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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 2756 - 들윳쿠리 월동이야기 (후편)

by 흑암 posted Dec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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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윳쿠리 월동 이야기 (후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되기만을 바라며 덤불과 수풀 속을 걸어가는 네 마리의 윳쿠리.

가끔 나뭇가지나 조약돌을 밟아 인상을 찌푸렸지만 걸음마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한 길도 나 있지 않은 길을 걷다 보니 조금 트인 곳이 나왔다.

그곳에는 많은 폐타이어가 쌓여 있었다.

자신들이 온 방향 이외에도 길이 뻗어 있고, 그 앞으로는 차가 다니는 도로가 간신히 보인다.

손질이 잘 되어있지 않은 주위의 상황이나, 사람이 온다고 생각되는 장소가 한 곳밖에 생각되지 않는 것으로부터 판단한 것일까.

 

"여기를 마리사들의 집으로 할께!!"

 

일단 집 선언.

한동안 아무에게서도 반론이 없음을 확인한 일가에 모처럼 웃음이 나온다.

 

"이쪽은 인간씨에게 들키니까, 이쪽 즈음에 집을 만들자."

 

"느긋히 이해했다구!!!"

 

부모 마리사의 목소리에 호응 하는 것은 부모 레이무이다.

아가 레이무들은 부모의 눈길이 닿는 범위 내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타이어.

기본적으로 무겁다.

이것을 움직여서 이렇게 저렇게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래서 부모 레이무와 부모 마리사는 돌이나 나뭇가지를 물고 타이어 주변에 구멍을 파기 시작했다.

야생의 윳쿠리도 나무뿌리 부근에 구멍을 파고 그곳을 집으로 삼듯이.

그것과 똑같은 것을 타이어 밑에서 하려고 했던 것이다.

아가 레이무들도 응원의 소리를 지른다.

 

"에이에이, 유! 유, 유, 유, 오-“

 

부모 마리사와 부모 레이무가 웃는다.

그러나 두 부모 윳쿠리는 꿰뚫어보고 있었다.

정말은 추워서 견딜수가 없다는 것을.

여기서 봐도 바로 알 만큼 떨고 있는데 애써 미소를 지으며 응원해 주는 우리 아이들의 상냥함에 가슴이 뭉클하다.

의욕을 내지 않을 수가 없다.

 

"레이무. 그쪽 돌씨를 치워줘! 마리사는 이쪽부터 파갈게."

 

"맡겨줘!"

 

오랜 세월 가까이 지낸 두 마리의 캐미가 눈부시다.

짧은 시간에 구멍을 파가는 모습에 추위에 떠는 아가 레이무들도 순순히 놀라고 있는 것 같았다.

구덩이를 파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두 부모 윳쿠리.

 

"유! 인간씨가 온다면 저쪽에서 오는 일이 많을 테니까…… 마리사나, 레이무 중 하나가, 정말로 저쪽을 잘 보고 있어야한다구.“

 

"그렇다구! 그리고 꼬마야들이 숨을 수 있는 꼭 안전한 장소를 만들자! 인간씨의 손이 닿을 수 없을 정도로!"

 

"그건, 명안이네! 어떻게 해서든 여기에 숨어들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자구!“

 

부모 마리가 말하는 "여기"란, 타이어의 안쪽에 있는 틈새를 말한다.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다면 사람이 손을 넣기에는 너무 작아서 들어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 말은, 몸이 작은 아가야들에게까지 위해가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두 마리 모두 머리를 짜내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렇게 함으로써 아가 마리사를 잃은 슬픔을 달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정오가 되었다.

두 부모 윳쿠리가 작업을 시작한지 이미 두 시간 이상이 경과하고 있다.

역시 기진맥진한 두 마리의 이마에는 땀이 맺히고 진흙이 뺨에 철버덕 묻어 있었다.

 

"유핫……,유핫……"

 

"느그치있으라구!"

 

"...유?"

 

부모 마리사와 부모 레이무에게 아가 레이무 두 마리가 왔다.

 

"미안해, 꼬마야……조금만 더 있으면 끝나니까……기다려달라구……?"

 

그렇게 말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부모 레이무.

아가 레이무의 작은 입에 물고 있는 것은 근처에서 따온 작은 꽃이다.

또 한마리의 아가 레이무는 어디서 찾은건지, 뱀딸기를 물고 있다.

두 부모 윳쿠리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말문이 막힌다.

 

"이것……은……?"

