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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 0943 - 남쪽섬의 스칼렛 크로스

by 흑암 posted Dec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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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섬의 스칼렛 크로스

 

 

암벽을 관통하는 동굴에 사는 윳쿠리 무리, 그들의 상공에는 두 마리의 포식종이 날고 있었다.

레밀리야와 플랑이다.

 

이 섬에서 포식종이 확인되기는 처음이었다.

그들은 겨울 폭풍우에 바람을 타고 다른 섬 에서 건너온 것이다.

 

레밀리야와 플랑에 관한 분류학적 연구는 혼란스럽다.

이 둘이 다른 종인지, 아니면 동일종이 환경에 따라 몸을 마이너 체인지하고 있는 것 뿐인지,

논의는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박쥐와 같은 날개를 가지고 있고 푸른빛의 머리를 하고 있는 쪽이 레밀리야, 가는 날개에 일정 간격으로 눈물방울 상의 날개조각을 가지고, 황색빛의 머리를 하고 있는 것이 플랑.

두 마리의 생태는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다른 부분도 많다.

두 종 모두 비행이라는 에너지 소비이 비교적 높은 이동 수단을 이용하기 때문에 동물의 혈육이나 달콤한 과일, 꿀 등을 좋아하다.

특히 장시간의 비행후에는, 단것을 찾는 경향이 강해,

레밀리야에 대해 사육 하에서는 풋텐구라고 불리는 단맛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 탄수화물만으로는 비행이 가능해도 성장‧성숙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으며

없기 때문에, 가끔, 작은 동물 등을 덮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레밀리야종은 뛰어난 비행능력을 가진 윳쿠리로, 날개짓과 활공을 교묘하게 구분하여 장거리 이동이나 장시간 체공이 가능하다.

이는 플랑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으로 일정한 순항속도로 광범위를 순찰하는 것이 특기인 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비해 플랑종의 날개는 특징적인 형태를 띄고 있으며 날개에는 색소포의 수축으로 인한 다양한 색채패턴을 낼 수 있는 눈물방울형의 날개조각이 붙어있다.

이를 통해 피식자나 포식자에 대한 위협, 견제, 개체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한다고 되어 있지만, 자세한 것은 불명.

하지만 이 날개조각 구조 때문에 비행하기 위한 에너지 효율은 레밀리야종보다 크게 뒤떨어진다.

순간 최대속도, 공격성에서는 레밀리야종을 웃돌지만 연비가 나쁜 포식자라는 것.

또한, 이 비행의 에너지 효율이 나쁜 점 때문에 주로 지상에 내려와 먹잇감을 공격 한다고도 한다.

플랑씨가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주위에 먹이가 풍부하고 체온조절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는 온난한 환경으로 예상된다.

즉, 이 섬은 플랑에게 먹이사슬의 주역 자리를 줄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암벽 동굴 속의 윳쿠리는 모두 잠들어 있었다. 단, 나즈린을 제외하고.

 

“유...유...”

 

“수피....스피피피피피.....'

 

"유고고고고오오오오!!"

 

잔잔한 숨소리, 코고는 소리를 내는 윳크리들 사이를 발소리를 내지 않고 걸으며 아가윳이나

아직 작인 아이 윳쿠리가 많은 가족으로부터, 조금씩 그런 윳쿠리들을 모아 간다.

나즈린은 일정한 수의 아가윳, 아이윳들을 입에 물고 옮겨, 그것들을 동굴의 바다쪽 개구부로부터 밖으로 내던진다.

 

"유유...유?... 하눌을 나는 고푸풋!!"

 

내동댕이쳐진 아가윳들은 벼랑 아래의 암벽에 부딪쳐, 사방에 흩어져, 바다로 사라져 갔다.

 

"안녕 꼬마야들! 너희들의 귀중한 자기희생은 천천히 잊지 않을게!"

 

나즈린은 때때로 이렇게 여분의 아가윳, 아이윳을 처분함으로써 무리의 윳구를 일정하게 지킨키고 있었다.

안전하지만 영양이 풍부한 먹이가 있는 곳과는 먼, 그런 환경에 있는 이 둥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행위라고 나즈린 자신은 인식하고 있었다.

모두에게 멋대로 상쾌를 허락하고 있는 것이니, 이 정도의 조치는 장으로서 당연하다.

어차피 그들은 3개 이상 세는 것조차도 어려운 놈들이 대부분이니까.

 

나즈린은, 자신을 자기를 서기장이라 부르는 여기의 윳쿠리 들을 진심으로 경멸하고 있었던 것이다.

 

"흥, 더러운 꼬마였네...."

 

나즈린이 자기 잠자리로 돌아가려 할 때 악마는 들이닥쳤다.

날개소리를 알아채고 둥지 안쪽에 자랑하던 도약력으로 피난한 나즈린은 언제나와 달리 달라붙어있듯한 미소를 잊고 외쳤다.

 

“모두 일어나아아!! 레밀리야다!! 플랑이다아아아아!!!"

