된다.
성체가 되면 피부가 단단해져 종종 해안에 상륙해 먹이를 찾거나 간조시 개펄에서 뛰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호흡은 원래 피부호흡이기 때문에 수중에서도 육상에서도 호흡 가능하다.
이쯤 되면 제때 수분을 공급하기만 하면 일반 가정에서도 수조를 준비하지 않고 사육 가능하기 때문에 성체는 애완동물 가게에 돌아다니기도 한다.
자주 장난으로, 물 위를 모자로 이동하는 마리사를 공격하는 것이 목격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성체의 무라사에 의한 것이다.
“마리사는 이 강을 건너면, 레이무에게 고백하고, 훠-스-트 쪽-쪽을 할거야”
어느 하천의 하구 근처, 마리사는 수로를 건너고 있었다.
마리사는 좀처럼 가지 않는 해변에 가서 예쁜 분홍색 벚꽃을 주워 왔다.
이것을 선물로해서, 오늘이야말로 레이무에게 고백할 생각이다.
쭉 함께 느긋하자고.
“레이무, 느긋히 기다리라구! 마리사가 지금 갈거야!”
자연스럽게 노를 젓는 동작도 경쾌해진다.
마리사는 고백하는 것에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다.
레이무의 태도에서, 레이무도 반드시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느껴지는 구절이 있었다.
“유?”
이변을 깨달은 것은 수로의 중간쯤까지 왔을 때였다.
모자가 침수되어 있었다.
"어째셔 모자씨에 물씨가 들어와있어어어어어어어!?」
자세히 보니 모자의 끝이 찢어진 것처럼 없어져 있었다.
“물씨 오지 말아요!! 마리사의 모자에서 나가줘!!”
그러나 물은 자꾸자꾸 들어온다.
"어째서 물씨 멈추지 않아주는거야아아아아!!"
마리사는 황급히 노를 저었는데, 벌써 모자의 절반까지 물이 올라왔다.
"적함격침!! 밀-려와!!"
마리사의 뒤쪽에서 무라사가 소리를 지른다.
이 무라사가 몰래 마리사의 모자 끝을 갉아먹은 것이다.
"그런 것보다 도와줘!!! 바리사 주거버려!!! 도와라아아아!!"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마리사에 무라사는 대답한다.
“아~아, 빨리 가지 않으면 사랑하는 레이무가 뺏겨버려!!”
"됐으니까 도와줘어어어어어!!"
"분명 지금쯤 다른 윳쿠리하고 상쾌해지지 않을까나?"
"그런 일 없다구우우우우!!"
마리사는 얼굴을 새빨개지며 반박한다.
이에 무라사는 조롱하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굉장해~! 굉장해~! 레이무 불끈불끈해버려~! 마리사 따위와는 비교가 안돼~!! 상쾌!!!”
"그만둬어어어어어!! 그럴리가 없아아아아아악!!!"
마리사는 화가 나서, 모자가 가라앉고 있는 것도 잊고 있었다.
벌써 저부의 피가 흐물해져, 조금씩 팥소가 물에 녹고 있다.
“마리사가 누구!? 그런 이상한 모자놈 같은 건 잊어버리고 더 상쾌애애애애애!!!"
"흥기이이이이잇!!! 데이부는 바리사를 좋아한다구우우우우!!!"
"분명 지금쯤 마리사보다 더럽고 꼴사나운 윳쿠리에게 속아서 잔뜩 상쾌해서 아가 생겨버리지 않았을까? 전탄 명중! 밀-려와!!"
"유가아아아아!!! 유유?! 물씌가아아아!!! 부부부..."
마리사가 무라사의 허튼소리를 상대하는 동안 모자는 침수되고 마리사는 벌써 저부가 녹아내려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적어도.. 상쾌는 하고.."
결국 장밋빛 신혼생활을 꿈꾸던 마리사는 녹아버렸다.
“리얼충 주거!”
무라사는 그렇게 말하고는 만족한 듯이 바다로 돌아갔다.
이러한 행동으로부터, 무라사가 서식하는 수역은 수난 사고가 많은 곳으로서 마리사들에 두려움받고 있다고 한다.
가을이 되면, 무라사는 번식시즌을 맞이한다.