 

"레이뮤들, 엄마야들이 열심히 하고 있슈니까, 밥씌를 찾아 왔쩌!"

 

"어디서부터……?"

 

"저기 풀씌안에 들어가 맛있는 밥씌를 찾았다구."

 

확실히 눈앞에 수풀이 있다.

아가 레이무들은 이 안으로 들어간건가?

아니 그것보다.

작업에 열중하고 있어 두 마리 모두 아가 레이무의 행동을 모두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것에는, 과연 부모 윳쿠리 두 마리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아가 레이무들은 처음에, 자신들을 응원하고 있던 장소에 쭉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부모로서 미안한데 설마 먹을 것까지 구해다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두 어미가 아가 레이무들이 가져다 준 음식에 입을 댔다.

맛있었다.

우리 아이가 자신들을 위해 가져다 준 식량이다.

맛이 없을 수가 없으리라.

 

"고마워……꼬마야."

 

"유웅♪괜찮습니다.라구~"

 

부모 마리사가 쿡 웃으며 하늘을 쳐다봤다.

 

(그렇네.... 사냥의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어, 꼬마야는…… 아직 있다구……)

 

"마리사! 꼬마야들한테 질 순 없어!! 힘내서 빨리 집을 만들자!!"

 

"느긋히 이해했다구!!!"

 

배를 채우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두 부모 윳쿠리가 다시 작업을 시작한다.

부모 마리사도, 부모 레이무도 이 부근의 땅을 파는 데 익숙해졌는지, 한층 더 작업의 효율이 오르고 있는 것 같다.

정신을 차려 보니 아가 레이무들도 집의 재료가 될 만한 나뭇가지나 큼직한 잎들을 모아 오고 있다.

부모 마리사는 그런 자식의 모습을 곁눈질로 보면서 미소지었다.

자기들은 최고의 가족이라고.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윳쿠리 부모자식들이라고.

자신 있게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느긋하게 하기 위해 저마다의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신들이 느긋하게 있지 않을 리가 없다.

해가 기울기 시작한 오후 네 시

드디어 타이어를 이용한 새 집이 완성되었다.

제작 시간은 약 6시간.

윳쿠리에게는 대공사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는 원래 있던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도 아니므로, 기초가 되어 있는 타이어를 어떻게 한다고 해도, 굴은 남는 구조로 되어있다.

여기 놓인 타이어를 송두리째 빼앗긴다 해도 졸지에 맨 땅이 될 일은 없을 것이다.

새집으로 들어가는 아가 레이무들은 안에서 '유와'라든가 '느그치'라든가 하며 환성을 질렀다.

부모 마리사와 부모 레이무도 그 뒤를 잇는다.

네 마리가 달라붙은 상태가 꼭 맞는 크기의 굴밖에 짓지 못했지만, 볼을 서로 붙이고 있자니 무척 따뜻했다.

잠시 후 부모 마리사가 살금살금 저부를 기어 집을 떠나려 한다.

 

"유? 마리사, 어디로 가는 거야?"

 

"밥 씨를 찾아올게. 다들 배고프지?"

 

"괜찬다구 엄마야. 레뮤들이 반씌, 조금 모아왔다구우!"

 

"꼬마야들……"

 

과연,

굴 입구 근처로 나뭇잎, 나무 열매 등이 뒹굴고 있다.

오늘 저녁 식사로는 충분한 양이 차려져 있었다.

 

"그럼, 꼬마야들이 모은 밥씨, 엄마야들도 받아도 될까?"

 

"융♪ 물론이야! 모두 우-걱 우-걱~하쟈구!!"

 

"꼬마야, 느긋히 고마워!!"

 

부모 레이무가 눈물을 머금고 양쪽 귀밑털을 이용해 두 마리의 아가 레이무를 곁으로 끌어 앉는다.

이후 일가 단란이 시작되었다.

아무도 말은 하지 않지만, 아가 마리사의 일도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함께 있어 줬으면 더 행복해 질 수 있었을 텐데, 라고.

그로부터 일주일, 윳쿠리 일가는 한가롭게 보내고 있었다.

그다지 넓지 않은 굴 속에는, 가끔씩 찬바람이 들어와도 부모 레이무와 부모 마리사가 그것을 막기 때문에 두 마리의 아가 레이무들에게는 문제가 없다.

주위의 타이어도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첫날에 아가 레이무들이 식량을 얻어 왔듯이 사냥에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

눈앞에 펼쳐진 덤불 속에 들어가니, 대개 어떠한 것들이 식량으로 발견된다.