 

''우-우-''

 

두 포식종은 협주곡 선율처럼 둥지 속으로 뛰어들어 적당한 둥지를 파괴하고 안에 있던 불쌍함 윳쿠리를 탐닉했다.

 

"유유유? 집안이 망가져서 ...레미랴다아아아아아악!!"

 

"바디사의 기여운.... 옴마야~!!"

“꺄아아아아아 도아져! 도아져어어어어!!!"

"데이부의 어여뿐 눈동자가아아악!!! 아갸야야야야야!!!"

"유꽝!!! 오째서 플랑이 있는고야아아아아!!!"

"유유~♪ 마리챠, 하늘을 나는고 같 푸윳~~~!!!"

"어, 어째서 첸이 이런 꼴이... 모르겠어!!!"

 

"그만둬 이 쓔레기!!!"

 

한마리의 아이 레이무가 용감하게 레밀리야에게 몸을 부딪쳐보려고 한다.

 

"우!!! 팥소를!!! 터트린다!!!"

 

"배츄!!"

 

레이무는 어퍼컷처럼 레밀리야의 날개에 맞고 올려져 천장에 화려하게 팥소를 뿌리고 다시 땅으로 떨어졌다.

 

"가뱟!!!"

 

그걸 깔아뭉개는 플랑.

흙탕물을 밟아버린 것처럼 저부를 땅에 쓸어내리고 팥소를 닦다.

 

"유, 유, 유피야아악!!!"

 

계속 숨어있다가 공포를 참을 수 없게 된 마리사가 튀어나온다.

하지만 금방 플랑에게 따라잡혀, 플랑은 말없이 마리사를 물었다.

마리사는 울부짖으며 저부를 씰룩거린다

 

"유갸아아아아악!!! 도와달라구!!!"

"흥!!!"

 

저부가 물어 뜯겨 그 상처에서 팥소가 흘러내린다.

 

"유갸아아아악! 마리샤의!! 마리샤의! 멋진 발씌가아아아아!“

"우-웃!!!"

 

더 나아가 댕기머리부터, 옆 얼굴이 물어 뜯긴다.

마리사의 참혹한 모습에 다른 윳쿠리들은 도망치려고 갈팡질팡하다, 레밀리야에게 사냥당해 갔다.

 

'유기.... 유기기...'

 

떡의 맛에 싫증이 났는지 후란은 나머지 부분을 버리고 또 다른 사냥감으로 달려들려고 했다.

 

“거기까지야!!!"

 

로리스가 튀어나오고, 대장 마리사가 높게 물었다.

 

"최후의 대대 마음가짐!!"

 

''엔조이!!' 앤드!! 익사이팅!!!"

 

네 마리의 윳쿠리가 일제히 레밀리야에 못을 물고 달려들었다.

 

"우---!!!"

"시러어어어어~“

"유보봇!!!"

 

레밀리야가 휘두른 날개가 로리스를 튕겨내고, 후란의 날개는 채찍과 같이 휘어져 소라를 지면에 내동댕이치다.

 

"유베....유아아....바디사의.... 누니이이...."

 

 

소라는 소라껍질은 무사했지만 내동댕이쳐진 충격으로 몸이 찌부러지고 한쪽 눈이 튀어나와버렸다.

움찔움찔 경련할 때마다 팥소를 뿜어내는 소라.

 

"우우-!!!"

 

하지만 네 마리의 일제 공격을 막아내진 못했다.

첸의 못이 뺨을 스치고 대장 마리사의 못이 레밀리야의 배를 베었다.

 

"우갸아아아아!! 쟈쿠야아아아!! 쟈쿠야아아아!!"

 

레밀리야는 상처로부터 육즙을 뿌리면서 그대로 동굴에서 나와 도망가 버렸다.

플랑은 한참 대장 마리사를 노려보고 있었지만, 이미 배가 불러서인지. 레밀리야를 쫓듯이 동굴에서 날아갔다.

 

“소라! 로리스! 느긋히 대답해달라구!!!」

 

대장 마리사는 안도의 한숨도 잠시, 두 마리의 안부를 염려한다.

 

소라는 이미 팥소를 대량으로 토해 숨이 끊어졌다.

 

"소라... 좀 더 느그타고 싶었는데..."

 

로리스는 온몸을 맞아 바닐라빈즈 커스터드를 조금 뿜고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연회에서 로리스의 웃는 얼굴에 격침된 텐코가 필사적으로 날름거리며 치료를 하고 있다.

 

"로리스! 후딱 건강해져요! 로리스를 햘짝 햘짝... 응호! 행~복~!!!"

 

대장 마리사는 텐코의 치료가 여러가지로 불안했지만, 소라의 눈을 감게 해주고, 매장하는

위해 몸의 더러움을 닦아주었다.

나즈린이 찾아온 것은 그 때였다.

 

“동지제군! 수많은 비극이 생겨났지만 이 새로운 영웅 덕분에 우리는 살아남게 되었다!

이 용감하고 느긋할 수 있는 동지 마리사에 박수를!!!