무라사의 번식시즌은 봄과 가을의 1년 2회이며, 봄에 태어난 개체가 가을에 성숙해, 임신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시기의 바닷속에서는 발정한 무라사가 짝을 만들어, 여기저기서 상쾌하고 있다.
"불끈불끈불끈할꼬야응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
“후- 상쾌-♪.”
사육되는 무라사와는 별개로, 자연 환경에서는 언제나 번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태어난 아가윳들이 느긋히 자랄 수 있는 계절을 노려서 번식기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제 상쾌 때의 무라사는 [불끈불끈무라사] 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제 상쾌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사육환경 하에서는 볼 수 없는 행동이지만,
무라사의 상징과도 같은 번식양식이다.
“무라사의 페니페니는 세계 제일!!! ”
“미이이이이이일려와아아아아아아아!!!”
“앙각 15도!!! 응호오오오오오오!!!초탄!! 명중!!”
무라사의 하복부에 우뚝 솟은 정열의 마천루.
전신에서 점액을 많이 방출하면서 상쾌를 한다.
무라사 사육이 어렵다 이야기되는 것은, 이 많은 점액으로 인해 일반 수조의 수량으로는 급격히 수질이 악화해버리기 위해서이다.
그 때문에 보통은 무라사가 육상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기다려 번식을 하려는 브리더가 많다.
이 시기에는 여름철의 풍부한 먹이로 인해 봄철 번식보다 살이 찐 개체가 많으며,
따라서 상쾌도, 동물형이 중심이 된다.
동물형 상쾌의 경우 태어나는 것은 이미 슈퍼볼만한 사이즈까지 성장해 있는 아가윳으로 식물형인 아가윳과는 달리 태어나자마자 해저에 착저, 모래에 잠수하여 생활한다.
직달발생이라고 불리는 유형의, 부유기를 거치지 않은 아가윳이다.
“느긋히!! 느긋히 아가야를 낳는다구!!!」
여기서도 한 쌍의 무라사 커플에게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려 하고 있었다.
“먀먀한테서 츌항할꼬야! 밀료와-!!!!!!"
“밀료와-!!! 느그치있으라구!!”
“꼬마야아아아아아!!! 느긋히 있으라구!!!”
“파파를 닮은. 굉장히 느긋한 꼬마야네!!”
아빠 무라사도 엄마 무라사도 건강해 보이는 아가윳의 탄생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동물형 임신이기에, 한 번에 태어나는 수는 적다.
대신 봄 산란군과는 달리 부모와 함께 살아갈 수 있다.
따라서 가을산란군은 생존 확률이 높고 생활 영역 확대가 아니라 안정된 환경에서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한 산란군이라고 할 수 있었다.
“자, 꼬마야들, 밥씨를 한다구!!”
아빠 무라사가 잡아 놓은 망둥이랑 이매패류를 가져왔다.
망둥이는 미리 머리부분을 깨물어 놨다.
또한 이매패는 개량조개나 작은 바지락처럼 껍데기가 얇은 것을 석회질 앵커로 자르고 나서 먹는다.
“우-걱 우-걱!! 행복~!!!”
"그~레이토오오오오!!"
직달발생으로 태어난 아가윳들은 이후 부모와 함께 고기잡이 연습을 한다.
"오늘은 아빠가 밥 씨의 방법을 가르칠게!!"
''느긋히 이해했다구! 밀-려와!!''
아빠 무라사는 두 마리의 아가 무라사를 해초밭으로 데리고 왔다.
모래땅에 아마모가 무성하지만 여름에는 강한 자외선에 의해 많은 해조류와 해조류가 감소하는 계절로 이 시기에 나타나는 것은 아직 유초체를 중심으로 한 작은 해초밭이다.
하지만 이미 아마모의 뿌리에 붙은 홍합류, 그 표면이나 간극에 서식하는 미소갑각류, 그 주변에는 잡다한 치어들이 몰려 있어 고기잡이 연습장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풀씨에게는 여러가지 밥씨가 숨어있어! 느긋히 잡으라구!!"
"물고기씨 움직이지 마라조!!"