그런 이유로 식량 비축도 늘어났다.

주위 기온은 점점 더 낮아져 가끔 땅바닥에 서릿발이 날 때가 있었지만 그래도 굴 속에 숨어들어 있으면 신경 쓰이지 않는다.

아가 레이무도 조금씩 커지고 있어, 슬슬 아이 윳쿠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로 변하고 있다.

그에 따라 아가윳 말씨도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느긋히 있으라구!!”

 

“''느긋히 있으라구!!!''”

 

부모보다 일찍 눈을 뜨는 일도 있어, 일으키는 쪽이 되는 것도 많아졌다.

식사 준비도 스스로 하게 되었고, 스스로 부모님 시야에 항상 들어와 있는 것처럼 의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손이 가지 않게 되었다.

-라고는 해도, 아직 홀로서기는 꿈속의 꿈이지만.

이 윳쿠리 부모 자식은 우수한 팥소 집단이었을 것이다.

이해력도 좋고 기억력도 빨라서 요령이 좋다.

어디까지나 윳쿠리 기준의 이야기지만, 개개의 능력은 높은 쪽으로 분류될 것이다.

이런 집단은 강하다.

우선, 자멸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3

 

 

그러던 어느 날

부모 마리사는 여느 때처럼 기온이 가장 높아지는 시간대를 가늠해 식료품 수집에 나섰다.

이 폐타이어 보관소 자체가 좀처럼 쓰이지 않는지 사람이 이 부근에 나타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만약, 만약 그와 관련된 사람이 왔다고 해도, 대형 트럭을 타고 올 것이므로, 바로 알아채고 숨을수 있을 것이다.

이곳은 틀림없이 굴속의 윳쿠리 플레이스였던 것이다.

 

"엄마! 레이뮤도 자라서 마리사 엄마야랑 사냥 갔다올거야!"

 

"융.엄마야도, 꼬마들이 더 크면, 사냥 갈 수도 있다구?"

 

"그럼, 모두 사냥 가자!! 그러면, 분명 더 많이 느긋할 수 있을거야!!"

 

"야, 방금 어디선가 윳쿠리 소리가 나지 않았니?"