그리고 모두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동지 소라가 느긋할 수 있도록 애도를!!"

 

난을 피한 윳쿠리 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그리고 소라를 정중하게 매장할 수 있도록, 대장 마리사를 돕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실눈의 루이즈는 차갑게 나즈린에게 물었다.

 

“리더는 도대체 어디에 갔었어?”

 

루이즈는 첫 번째 경고를 올린 이후, 동굴내에서 나즈린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나아?! 나는 숨어서 포식수를 물리치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어!

글쎄! 모두가 걱정이야!

느긋히 하지 말고 모두에게 가야해!!」

 

나즈린은 그렇게 말하고는 무리 속으로 되돌아갔다.

 

"무슨 노력을 했을까?그렇게 걱정되면 같이 있지....“

 

그렇게 중얼거린 루이즈였다.

 

 

다음날 대장 마리사와 빵집의 2대째에겐 나즈린이 가라앉혀놓은 간단한 어구-나뭇가지를 무수히 묶은 것-을 시냇물 깊은 곳에서 끌어올려, 안에 들어간 테나가 새우를 잡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 나뭇가지를 묶은 도구는 '나즈린의 오르간'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간단한 도구니까 꼭 동지 마리사도 만들어 봐라.

그리고, 이 장소의 일은 모두에게 비밀이야! 동지 파츄리에게 안부 전해 줘!!"

 

“느긋히 이해했어! 고마워 나즈린, 여기 무리는 매우 느긋하게 할 수 있었다구!!」

 

'최후의 대대'는 답례품으로 대게새우를 말린 보존식품을 받고 해안의 보금자리로 돌아가

갔다. 거기에 나즈린의 사자로서 마리사와 첸이 한마리씩 동행한다.

둘 다 나즈린의 측근이었다.

또한 로리스은 상처가 회복될때까지 암벽 동굴에서 텐코가 돌보게 되었다.

로리스의 상처는 걱정하지 않았지만 정조는 조금 걱정스러웠다.

 

「최후의 대대」의 전송에서 돌아온 나즈린을 마중나온 것은, 통곡하고 있는 맹우 쇼우다.

 

“큰일났어요! 나즈린! 또 보탑을 떨어뜨렸어요! 제발 찾아주세요!!」

 

자세히 보니 쇼우가 아끼는 두 개의 보탑 중 하나인 '아이센가르도'가 없어져 있었다.

 

“이런이런이네......”

 

 

그 날, 스칼렛의 습격 당시 싸우지 않고 둥지에서 도망치려 했던 성체 윳쿠리가 서기장의 앞 으로 몰려졌다.

그 주위를 측근들이 에워싸고 도망가지 못하게 한다.

 

“친애하는 동지 제군.... 일터였지만, 너희는 적앞에서 도망갔네!

무리의 아이들을 버려두고.... 그치?"

 

나즈린의 쏘는 듯한 차가운 시선이 일동을 닥치는 대로 베어버린다.

거기에는 게스같아 보이는 마리사부터, 가족과 함께 끌려온 아리스, 가끔 훌쩍 동굴에 와서 둥지에 가담하는 아이 루이즈들이 창백해진 얼굴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 그치만! 아리스에게는 꼬마야가 있었어!! 그때 밖에 도망가지 않으면 영원히 느긋해져버렸어요!!! 적어도! 꼬마야만이라도!!"

 

숙청를 각오했는지 아이들을 지키려고 필사적으로 아리스는 애원한다.

 

“착각하지 말아달라구.”

 

나즈린은 시원한 미소를 지으며 아리스의 항변을 중단시켰다.

 

“모두에게는 무리의 일원으로서 자유가 있다.

그러나 양식 있는 제군들이라면 분명히 알 것이다.

진정한 자유와 평등은 작은 느긋함을 버리고 무리를 위해 전진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슬프게도 너희들은 그러지 못했어. 왜냐!!!」

 

나즈린은 지껄이듯 연설을 계속한다.

 

“약했기 때문이다!!! 윳쿠리 한사람 한사람의 약함이 나쁜 것이다!!! 그러니까...”

 

나즈린은 연설의 어조에서 평소의 온화한 어조로 되돌렸다.

 

"동지제군이 강해지길 바라니까!! 멋진 먹이터로 안내할게!!“

 

"동지 나즈린!! 그건 아주 느긋할 수 있는 제안이야!!!"

 

"루이즈는! 루이즈는 아직 먹어본 적이 없는 것을 먹고 싶다구!!!"

 

나즈린이 윳쿠리들을 데리고 온 것은, 일찌기 나즈린들이 표착한 해안이었다.

이곳에 있어야 할 무라사의 무덤은 무성한 식물에 의해 알아보기 힘들게 되어있다.

나즈린은 나무 한 그루에 밧줄처럼 덩굴을 내던진다.

세 번째에서 그것은 성공, 나즈린은 나뭇가지를 힘껏 땅으로 끌어당겼다.