“유에에에!! 어째서 도망치는고야아아아아”
아가윳들은 쓸데없는 움직임이 많아 치어를 잡을 수 없다.
몇 번인가 아빠 무라사가 시범을 보여 주었지만, 그래도 통 잡을수가 없다.
“무~ 처음엔 다들 서툴러. 불끈불끈 힘내자구~!!”
아빠 무라사가 붉은 유들을 격려하고, 해조 표면에 붙는 갑각류나 이매패 먹는 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이런 풀씨 주변에는 아미씨가 몰려와."
아빠 무라사가 보여준 것은, 해초나 해초장, 해저 부근에 모기 기둥과 같은 무리를 만드는 아미이다.
아미는 새우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소형 갑각류로 바닷물고기 사육 등의 생먹이로 자주 이용된다.
아빠 무라사는 아미떼 주위를 빙빙 돌고, 조금씩 아미떼를 작게, 그러나 밀도를 높게 만든다.
"꼬마야들!! 지금이야!!"
''밀-려와!!''
두 마리의 아가 무라사는 힘차게 아미떼에 뛰어들어 입 안 가득 아미를 문다.
"우-걱 우-걱 해앵보옥~~~~~~~~~~"
"아미샤는 불끈불끈 할 수 있어~!!!"
아빠 무라사로선 군더더기가 많은 식사였지만, 첫 고기잡이에 두 마리 모두 만족하는 듯 했다.
이렇게 아가 무라사들은 부모의 지도를 받고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한달만 지나, 아이 무라사라고 할 수 있는 크기로까지 성장한다.
늦여름부터 가을 중반까지, 이 지역은 종종 태풍이 불어온다.
대형 태풍은 그 비바람으로 연안지역의 생태계를 일시적으로 휘저어 버린다.
앞바다의 생물이 연안에 들어오고 반대로 연안 생물이 앞바다에 옮겨진다.
더욱이 높은 파도에 의해서, 모래사장은 깎이고 해초는 토막토막 날아갔다.
“아직이라구!!
“힘내라구~!!꼬마야들!!!"
태풍 등으로 수중이 거칠어졌을 때 보통 무라사는 앵커를 모래속에 박아 거센 파도나 수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이번 태풍처럼 너무나 수중 교란이 심한 경우, 튼튼해 보이는 해조등의 줄기를 물고 버티는 것이다.
무라사들은 이런 행동을 정박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유기이이이이!!! 이제 무리라구우!!“
"옴마야아아아아!!! 엄마야의 입씨에 넣어줘어어어어!!!"
직달발생의 아가윳들은 이미 그 나름의 크기이기때문에, 부모들의 입안에 숨을수 있는 것은 태어난 직후일 뿐이다.
이들은 스스로 이를 악물고 미친 듯이 날뛰는 수류에 맞서야만 했다.
"유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햐아악!!!"
언니 무라사가 마침내 힘을 다해, 물고 있던 줄기를 놓아 버린다.
"언니야아아아!!!"
누이동생은 필사적으로 저부를 뻗었다.
하지만 언니 무라사가 물어뜯은건 동생 무라사가 필연적으로 내민 걸음마가 아니라 엉덩이였다.
"언니야아아아아아아!!?"
언니 무라사는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동생 무라사의 엉덩이를 물어뜯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험한 일을 전혀 겪은 적이 없는 여동생 무라사의 탱글탱글한 엉덩이에, 뿌드득뿌드득 언니 무라사의 이빨이 잠식해 간다.
"후고고곳!!! 호헿헤에에에에엣!!!“
"아퍄아아아아아앗!! 무라샤의 프리티나한 엉덩이가아아아아!!!"
언니 무라사의 턱이 못견디게 되는게 먼저인가 아니면 동생 무라사의 엉덩이가 못견디게 되는게 먼저인가..
푸직!
「「!!?」」
가장 먼저 거친 물살을 견딜 수 없게 된 것은 두 마리가 물고 있던 해조류였다.
"꼬마야아아아아아!!"
"옴마야아아아아아!!!"
“압빠야아아아아아아!!!”
아이 무라사 자매는 거센 파도에 휘말려, 해조와 함께 어딘가 먼 바다에 떠내려가고 말았다.