 

~~~~~!!!!

 

어미 레이무와 아이 레이무 두 마리가 갑자기 조용해지다.

 

“났어 났어. 반드시 이 근처에 윳쿠리가 있을거야.... 심심하니까 말야, 찾아내서 죽이고 놀자구!”

 

그 말에 말문이 막히는 굴 속으로 숨은 세 마리의 윳쿠리.

지금 뭐라고 했을까.

심심하니까, 죽이고 논다…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분명히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숨을 멈출 득한 기세로 목소리를 눌러 죽이는 윳쿠리 모녀.

 

(마리사... 마리사...앗!)

 

도와달라고는 바라지만 이 상황에서 부모 마리사가 돌아온다면 틀림없이 살해당할 것이다.

굴 속에 숨어 있는 한 자신들은 안전할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된다.

…그랬어야 했다.

 

"찾았다. 이거잖아, 윳쿠리 굴. 윳쿠리들 바보니까, 어디에 둥지가 있는지 금방 알겠지."

 

"........!!!"

 

(엄마야...앗)

 

모기소리만한 소리로 속삭이는 아이 레이무?

 

"어디...어라, 꽤 깊은데 이 굴."

 

"너무 손 넣지마. 물릴 거야."

 

"쳇……"

 

"이런 건 말이야, 뭐, 한번 낚아보자구?"

 

굴 주변에 나타난 것은 두 명의 초등학생이다.

그 중 한 명이 단단하고 길쭉한 나뭇가지를 꺼내 끝을 칼로 깎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창이 완성된 것이다.

 

"이 녀석을 말이야……한순간에 푹!!!"

 

"아갸아아아아아??!!!"

 

"꼬, 꼬마...얏?!!"

 

생각없이 찌른 가늘고 긴 나뭇가지가 아이 레이무의 오른쪽 뺨을 깊숙이 관통했다.

굴 안에서 울부짖는 아이 레이무.

꽂힌 나뭇가지는 뺨의 피부를 관통하며 입의 중심 근처에서 멈춰 있다.

 

"아.쁘.다.구우우우우우우.!!!!"

 

"앗하하, 낚였어!!!"

 

굴에서 나뭇가지를 힘껏 빼내다.

그러나, 아이 레이무의 뺨에 나뭇가지가 빠져버렸는지, 뾰족한 나무 끝에는 소량의 팥소가 달라붙어있을 뿐으로, 원하는 것을 끌어낼 수가 없었다.

반면 굴 안은 패닉 상태.

 

"아파아파아파아아아아!"

 

"꼬마야, 느긋히, 느긋히해!! 햘짝 햘짝……"

 

마음껏 뚫린 피부의 구멍으로 팥소가 새고 있다.

그것을 핥으며 상처 부위를 막으려는 부모 레이무.

 

"레, 레이뮤의 여덩생이……"

 

장녀 아이 레이무는 덜덜 떨면서 여동생인 아이 레이무에게 볼을 비벼대고 있다.

 

"아프다구우....느긋할슈가 업쪄.....엄마야 도와져어어……"

 

아기 레이무가 주르르 눈물을 흘리면서 힘없이 맥박 친다.

통증에서 오는 기분나쁜 탓인지, 꿀럭꿀럭하며 팥소도 토해내려 하고 있었다.

늘어진 귀밑털에 힘이 없다.

아픔에 몸부림치고 싶은 것을 필사적으로 참고 있는 모습이었다.

 

"쳇……어쩔수 없네, 이걸 쓸까?"

 

그렇게 말하고 소년이 다음에 꺼낸 것은 낚시에 사용하는 시판 미끼목이다.

미끼목이란 새우의 모양을 본뜬 낚시도구로 주로 오징어를 낚는 데 쓰인다.

마침 새우의 꼬리 부분과 배 부분에 여러개의 훅의 달린 바늘이 있다.

그것을 막대의 앞쪽 끝부분에 끈으로 감아 나간다.

순식간에 사냥 도구의 완성이다.

그것을 다시 굴 속으로 찔러 넣었다.

 

"아파아아아아아!!!!"

 

이번에는 막대의 끝이 부모 레이무의 뺨을 스쳤다.

그러나, 미끼목은 히트 하지 않고 허공을 가른다.

그러자 소년 중 한 명은 굴 속으로 마구 막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언젠가 미끼목이 꽂힌다는 생각일 것이다.

그리고.

 

"유뺘아아아아아!!!!"

 

드디어 여동생 레이무의 입에 먹잇감 후크가 꽂혔다.

나뭇가지 끝에 전해지는 무게로 판단, 소년은 단숨에 나무 막대를 뽑아든다.

 

"됴와져……"

 

말을 끝내기도 전에 여동생 레이무는 굴 안에서 사라져 버렸다.

방금 전의 그 무시무시한 도구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왔던 것이다.

 

"이것 봐. 못생긴 놈이잖아. 이거, 레이무라는 윳쿠리일 거야."

 

"하하. 괴로워하는 얼굴이 굉장히 지저분한 녀석이군."

 

마구 매도되는 말조차 들리지 않는다.

뚫린 오른쪽 볼과 입 언저리에 꽂힌 훅 부분이 뜨겁고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뭐지? 이 녀석 얼마나 못생기게 될지 궁금한데"

 

"그치? 막 때려 부숴버리자!!!"

 

"유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그만듀라구우우우...."

 