그 끝에는 흰 꽃과 익어 붉은 빛을 띤 열매와 아직 파란 열매가 열려 있었다.

 

"자! 먹어라, 동지제군!! 이걸 먹으면 강해질거야!!! 아무리 먹이를 찾아다녀도 지치지 않게 된다!!“

"유유! 그건 느긋할 수 있어!!"

"몇 번이고 상쾌할 수 있을 것 같아!!!"

 

윳쿠리들에겐 관목 이외의 나무 열매를 먹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은 경험이다.

어떤 이는 익은 열매를, 또 어떤 이는 아직 미숙한 열매를 따먹었다.

 

"우-걱 우-걱... 유게에에, 쓰다쓰다씨는 느긋하게 있을 수 없어어어어어!!!!"

"왠지 근질근질해서 느긋할 수가 없어…"

 

과일이 별로 맛있지 않은데다 섬유질이어서 이가 쑤시는 것 같다.

 

"그래도 강해질 수 있어!! 그걸 다 먹으면 느긋히 개미씨라도 먹으러 가네!!"

 

이 무리의 겨울~봄의 식량에서는, 흰개미가 차지하는 비율은 결코 작지 않다.

섬 안에 서식하는 타이완 흰개미의 둥지를 파괴하고 안의 흰개미를 잡아먹는 것이다.

또한 이 흰개미는 둥지 안에 균원을 만들어 그곳에서 균을 재배해 먹고 있다.

그래서 흰개미와 균류 모두를 할짝할짝 할수 있는 것이다.

가끔 개미에게 물리면 아프지만, 그것을 보충하고 남을수록 배부른 먹이처였으며 개미의 콜로니를 궤멸시키지 않으면 여러 번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먹잇감이었다.

 

"개미씨는 느긋할 수 있어!!"

"버섯!! 개미씨 둥지에는 버섯씨도 자라나!!"

"자, 이제 슬슬 가볼까 동지제군!"

 

차츰차츰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윳쿠리들, 하지만 이변은 곧 드러났다.

 

"유유... 어쩐지.... 기뷴나빠.....오로로로로로!!“

 

어린 루이즈는 쿡베리잼을 성대하게 토했다.

동시에 아냐루에서도 설사로 쿡베리잼이 뿜어져 나오면서 흰눈을 뜬다.

 

"유.유구.....더... 이런저런 거.....느그타고 싶었…"

 

비슷한 광경은 다른 윳쿠리에게도 간발의 시간차로 재현됐다.

 

"나오지말라구... 팥소씨 나오지말라구... 으흑!!!"

 

아슬아슬하게 토하는 것을 참은 마리사는 아냐루로부터 검은 버스트를 내뿜었다.

 

"시러! 시러어!!! 마리사아아아악!!!"

 

절규하던 아리스에도 증세가 나타난다.

 

「유기! 유기!!! 배가 아퍼! 아뻐어어어! 괴로워! 괴로워어어어어!

 

아리스는 눈과 입에서 시커먼 거품을 뿜으며 커스터드 크림을 쏟아내고 뒹굴고 있다.

 

"...도와줘.... 동지... 도와..."

 

그리고 죽었다.

나즈린이 먹인 것은 세베라의 열매였다. 세베라는 해안가에 나는 나무이다.

열매나 잎, 나무껍질에서 나오는 유액 등에 알칼로이드계의 독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독을 흘려 고기잡이하거나 쥐약으로도 쓰였을 정도이다.

 

"먀먀~! 느긋히 있으라구~!! 먀먀~!"

 

세베라의 열매를 먹지 않았던 것일까, 아리스가 데리고 있던 아가 아리스가 필사적으로 어머니의 유해를 흔들고 있었다. 나즈린은 아가 아리스에게 살며시 다가간다.

 

"유? 부탁캐 서기장! 먀먀를 됴와져! 아리스. 착한애가 될테니까!!」

 

나즈린은 아가 아리스에 올라타서, 조금씩 체중을 실어갔다.

 

"그만뎌! 그만뎌어어어! 쿠림씌가 나와버려보보보보보보!!!"

 

아가 아리스는 툭 터지듯이 입에서 커스터드 크림을 토해 냈다.

이젠 살아날 수 없을 것이다.

 

"...오째서... 아리쥬...착한애.."

"넌 귀여운 꼬마야였을지 몰라도 네 엄마가 잘못한 거야.

무리를 중요히 여기지 않는 윳쿠리는 느긋하지 못하다고!“

 

나즈린은 무리를, 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무리」였는지,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었는지,

혹은 양자가 구분을 못하게 된 것인지….

나즈린은 주변의 참상을 한번 보고는 말없이 둥지로 돌아갔다.

 

 

 

“마리사가! 최후의 대대가 돌아왔다구”!

 

해안의 둥지에서는 파수꾼 소라 마리사의 목소리를 듣고, 리다인 젊은 파츄리가 아직 태양이 떠 있음에도 둥지 밖으로 뛰쳐나왔다.

 

"무큐!!! 어서오세요... 태양...님은...느긋히...못하네..."