떠내려간 무라사 자매는 큰 유랑하는 조류에 앵커를 걸치고 해면을 맴돌고 있었다.
주변에는 마찬가지로 연안 지역에서 떠내려왔을, 몇 마리의 치어가 떠다니며, 조류의 그림자를 헤엄치고, 유조류 위에는 갑각류 유생과 작은 문어의 새끼가 매달려 있다.
이제 얼마나 바다를 떠다니고 있는지 모른다.
바다는 깊어지고 해저는 벌써 보이지 않게 되었다.
눈 아래로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바다가 펼쳐져 태양광선도 닿지 않는 그 깊은 곳에는 뭔가 어둑어둑한 공간이 펼쳐져 있다.
간혹 커다란 물고기 그림자가 바로 밑을 지나거나 한밤중에 빛나는 무엇인가가 주위를 헤엄쳐 다니면, 자매는 몸을 맞대고 유조류에 매달려 숨소리를 죽였다.
"언니, 또 물고기씨가 한 마리 없어졌어."
"분명히, 느긋히 할 수 없게 되었을 거야."
그날, 자매들은 이 유조류의 마스코트적 존재였던 귀여운 작은 문어를 나누어 먹었다.
여동생은 떠내려간 이래, 잘 놀던 이 문어를 먹는 것을 끝까지 싫어했지만, 이미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유조류의 부착생물은 다 먹어치우고 있었다.
또, 치어류는 아직 고기잡이 경험이 부족한 두 마리가 잡기 힘들었다.
언니 무라사는 한번 치어를 잡으려고 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유조류로부터 멀리 떨어져,
새파란 바다 속에 치어와 두 마리로 남겨진 적이 있었다.
어떻게든 열심히 헤엄쳐 유조류에 이르러, 무사함을 얻었지만, 아직 어린 무라사 자매에게는, 이 광활한 바다 한가운데에 한 마리가 남겨진다는 느낌은 트라우마였다.
그 후, 자매가 유조류를 떠나 행동하려는 일은 없었다.
"우-걱 우-걱…"
“후우... 거기가 보이지 않는 바다로는 느긋히도, 불끈불끈도 할 수 없어...”
현재는 일어나 있어도 체력만 소모할 뿐이다.
자매는 식사를 마치면 아직 날이 밝을때부터 교대로 잠자리에 들었다.
낮 동안에는 한쪽이 일어나서 경계와 주위의 관찰을한다.
그리고 야간에는 두 마리 모두 잠에 빠져 생명을 운에 맡겨 왔다.
어차피 야행성이 아닌 무라사의 눈으로는 야간에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문득 자매가 눈을 떴을 때, 주위에는 전에 없이 무수한 생명이 꿈틀거리고, 무언가가 반짝이고 또 이리저리 헤엄치고 있었다.
"언니야!! 별님이 바다 속에!!"
일찍이 아빠 무라사가 육지에서 본 적이 있다고 하는 반딧불이란 이런 것일 것일까?
아니면 이건 사람의 둥지의 불빛일까?
그것은 일주연직이동-낮과 밤 사이에 심해와 표층을 오가는 아미나 샛바늘치 떼이다
마침 복수의 해류가 부딪히는 영양염으로 가득찬 해역까지 떠내려온 것일까?
그리고 그것들에 이끌리듯 캄캄한 심해 속 깊은 곳에서,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던 물고기나 휘황찬란한 빛을 몸에 두른 해파리가, 그리고 별똥별처럼 신기하게 움직이는 생물(자매는 몰랐지만 발광기관을 갖춘 외양성 오징어이다.)가 바다 속의 밤하늘로 추가되어 갔다.
"예쁘다... 언니야, 별님은 바다 속에서도 매우 느긋할수 잇는거야.
"하지만 왠지 불끈불끈해서 느긋할 수 없는 별님도 있어!!!"
그것은 사나운 포식자들에 의한 처참한 포식의 현장이었다.
하나하나 작은 빛이 사라질 때마다 덧없는 생명이 바다로 되돌아간다.
그것은 마치 우주의 심원에서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는 별들의 무궁한 움직의 노래 같았다.
그 때, 몇개의 그림자가 유조류에 접근해 왔다.