“들었냐, 지금의 한심한 목소리! 하핫. 참을수 없네!”

 

소년들은 이 근처에 있는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러 온 것이다.

겨울방학에 들어간 것 같다.

낚시도구를 담은 태클 케이스 중에는 윳쿠리를 아프게 하기 좋은 도구가 수북이 들어 있었다.

가위, 바늘, 낚싯줄, 펜치…….

 

"부탁입니다아아아아~!! 꼬마야를 돌려주세요오오오오!!!!"

 

“어♪ 역시 부모 윳쿠리가 있었구나. 이건, 더욱 더 즐길 수 있겠네!!”

 

"옴마야아아아아.........무셔버어어어어!!!!"

 

“인간씨!! 꼬마야한테 심한 짓 하지 말아죠오오오오오!! 레이무들. 아무것도 나쁜 짓 하지 않았다구우우우우!!!”

 

"상관없어, 그런 거. 나는 너희들 윳쿠리가 고통받아 발버둥치다가 죽는 걸 보는 걸 좋아해."

 

"...너 좋은 취미 가지고 있구만……"

 

"오째서 그런 말을 하는 고야아아아아!!???"

 

"일단 이 똥꼬마의 눈동자를 도려내 부모에게 억지로 먹여드릴까?"

 

(이 녀석, 머리가 이상하지 않나……)

 

학대를 좋아하는 소년의 눈빛에 또 다른 소년이 겁을 먹으면서도 그 눈동자에는 호기심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손 안에서 꿈틀꿈틀 움직이는 여동생 레이무의 눈앞에 가위를 들이댔다.

곁눈질로 그것을 바라보는 여동생 레이무.

두려움 시-시가 조르르 새어나오고 있었다.

눈물도, 침도, 넘쳐흐르고 있다.

소년은 피식 웃으며 아무렇게나 가위를 여동생 레이무의 왼쪽 눈에 찔렀다.

 

"앗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으, 우와아아아아아아!!!!

 

몸 전체를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심한 통증을 견디는 여동생 레무.

귀밑털이 붕붕 하고 휘둘려서 그것이 손목에 닿는 것이 기분 나빴다.

 

"아베베벳! 아퍄아아아아아아아아!!!."

 

"부탁드립니다!!! 부탁이니까 이제 그만두라구우우우우!!!"

 

차분히, 충분히, 끈끈히 가위의 끝부분으로 여동생 레이무의 눈구멍 속을 휘적거린 후, 미끈-하고 눈알을 꺼내는 소년.

여동생 레이무는 이미 정신을 잃고 있어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부모 레이무가 얼굴이 창백한 모습으로 이를 딱딱 부딪치고 있다.

눈구멍의 안쪽을 휘젓는 동안, 상당히 괴로웠는지, 시-시 뿐만 아니라 응응도 상당한 양을 흘리고 있었다.

지금 축 늘어져 있는 편이 훨씬 괜찮은 것처럼 느껴진다.

순간 부모 레이무가 눈을 떴다.

뭔가 생각이 난 것 같다.

 

"안된다구!!! 절대 나오면 안된다구!!!!"

 

"응? 뭐야, 아직도 꼬맹이가 있는 거야……?"

 

'이제 얘네만 있으면 돼. 배부르다고.“

 

"야, 걔 좀 눌러 봐."

 

"알았어……"

 

다른 한 소년이 부모 레이무를 끌어안듯이 헤드락했다.

 

"유? 유유?"

 

"귀여운 꼬마의 눈알을 먹여 줄게"

 

"윳!……어째서 그런짓 하는교오!!!! 그만두라구우우우우!!!!“

 

"시끄러워 임마!!!“

 

부모 레이무의 입에 손톱 끝을 처박아 틈을 만든다.

그것만으로 부모 레이무는 고통받는 표정을 지으며 대량의 눈물을 쏟아냈지만 소년에게는 사소한 일이다.

파고든 다리로, 아랫입술을 짓밟고 발끝으로 입의 위쪽을 억지로 비튼다.

 

"네에~ 꼬마야의 눈알이에요~"

 

그리고 가위에 꽂힌 여동생 레이무의 눈알을 부모 레이무의 입속에 던져 넣었다.

순간 동공이 열리고 날뛰기 시작하는 부모 레이무.

그런 필사적인 저항을 보이는 부모 레이무를 보고, 소년은 히죽히죽 웃으며 재빨리 발을 빼, 부모 레이무가 눈알을 뱉어내기 전에 몇번이나 몇 번이나 머리를 짓밟았다.

입을 열 수가 없는 부모 레이무.

오히려, 짓밟힐 때마다 속의 팥소가 목구멍의 안쪽으로부터 역류 해 온다.

황급히 그것을 삼키려고 하면 여동생 레무의 눈알도 함께 삼켜 버릴지도 모른다.

입 안 가득히 속의 팥소를 머금은 채 부모 레이무는 소년을 올려다보았다.

짓밟는 발바닥 너머로 보인 소년은 부모 레이무에게 미친 괴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소년이 웃음소리를 냈다.

 

'뭘보냐!'

 

소년이 들고 있던 먹이목이 달린 나뭇가지를 힘껏 부모 레이무의 정수리에 꽂았다.

순간 눈알이 빙그르르 뒤집혀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부모 레이무.