 

쓰러진 젊은 파츄리는 그대로 의사들에게 실려가 아코우 열매에서 짜낸 주스에 담갔다.

젊은 파츄리는 그 상태로 최후의 대대를 만났다.

그리고, 성과를 듣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고 우선은 대장 마리사의 부모님과 여동생이 영원히 느긋해져버렸던 일을 고했다. 게다가 킹베히모스의 습격으로 인해 노아리스를 비롯 소중한 동료들이 죽었다는 것도.

 

"유와아아아아아앙!!! 아빠야아아아!!! 엄마야아아아아!!!“

 

대장 마리사는 계속 울었다. 정나미가 떨어져 있었던 것일까? 여동생 레이무의 이름은 나오지 않아었다.

젊은 파츄리는 로리스가 돌아오지 않았을 뿐이란 것을 알고 조금 안도했다.

 

“그때의 꼬마야들은 지금 저장고 앞에 살고 있는 레이무가 키우고 있어.

나중에, 만나러 가는거네. 바다 음식도 오랜만이죠?

마리사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둘테니까, 느긋히 있으라구.“

 

그 말을 듣고 겨우 울음을 그친 대장 마리사는 절벽의 무리에 관한 보고를 조금씩 소곤소곤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 후, 해안의 무리와 절벽의 무리는 몇차례의 사절단을 주고 받아,

젊은 파츄리가 상대에게 팔랑크스의 기술과 해안에서의 채집기술을, 나즈린이 상대에게 「나즈린의 오르간」기술과 이주자의 수용을 교환하는 것으로 협정이 맺어졌다.

4월의 일이다.

그리고, 기술을 제공할 사자로 선정된 것은 '최후의 대대'의 생존자 두 마리였다.

 

 

대장 마리사가 다시 벼랑의 둥지를 방문했을 때 일행을 마중 나온 것은

 

"이 더러운 암퇘지씨!!"

“응호호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좋아!!!! 그 자세야 로리스쨩!

좀더 좀더 좀더어어어어어!!!"

 

로리스가 웃는 얼굴로 매도하면서 빨간 책으로 텐코의 엉덩이를 후려치고 있었다.

 

"이런게 좋다니 텐코는 어쩔 수 없는 변태 씨군요!!

다시 태어나길 바래요요! 이 암퇘지!!! 네가 숨쉬니까 공기가 안 좋아지는 거야!!“

"응호오오!!! 응호오오!! 숨쉬어서 미안해요!!!"

 

텐코는 맞고 욕을 먹을 때마다 배를 들썩이며 좋아한다.

 

"로리스!! 여기여! 이 페니페니를 마음껏 그 책의 모퉁이로!!!"

 

그것은 텐코의 교육?에 의해서 다크 사이드에 빠져든 로리스의 모습이었다.

 

"헨·타·이·다·아·아·아!!!"

"모르겠어요오오오오!!!"

 

대장 마리사와 빵집 2대째는 경악하며 절규했다.

 

“마리사! 첸!! 오랜만이야! 느긋히 있으라구!!"

 

로리스는 어디까지나 천진난만한 눈동자로 인사한다.

 

"로리스 뭐하고 있는고야아아아!! 아무리 봐도 이상한 일이라구?"

"텐코씨는 매우매우 느긋 해서 재밌어요!!"

"안돼요! 로리스쨩!! 칭찬하면 안 돼요! 욕하고! 그리고 때려줘!!!"

“골든 햄마!!”

 

로리스의 빨간 책이 페니페니에 마음껏 내려졌다.

 

"크아w세 drftgy 후지코 lp!!!"

 

텐코는 밀가루로 뒤덮인 윳쿠리보다 칠칠치 못한 얼굴로 갔다.

풀숲에는 튀어나온 복숭아 팥소만이 남아 있었다.

 

로리스의 운명은 텐코와의 만남으로 인해 크게 바뀌었다.

주로 나쁜 쪽으로

 

"아아..~로리스는 우리들의 저스티스..."

 

대장 마리사들은 하늘에 승천한 텐코를 내버려두고 얼른 벼랑 동굴로 들어갔다.

 

 

“잘 와줬어!!! 동지 마리사!! 동지 첸!!진정한 친구여!! 느긋히 있으라구!!”

 

나즈링은 언제나처럼 상쾌한 미소로 인사했다.

나즈린은 이 사절의 내방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요즘 식량이 잘 모이지 않아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가 늘어나 버려, 어디선가 나즈린에 대한 불만이 새어 나오는 모양이었다.

그럴 때마다

 

"그저 느긋할 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녀석들이 내 고생이 뭔지 알겠어!!"

 

라며 격앙한 채 모두의 앞에서 공개처형을 반복했다.

윳쿠리들의 서기장을 보는 눈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즈린은 초조했다.

구심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필요하다고 나즈린은 생각하고 있었다.

 

나즈린은 측근들을, 그리고 해안의 무리에서 받아들인 이주자들을 중심으로 팔랑크스를 편성, 오직 서기장의 명령에만 충실한 윳쿠리 친위대를 만들었다.