그림자는 유조류 주위에 모인, 유조류 표면의 미소한 부착 생물을 먹어 간다.
희미한 별빛에 떠 있는 검은 깃털의 실루엣, 날치였다.
그럴 때마다 무라사 자매가 앵커로 매달리는 유조류는 흔들흔들 흔들렸다.
"유에에에에에에에!!! 그만두라구!! 흔들려어!! 침몰해버려어어어어엇!!!“
“저리 가라구!!! 물고기씨 저리 가라구!!! 시-시 할꼬야!!!
날치의 크기 때문에 통째로 먹히지는 않겠지만, 자신들의 유일한 근거지가 흔들릴 때마다 공포를 느껴 자매는 펑펑 울었다.
언니는 엉덩이를 흔들며 시시를 뿌렸지만, 제대로 흐름을 읽고 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에게로 돌아왔을 뿐이었다.
"유와아아앙!!! 언니야의 시~시 냄새가 난다구!!!"
"유베!!!시-시-역류라구!!"
너무 소란을 피운탓인지, 아니면 시-시의 냄새에 매료된 것인지 날치가 언니의 몸을 입으로 물어 왔다.
"시러어어어어어!!! 그만두라구우우우!! 무라사 맛있지 않다구우우우!!!“
"그만둬!! 언니한테 심한짓 하지말라구!!"
뿌꾸-하고 위협하는 동생 무라사.
하지만 이정도 크기의 뿌꾸로는 날치 상대로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하기야 지금은 밤이니까 어차피 외적을 위협하는 효과 따위는 전무하지만.
삐지짓!
"윤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언니의 볼가죽이 얇게 벗겨지고 말았다.
"유끼아아아악!!! 아퍄아아아!!! 아퍄아아아아!!! 됴와져어어어~!! 마마아~!!"
울부짖는 언니 무라사. 다행히도 아직 알맹이인 검은 꿀은 새어나오지 않았지만 날치에게 둘러싸여 있는 한 그것은 시간문제인 듯했다.
"도와져어어어어!!! 아퍄아아아아!!! 죽고싶지아나!!!“
유조류로부터 떨어져 헤엄쳐 도망가야할까?
아니면 이대로 날치가 없어지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가?
자매는 망설였다.
이대로 유조류에 머물면 살해당한다.
그렇다고 해서 도망쳐 보았자, 천해역에 서식하는 무라사가 이 해저가 보이지 않는 앞바다의 해역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우선, 먹는 것도 시원찮았고, 지쳐버린 자신들이 이 날치로부터 도망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언니야!!!"
도망가자!
그렇게 누이동생이 말하려는 순간이었다.
퍼뜩 흩어지듯, 날치의 그림자는 무라사 자매가 매달려 있는 유랑풀로부터 떨어졌다.
누나를 찌르던 날치만 반응이 늦다.
언니 무라사를 찌르던 날치의 몸이 부자연스럽게 뒤틀리며, 무언가에게 붙잡혔다.
한치의 공격이다.
한치는 연안성 오징어로 낚시 대상으로 유명하다.
한치는 날치를 팔로 잡아 먼저, 날치의 뒷머리, 사람으로 치면 경추 부근을 갉아먹고 척수를 갈라놓아 날치의 움직임을 봉하면, 그 살을 느긋히 먹고는 어디론가 가 버렸다.
"사...사...살았...?"
무라사 자매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그저 흘러가는 조류속에 숨도록 파고들어, 그 밤을 보냈다.
다음날 어느덧 잠든 마을 자매가 눈을 뜨자 중천의 햇빛이 바닷물에 찬찬히 꽂혀 있었다.
기분 탓인지 물빛이 밝고 물 자체도 따뜻하다.
“언니야, 왠지 바다씨가 따끈다끈하다구!!!”
"정말이네!! 불끈불끈해진다구!!!"
상처는 별거 아니었는지 언니는 너스레를 떨었다.
"유!?- 밀-려와!! 6시 쪽에 뭔가 있어!!!"
여동생의 목소리에 문득, 언니 무라사가 뒤를 돌아보면, 뒤쪽의 표층을 무엇인가, 검고 큰 것이 수영하고 있었다.
“뭐지!? 불끈불끈한 예감이.”