그대로, 부모 레이무를 뒤집고 입을 마음껏 벌린 후에, 입안에 머금고 있던 팥소를 여동생 레이무의 눈알과 함께, 목구멍의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기침을 하며 필사적으로 저항을 시도했지만 결국 입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체내로 밀려들어갔다.

물론, 여동생 레이무의 눈도 함께.

 

"옴......마야...."

 

여동생 레이무가 부들부들 떨며 남은 오른쪽 눈으로 부모 레이무를 바라본다.

부모 레이무도 울면서 여동생 레이무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목소리가 되지 않는 목소리로, 「미안해. 꼬마야, 먹어버려서 미안해……」라고 호소하면서.

왼쪽 눈이 쑤시는 것이 멈추지 않는 여동생 레이무

모처럼 의식을 되찾은 것 역시 격통의 바다에 내던져졌을 뿐이었다.

참을 수 없는 통증은 여동생 레이무의 호흡을 점점 거칠게 해간다.

뺨을 찢기고, 입을 훅으로 찔리고, 왼쪽 눈을 도려내고.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했다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여동생 레이무의 입에서 나온 말은…….

 

"미얀....합니다....."

 

"어?"

 

"이젠 용서해쥬……"

 

"훗, 아하하하하하하하!!!! 아무것도 안했는데, "미안해요" 라든지 "용서해줘" 라든지 바보 아냐?! 말의 뜻도 모르고 적당히 지껄이는, 똥 윳쿠리라는 것은 역시 처벌이 필요해!!!“

 

"그만. 뎌, 부탁이니까아...., 이제 그만두라구...."

 

"뭐,뭐……이제 그 정도로 괜찮지 않냐? 이 이상 하면 정말로 죽어버릴거야 이 녀석들……"

 

"무슨 소리야. 이렇게까지 고통을 준 거야. 죽게 안 하는 게 훨씬 더하지."

 

"......정말이지....“

 

"모처럼, 타이어가 있으니까. 잘 활용하자구"

 

그렇게 말하고 이번에는 여동생 레이무의 발을 가위로 갈가리 찢었다.

가위가 껍질을 뚫고 속을 도려내고 마구 긁힐 때마다 여동생 레이무는 절규를 지른다.

부모 레이무는 이제, 단지, 울 수 밖에 없었다.

소년 중 한 명은 탁 트인 곳에 여동생 레이무를 놓고는 적당히 타이어를 대여섯 개 모아왔다.

소년들의 움직임을 겁먹은 모습으로 바라보는 여동생 레이무.

앞으로 뭘 하려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굉장히 아픈 일을 당하려고 하는 것만은 이해할 수 있다.

 

“딱 좋은게 있잖아”

 

 

그리고는 새로 주워 온 철근을 부모 레이무에게 찔러 관통시킨 채 땅에 붙였다.

체내를 완전하게 관통된 부모 레이무가 속을 토해내면서, 흰자를 부라린다.

시-시가 미친듯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뭐 하는 거야?"

 

"타이어 사용해서 윳쿠리 볼링~ 이라고할까"

 

그러면서 타이어 하나를 굴리는 소년.

여동생 레이무가 눈을 떴다.

이쪽으로 오고 있어

움직일 수 없는 자신을 향해 시커먼 괴물이 일직선을 향해 오는 것이다.

 

"융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러나 겨우 코스가 어긋나 있었는지 여동생 레이무의 귀밑털 끝만 건드리고 뒤의 바퀴 더미에 부딪혔다.

여동생 레이무가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저런 것에 밟히면 으깨져서 죽고 말거야!

그것은 누가 봐도 분명했다.

소년들이 하려는 "게임"의 의도를 이해한 부모 레이무가 소리 높여 도움을 청하지만, 소리가 되지 않는다.

저 타이어는 틀림없이 여동생 레이무에 맞으면 확실히 망가뜨릴 정도의 위력이 있어.

그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

 

다음 타이어는 부모 레이무 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굴러왔다.

더구나 정중선을 잡았다.

 

"유긱...유갸아아아아악??!!!!"

 

부모 레이무의 안면에 타이어가 깊이 박혔다.

얼굴모양을 변형시켜 눈알의 틈새나 아냐루로 부터 팥소가 뷰룩뷰룩하고 튀어 나온다.

앞니도 부서져 얼굴이 오목하게 변한 부모레무가 「까히, 꺼히……」하고 끊어질듯 끊어질듯 호흡을 한다.

옆 눈으로 그것을 보고 있던 여동생 레이무가 공포에 온몸을 지배당했다.

 

(마리……사……미안해……레이무, 이제……틀린 것 같아……)

 

또 타이어가 굴러간다.

이번에는 여동생 레이무의 얼굴 왼쪽 절반을 짓밟았다.

왼쪽으로부터 밀린 탓인지 오른쪽 얼굴 일부가 찢어지고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팥소가 뿜어져 나온다.

그대로 여동생 레이무는 움직이지 않게 되어 버렸다.