팔랑크스에, 측근이외에는 자신의 무리로부터 윳쿠리를 넣을 수 없었던 부분이, 지금의 서기장의 입장을 암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외부인사 중심으로 친위대를 편성하는 것은 쿠빌라이 칸의 서방 유목민 기마대, 예니쳬리, 바랴그 친위대 등 역사상 드문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들의 공통점은 외부의 적과 동시에 내부의 적에게도 칼을 휘둘렀다는 점일까.

 

그리고 나즈린은 매일 밤 연회를 베풀게 했다.

비축된 음식이 얼마 남지 않았어도 연회를 계속했다.

그 목적은 자신을 망신시켰던. 제일 먼저 도망가는 굴욕을 맛게한 스칼렛들을 유인해 오명을 벗기 위함이다.

비책을 준비하고, 스칼렛의 내습을 고대하는 나즈린, 그 소원이 이뤄진 것은 일주일이 지난후의 일이다.

 

 

 

그날도 수평선에서 얼굴을 내민 초승달은 붉었다.

벼랑의 동굴 안에서는 오늘도 잔치가 계속된다.

연속해서 잔치로 즐겁게 해주는 나즈린에 대해, 무리의 윳쿠리들의 불만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었다.

 

"유유~, 역시 여기 새우씨는 아주 느긋해~!!!"

"이 이파리씨도 맛있어요! 어때요?"

 

그렇게 말하며 쇼우가 대장 마리사에게 건네준 것은 파초일엽이라는 양치식물의 새싹이었다.

 

“나즈린! 나즈린과도 이쪽에서 함께 느긋하고싶어!!!

 

잔치에 흥겨워하는 대장 마리사들 뒤에는 요리에 일절 손을대지 않고 동굴구석에 무언가를 기다리듯이 서있는 나즈린과 팔랑크스의 모습이 있었다.

 

“우린 낮에 느긋히 먹었으니까 필요없어! 고마워 동지 마리사!!"

 

마음이 여기에 없다는 듯한 기색의 나즈린에 대해서 대장 마리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요즈음 계속 이렇다.

 

"유~!해님이 새빨갛다!"

"너무 느긋긋하고 예쁘네요!!"

"루이즈는 느긋 할 수 없어! 어째서인가 기분나쁘다구!!!"

 

동굴에서 보이는 붉은 초승달, 그 모습에 두 개의 흑점이 생긴 것은 이때였다.

흑점은 점점 커져 간다.

 

'저... 저건...?'

 

쇼우는 다음 순간 얼굴에 공포가 떠올랐다. 그리고 나즈린은, 긴장했다.

 

"레밀리야다아아아아!!! 글고 플랑이랑 함께다아아아아아!!!"

 

그리고 참극은 반복됐다.

푸짐한 진수성찬으로 움직임이 둔해진 윳쿠리들은 도망칠 수 없었다.

도망치지 못한 첸은 꼬리를 레밀리야에게 뜯어먹히고,

 

“유와아아아아아!!! 젠의 꼬리!!! 꼬리가아아아!!! 모루게써!!!"

 

그리고 덮쳐 눌려 찌부러지고 말았다.

 

"레! 레이부 먹지말아줘!!! 레이브는 노래를 잘한다고!!! 유~♪"

"느긋히 죽어!!!"

 

무엇을 생각했는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고 노래하기 시작한 레이무는 플랑의 날개에 맞아서,

 

"유베보바!!!"

 

바위에 내동댕이쳐져 눈이 튀어나와, 팥소를 흩뿌리며 죽는다.

 

아비규환의 왈프르기스의 밤은 재현되려 하고 있었다.

'최후의 대대'는 저항을 시도하려 했지만 도망치는 윳쿠리들에 밀려 꼼짝 못하고 있었다.

 

플랑과 레밀리야가 가 도망치는 윳쿠리를 쫓아 둥지 깊숙이 들어갔을 때 숨어있던 윳쿠리들이 일제히 레밀리야와 플랑을 에워쌌다.

그것을 내려다보는 대석(그것은 풍장으로 사용했던 관의 일부였다) 위에 나즈린은 있었다.

그리고 눈 아래에서 도망치려는 윳쿠리들과 포식종에 대해 높은 소리로 선언하다.

 

“이제 윳쿠리 재판을 개정한다!

피고 레밀리야! 피고 플랑! 판결은 사형!! 사형이다!!

사형사형사형사형사형사형!!!"

 

플랑이 깨달았을 때, 주위에는 팔랑크스가 형성되어 있었다.

자신에 넘쳐 자기도취에 잠긴 나즈린이 명령을 내린다.

 

"죽여라!!!"

''우랏!!''

 

구호와 함께 일제히 창이 내밀어지고 창이 후란의 눈, 날개를, 복부를, 입을, 저부를 관통한다.

플랑의 날개에 붙어 있는 눈물방울 모양의 날개 조각은 통증에 반응해서인지 불길한 검은 색과 붉은 색의 빛을 발하고 있었다.