"가오리씨!"
바로 만타, 대왕쥐가오리였다.
"밀-려와-! 매우 커다란 가오리씨야!"
만타는 열대, 아열대의 따뜻한 바다에 서식한다.
플랑크톤를 먹는 대형 가오리로 그 몸무게는 3t에 이른다.
우리가 여름바다에서 만나는 것과 같은 가오리가 일반적으로 모래땅 속에 숨어있는 저서생활자인 것에 비해, 만타는 그 큰 가슴지느러미로 유연하게 헤엄치듯 표층을 유영하다.
"느긋히 있으라구!!"
"저렇게 큰 물고기씨는 불끈불끈한다구!!!"
만타는 물속을 훨훨 날듯이 전진하다, 힘을 내어 물 밖으로 뛰쳐나온다-
''오오오오오오!!''
만타의 점프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뤄지는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일설에는 기생충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도 한다.
''밀-려-와!!''
무라사 자매는 감탄사를 터뜨리며 만타의 점프를 주시했다.
몇 톤의 몸이 공중을 나는 것이다. 압권이리라.
그리고, 만타는 떨어지듯 공중에서 바다 속으로, 딱 무라사키 자매의 바로 위로 착수한다.
...바로 위?
"봄바아엣!!"
"언니야아아아아아앗!!!"
만타의 거구는 무라사 자매가 매달려 있던 유조류를 직격했다.
자욱한 흰 기포가 주변을 난무하면서 물줄기는 만타의 몸에 깨지듯 흩어졌다.
언니 무라사에게는 마지막 대사를 말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언니의 몸도, 유조류에 섞여 너덜너덜 물속으로 낙하했다.
"언니야아아아아아앗!!!"
여동생 무라사는 만타의 착수의 충격으로 유조류에서 내던져져 물속을 빙글빙글 회전하고 있었다.
그때, 여동생 무라사가 마지막으로 보았던 언니의 모습은 어렴풋이 물속에 분산되고 있는 검은 꿀의 모습이었다.
그날 밤도 전날과 같은 광경. 심해에서 올라오는 피비린내 나는 플라네타리움이 무라사의 아래쪽에서 전개되었다.
하지만 저번처럼 그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도, 즐기는 것도 하지 못했다.
단 한 마리로, 수면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시커먼 심연에서 춤추는 빛의 난무는 그저 섬뜩했다.
여동생은 유조류의 파편에 매달려 새벽이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젠 한계에 가까웠다.
유조류는 끊어져, 먹이다운 먹이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게다가, 유조류속에 모여 있던 치어도 어디론가 가 버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이상, 단지 떠있는 것 뿐인 긴 여행을 혼자서 계속할 자신감도, 이유도 없었다.
여동생 무라사는 살며시 앵커를 유조류의 파편으로부터 떼어냈다.
"아빠야... 엄마야... 언니야... 무라사는... 이제..."
무라사은 눈을 감고 파도의 움직임에 몸을 맡기며, 느긋히 가라앉아 갔다.
그리고 무라사의 몸은 산호초 위에 누웠다.
어느 남쪽 바다, 산호초가 선명한 바다에서 한 마리의 무라사가 바다거북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
"오지마!!! 무라사는 먹히기 싫다구!!"
엉덩이에 남은 친언니의 잇자국.. 저 여동생 무라사의 성장한 모습이다.
아무래도 무라사는 여러변 겪은 것 같다.
교묘히 바다거북의 추격을 따돌리고 산호의 그림자에 숨는다.
바다거북은 한동안을 헤엄치다가 포기했는지 아니면 다른 사냥감을 찾았는지,
어디론가 헤엄쳐 가버렸다.
“후우.... 이제야 느긋할....”
그때 무라사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레몬상어였다.
레몬상어는 최대 3m정도 크기의,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는 상어이다.
그 이름은 그 레몬색의 몸색깔에서 온 것이다.
하지만, 실제는 개체차도 있다.
이번에 무라사가 발견한 것은 몸길이 70cm 전후의 아직 젊은 레몬상어였다.
젊은 개체는 종종 리프 내 얕은 바다에 들어와 포식을 한다.