부모 레이무는 어느 한 점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것이 부모 레이무의 마지막 행동.

 

(마리사........계속....계속....느긋히....)

 

두 번째 타이어의 직격이 부모 레이무를 완전히 찌그러뜨리고 말았다.

그대로 숨이 끊어지는 부모 레이무.

소년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된 부모 레이무에게 돌을 던지고, 차거나 한 다음에야 그 자리를 떠났다.

 

"레무우……!! 레이무우……!"

 

덤불을 부시럭거리며 부모 마리사의 모습이 나타난다.

부모 마리사는 자초지종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부모 레이무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외친 것은, 굴안의 언니 레이무에 대해서도 그랬지만, 제일은 이 부모 마리사였던 것이다.

그로부터 몇 초간 부모 마리사와 부모 레이무는 눈빛과 눈빛으로 교환했다.

 

(레이무도, 꼬마야도, 아마, 이제 틀린 것같아……)

 

(마리사도 함께....... 끝까지 함께가 좋아!)

 

(안돼.... 꼬마야는 또 한명 있어.... 마리사는 그 꼬마야를 꼭, 꼭, 지켜줘)

 

(레이무....느긋히.... 이해, 했다구……)

 

부모 레이무는, 여동생 레이무는 도와줄 수 없었다.

그럴 수는 없었지만 부모 마리사와 언니 레이무의 목숨을 지킨 것이다.

터져날아간 여동생 레이무의 가죽에 혀를 대는 부모 마리사.

 

"겨우……꼬마야의 말씨가 빠졌는데……사냥을 도와준다, 라고 말했는데……"

 

한바탕 여동생 레이무의 잔해에 말을 건 후, 계속 걸음마를 기어서 가장 사랑하는 부모 레이무에게 도착한다.

 

"레이무……레이무……레이무……"

 

철근에 꽂힌 부모 레이무는 일으켜주지도 못했다.

단지, 관철된 채로의 자세로 축 늘어져 있는 부모 레이무에게, 뺨을 끌어당겨 주는 것 밖에 허락되지 않는다.

 

"외롭다구…… 레이무……마리사와 계속 함께, 느긋히 하자고 말해 주었는데……그런데도……그것뿐인데도..... 꼬마야가 뭘했어? 레이무가 뭘한거야? 아무 나쁜 짓도 하지 않았는데 어째서, 이런 심한 짓을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거야……? 너무 심해……어째서……어째서……어째서!"

 

"엄마……야……?"

 

「!!」

 

굴에서 언니 레이무가 나왔다.

부모 마리사처럼 자초지종을 보지는 못했지만 거듭되는 어머니와 여동생의 비통한 통곡은 들려왔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딱 들리지 않게 된 이유가 어째서인지도,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언니 레이무는 비참하게 살해당한 여동생 레이무와 부모 레이무를 번갈아 바라보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엄마야......다음엔 어디로 갈까요……?"

 

"꼬마……야?"

 

"여긴 더 이상 느긋할 수가 없어……"

 

“…………”

 

서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 굳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말로 표현하면 슬픔만 가득하다.

그 후로 아무것도 할 마음이 생기지 않게 되어 버린다.

다섯 마리나 되던 가족은 두 마리로까지 줄어 버렸다.

그런데도, 현명한 부모 마리사와 언니 레이무는……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슬픔에 잠길 시간은 없을 것도.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또 집을 찾아야 한다.

이곳에 머무는 것도 하나의 선택사항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있으면 여동생 레이무나 부모 레이무의 절규를 떠올리게 된다.

그것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쪽에서든 이곳을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처음 집에……돌아갈까……"

 

"응. 그게 좋아……"

 

서로 얼굴을 마주보지 않고 걸음마를 옮기기 시작하다.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달리는 소리가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4,

 

 

"무큐……여기는 파츄리들의 집이야……미안하지만, 나가줘……"

 

"미안해, 마리사……아리스들도 열심히 찾아다니다가 겨우 이 집을 찾았어……"

 