플랑 뒤쪽에 레밀리야는 치명상은 면했지만 왼쪽 눈과 날개를 세 개의 창에 관통당했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악마들의 절규가 동굴안에 울려퍼진다.

레밀리야도 플랑도 창에서 도망치려고 몸부림치고 있었지만 몸부림칠수록 피직피직하고 팥소와 고기가 상처에서 새어 나왔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너희들은 불쌍하다! 하지만 용서할 수 없어!!

거무스름해진 아가윳처럼 죽어라! 나비처럼 날고, 벌처럼 죽어라!!!"

 

나즈린의 미친듯한 웃음소리가 둥지 안에 울려퍼진다.

그 옆에서 쇼우는 얼굴을 새파랗게 하고서 덜덜 떨고 있었다.

팔랑크스가 창을 더 찔러내니, 플랑은 상처에서 넘쳐 나오고 안와에서는 부서진 눈에서 우러나온 투명한 국물이 흘러나왔다.

 

"아아아!!! 쟈구아아아아아!!! 쟈구아아아악!!!"

 

팔랑크스가 또 한 번 창을 밀어낸 것으로, 후란의 중추소는 파괴되어, 지옥의 업화에 고통받는 악귀와 같은 표정으로 절명하였다.

사후 얼마 동안은 그 날개 조각이 랜덤으로 변색되었으나, 곧 잿빛이 되었고, 더 이상 변색하는 일은 없었다.

최강의 포식종 플랑, 하지만 방심과 윳쿠리의 전술 앞에 그 목숨을 잃었다.

약육강식의 세계에 절대 강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다음은 레밀리야다!!! 오직 죽은 레밀리야만이 좋은 레밀리야다아아아!!"

 

한 번 팔랑크스가 창을 당기더니 다시 레미를 조준하려 한다.

하지만 레밀리야는 한쪽 눈을 잃은 지금도 예상보다 체력을 남기고 있었다.

 

"후라아아아아앙!!!"

 

미친듯이 포효와 함께 결사의 몸통공격,

 

"유뱌아아아아악!!!"

 

팔랑크스를 구성하던 두 마리의 윳쿠리가 바위에 몸을 내동댕이쳐져 성대하게 터지고 영원히 느긋하게 됐다.

하지만, 레밀리야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태세를 재정립한 팔랑크스가 다시 창을 조준하고 레밀리야에게 겨누었다.

 

"후라아아아아앙!!! 아아아아!! 쟈큐야아아아아아아!!!“

 

그러나, 조금전과 같이 종심진에 끌어들여 허를 찌른 것은 아니다.

레밀리야는 떨어져있던 플랑의 모자를 물더니 그대로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화룡점정은 빠졌지만 포식종 격퇴로 둥지 안은 환성에 휩싸였다.

 

"동지제군!! 이제 우리의 강대한 무기는!! 전 윳쿠리의 통일된 의지다!!!"

 

득의의 절정에 있는 나즈린의 연설과 거기에 대답하는 환성이, 그 날, 동굴안에 울려 퍼졌다.

 

“동지 나즈린!!! 우랏!!! 동지 나즈린!!! 우랏!!!”

 

한편 섬의 반대편 작은 언덕 위에는 날이 새도 플랑의 너덜너덜한 모자를 앞에 놓고, 어린 아이처럼 흐느껴 우는 포식종의 모습이 있었다.

 

 

플랑이 쓰러진 이후, 레밀리야는 날씨가 나쁜 날을 제외하곤 매일 밤 그 둥지 상공을 날았다.

왼쪽 눈은 완전히 시력을 상실했고 날개에도 몇 군데 상처가 났다.

울어서 목은 말라붙어 거의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매일 밤 밤하늘로 날아올랐다.

처음에는 재습격인가 경계하던 윳쿠리들이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알고는 그냥 익숙해져 버렸다.

 

"또 그 레밀리야가 날고 있어!"

“윳쿠리에게 복수를 갚고 싶은 건가?'

"원수를 갚고 싶다면 진작 여기에 올 것이다제! 진 것이 분하고 분해서 멀리서 보고 있을 뿐인 겁쟁이씨란 말이다제!"

“카리스마☆라든가, 푸! 키득키득”

 

그날도 레밀리야는 단지 둥지 상공을 날기만 하고 돌아갔다.

 

 

포식종에 승리한 낭떠러지 무리였지만 문제도 있었다.

실질적으로 말해 미끼로 사용한 윳쿠리들의 피해가 워낙 커 식량 수집 효율이 나빠진 것이다.

게다가, 스칼렛들을 유인하기 위해 연일 개최한 잔치 탓에 식량과 물의 비축은 거의 바닥나 다시 수집해야 했다.

무리는 말 그대로 싸움으로 피폐해진 것이다.

그러나 나즈린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인구 과잉으로 보이는 해안 무리의 이주자를 받는 것으로, 윳구를 메운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해안 등에서의 먹이 수집 기술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먹잇감은 크게 늘어날 터였다.