아무리 바닷속에 적응한 무라사지만 상대가 안되는 상대였다.
모래로 도망갈까.. 아니면 뭍으로 도망갈까...?
여동생 무라사는 성체라고 할 수 있는 사이즈가 되어 피부가 튼튼해지고, 건조에의 내성을 갖춘 것으로 어느 정도 육상에서도 행동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무라사는 일단 상륙해서 이 포식자를 지나치기로 했다.
틈을 보아 산호의 그림자에서 빠져나와 뛰듯이도망간다.
“휴우.. 여기까지 오면 느긋할 수 있을거야..”
그곳은 새하얀 산호모래로 뒤덮인 해변이었다.
바다 속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내리쬐는 듯한 태양빛이 아프다.
아직 육상에서의 생활경험이 부족한 무라사에게는 너무 강한 태양이었다.
그래도 상어씨와 함께보다는 느긋하게 지낼 수 있겠지...
무라사는 태양으로부터 도망치듯 나무 그늘로 뛰어갔다.
“오야? 보지 못한 윳쿠리가 있네! 느긋히 있으라구!"
그곳에 있던 것은 본 적이 없는 두 마리의 윳쿠리였다.
커다란 귀를 가진 웃는 얼굴의 멋진 윳쿠리.
"나는 나즈린"
그리고 다른 한 마리는 머리에 예쁜 꽃을 얹은, 조금 주저하는 윳쿠리.
“...쇼우에요.”
"무라사, 나는 무라사야."
무라사는 처음 만나는 다른 윳쿠리를 상대로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지 몰랐다.
"너는 어디의 사육 윳쿠리니?"
나즈린이라고 이름을 밝힌 윳쿠리는 무라사가 야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남국의 태양 아래, 내리쬐는 햇빛에 젖은 검은 머리에 매료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바다에서 왔다구. 인간씨에게 길러지는 게 아니야!"
“굉장해! 들은거야!? 바다에 살고 있대!!"
나즈린은 눈을 반짝인다.
무라사는 나즈린이 도대체 무엇에 놀라고 있는건지 잘 모르니까 조금 곤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음...바닷속은 어떤느낌일까?...아주 흥미있어...”
쇼우라고 이름 붙인 윳쿠리도 바다에 흥미가 있는 것 같다.
이 윳쿠리들에게는 바다안의 세계가 그렇게 신기한 것일까?
"저기, 무라사? 지금부터 우리를 돌봐주고 있는 오빠야의 윳쿠리 플레이스에 가지 않을래?
네가 사는 바닷속에 관심이 있어! 느긋하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구!“
“나도 이야기 들어보고 싶을지도…”
뭐, 괜찮나
무라사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차피 레몬상어가 사라질 때까지, 바다 속에 돌아갈 생각은 없다.
그리고 한번 지상을 느긋히 보고 싶었다.
"괜찮아요! 다 같이 느긋하자구!」
흔쾌히 승낙한 무라사의 웃는 얼굴에 나즈린과 쇼우도 웃었다.
"저기, 무라사. 나랑 동지가 되어 줄래?"
"동지가 뭐야?"
"함께 놀면 즐거운 친구야"
나즈린의 웃는 얼굴은 천진난만하고 눈이 너무 부셨다.
무라사는 이 두 마리와 함께라면 많이 느긋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닷속 밖에 몰랐던 무라사는, 나즈린과 쇼우의 두마리를 만나, 여러가지 추억을
만들어 가게 된다.
육지에서 바다로 진출했다가 다시 육지로도 올라오는 무라사종,
이 윳쿠리는 어디를 향하는 것일까?
눈부신 태양 아래, 무라사의 새 생활이 시작되었다.
완
카나코님의 일신도입니다.
나의 전문인 수서 윳쿠리라는게, 니토리, 무라사 밖에 없구나~라는 것으로 써봤습니다.
스와코는 개구리, 이쿠는 심해어, 누에는 게라고 하는 이미지도 있습니다만, 어떨까요?
너무 혼자만의 윳쿠리를 양산하기 싫어서 남쪽섬시리즈 후반부에 좋은 역할로 나온 무라사를 조명해 보았습니다.
이런거 무라사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 미안합니다.
눈을 더럽혀 실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