"도시적인 아리슈들의 집에 들어오지 말아죠…… 부탁이라구...."

 

옆으로 넘어져있는 드럼통

그 안에는 '선객'이 있었다.

아리스와 파추리 짝다.

두 마리 사이에는 부모 마리사처럼 꼬마가 있는 것 같다.

드럼통 속에는 추위에 덜덜 떨고 있는 창백한 아가 아리스가 있었다.

저 아가 아리스를 지키기 위해서도, 이 자리를 양보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

고개를 숙인 부모 마리사 대신으로, 아이 레이무가 한마디 했다.

 

"파츄 언니, 아리수 언니, 느긋히 미안해.레이뮤들은 다른 집을 찾고 있으러갈게....."

 

"꼬마야…… 그래…… 미안해, 둘 다……느긋히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어……"

 

비틀비틀 걸음마를 기어 떠나는 부모 마리사와 아이 레이무의 뒷모습을 아리스는 계속 응시하고 있었다.

파츄리가 아리스 옆에 바싹 다가서다.

 

"아리스……"

 

"알고 있어……. 아리스들도 이 집에 도착할 때까지 많이 헤맸으으니까……"

 

"무큐……. 어쩔 수 없어요……. 파츄들도…… 살아 있고 싶다구……"

 

"그렇죠…….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갈 곳도 없는 부모 마리사과 언니 레이무.

아스팔트가 얼음처럼 차가웠다.

그 차가움은 가차없이 두 마리에게서 체력을 빼앗아 간다.

 

"엄마……야……"

 

"꼬마야!"

 

 

갑자기 언니 레이무가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눈은 텅 비었고 호흡이 가빠졌다.

속의 팥소가 다 얼어붙어 버린듯 하다.

그것은 당연하게 죽음을 뜻한다.

 

"윳, 윳, 윳……"

 

"꼬마야, 힘내……힘내라구……"

 

격려하는 부모 마리사도 이미 의식이 몽롱하다.

예상 이상의 추위였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다가 눈.

부모 마리사의 고깔 모자에도 소슬소슬 눈이 쌓여 있다.

리본밖에 없는 언니 레이무는 차가운 눈 세례를 직접 받고 있는 형태다.

게다가 발씨도 얼음바닥에 깔려 있다.

전봇대 그늘에 숨어서 부모 마리사가 언니 레무를 따뜻하게 하려고 뺨을 부빈다.

그것도 부질없는 저항이었다.

차갑게 식은 언니 레이무의 체온을 따뜻하게 할 수는 없었으니

부모 마리사의 뺨도 얼음과 같이 차가웠던 것이다.

저절로 이가 딱딱 마주치기 시작한다.

들윳쿠리의 구제가 여간해서는 별로 행해지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이 "겨울"이라는 계절의 존재이다.

야생에서도 월동에 성공하는 윳쿠리가 비교적 적다고 하는 가운데, 들윳쿠리의 월동의 성공률은 3할에 달할까 어떨까 정도이다.

들 윳쿠리들은, 겨울의 거리라고 하는 무대 안에서 도망칠 수 없는 "생명의 의자잡기 게임"을 강요당한다.

아마도 드럼통 속에 자리를 잡은 아리스와 파츄리 가족도, 월동에 성공하는 일 없이 목숨을 잃을 것이다.

어디를 가든지.

어디로 숨으려고 해도.

인간과 자연이, 확실히 들윳쿠리를 몰아붙이는 것이다.

들윳쿠리는 결코 도망칠 수 없는 새장 안에서 계속 발버둥치는 수밖에 없다.

운이 좋은가 나쁜가.

들윳쿠리의 생명은 단지 그것에만 좌우될 것이다.

언니 레이무가 살며시 입을 움직였다.

 

"엄마......야……"

 

"뭐야!? 꼬마야, 느긋히 해! 눈을 떠!"

 

"말랑말랑한……침대씨가……좋겠다……"

 

“~~~~~~~!!!!

 

"그리고……햇볕을 쬐고 싶다구……"

 

"괜찮아! 시켜줄게! 금방 춥지않게 될거라구!"

 

"엄마……야……"

 

"뭐?! 왜 그러냐구?!"

 

그리고 작은 입을 떨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언니 레이무는 한마디 중얼거렸다.

 

"아주.... 좋아해..."

 

"엄마야도 그래! 엄마야도 꼬마야를 좋아해!!! 그러니까 눈을 뜨라구우우우우!!"

 

"좀더……함께, 느긋히하고 싶었어……"

 

「………………」

 

그대로 언니 레이무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윳쿠리에게 사망 원인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동사다.

다음날 아침, 전신주의 그늘에는 기대어 자듯이 숨이 끊긴, 부모 마리사와 언니 레이무의 모습이 있었다……

 

 

 

 

 

 

La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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