그러나 그것은 즉효성 있는 해결책은 아니었다.

나즈린은 일시적으로 식량을 완전한 배급제로 전환하고 소비량을 조절함으로써 해결책이 효과를 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이는 현 상황을 놓고 볼 때 그리 나쁜 계책은 아니었다.

무리 개체의 먹이 수집 능력에 구애받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것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팔랑크스 등 친위대를 우대하고 있는 이상, 식량 배급 우선권은 그들에게 주어졌다.

그리고 식량과 물수집이 궤도에 오른 뒤에도 일부러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같은 시스템을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하는 자은 없었다.

 

 

 

5월

 

텐코와 로리스가 짝이 되었다.

그것은 텐코가 사냥에서 돌아왔을 때였다.

잔뜩 잡힌 벌레를 로리스와 같이 먹으려고 텐코는 열심히 둥지를 향해 튀고 있었다.

 

"로리스 귀여워어어어!!! 츄-츄-하고 싶어!!!"

 

텐코는 로리스에 열중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로리스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로리스하고 상쾌하고 싶어요!!... 결혼해주세요!!!(끼릿!!)

.....막 이래!

"네!"

 

로리스는 텐코가 뛰고 있는 옆 풀숲에서 응응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너무나도 시원시원한 프로포즈의 수락에 나도 모르게 텐코는 소리쳤다.

 

'오이? 너 그걸로 좋은겨?'

 

 

“유앙!!!...그러나, 느긋하게 축하해!!”

"느긋히... 축하해!!"

 

이야기를 들은 당초, 너무나 갑작스런 일에 깜짝 놀란 대장 마리사와 「빵집의 2대째」였지만, 일단 축복했다.

그후, 로리스는 나즈린을 비롯한 벼랑 동굴 무리의 축복을 받아 정식으로 그 일원이 되었다.

대장 마리사는 「빵집의 2대째」와 함께 해안의 둥지로 돌아와, 젊은 파츄리에게 보고했다.

벼랑의 동굴무리는 팔랑스나 이주민들은 우대해 살찌지만 다른 윳쿠리들은 한정된 배급으로 느긋하게 있지 못한다고….

 

그 날, 나즈린은 팔랑크스와 측근들을 데리고, 일찍이 자신들이 표착했던 해안으로 향하였다,

이 시기, 이 해안에는 바다거북이 산란하러 온다.

그것을 안 나즈린은, 그 알을 빼앗으려고 계획했던 것이었다.

굳이 팔랑크스를 데려가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상층부만이 살찌는 사회구조가 되어 있던 이 무리에서는,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고 있는 팔랑크스나 측근 이외에 먼 곳으로의 여정을 견딜 윳쿠리가 없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스칼렛과의 싸움은, 이 무리의 사회구조에 깊은 상처자국을 남긴 것이다.

 

해안에 도착했을 때 주변은 아직 완전히 어둠에 덮여 있지는 않았지만 성급한 어미거북은 산란을 시작했다.

바다에서 모래사장까지 열심히 기어가고, 그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 또 하나, 탁구공 보다 한 단계 작은 정도 크기의 알을 낳는다.

 

"동지제군!! 간다!!

 

나즈린의 구령과 함께, 윳쿠리들은 어미거북으로부터 낳는 알을 하나, 또 하나라고 모래 구멍 속에서 들어낸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어미거북은 마냥 알을 낳았다.

 

"거북씨야, 느긋히 알씨를 낳아요! 귀여운 레이무를 위해 많이 낳으라구!"

"유유~♪ 이제 모자씨한테 안 들어간다구!!"

 

회수된 알은 마리사를 메인으로, 루이즈 종이나 첸 종의 모자내에 축적되어, 둥지에 가지고 돌아간다.

낳은 알의 대부분을 빼았긴 어미거북은 힘없이 바다로 돌아갔다.

 

"동지제군! 이 알의 반은 이 위업을 달성한 제군이 먹어다오! 그리고 나머지를 둥지에서 기다리는 동지들에게 배급하자!!」

 

그것은 윳구비로 보면 어처구니없는 배분이었지만, 보신을 위해서 길러내고, 특권계급의 안이한 배분으로 계속 국물을 마시게 한 측근들의 충성을 유지하는 데는 별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최조 나즈린은 그것에 의문을 가지는 것조차 멈추고 있었다.

식료도, 물도, 미 윳쿠리도, 윳쿠리 플레이스도, 자유와 평등을 제일로 내건 이 무리에선,

서기장을 위해 움직일 수 있는 인물에게만 우선 배정됐다.

다만, 그것을 계속 거부하는 쇼우만 빼고

 

윳쿠리들 해안을 떠나려 할 때 느닷없이 뒷줄에 있던 윳쿠리가 날아갔다.

 

"유희갸아아아아아. 도와져어어!!!"

 

그것은 날아간 게 아니라 아카마타 뱀에 물려 있었던 것이다.

이 시기, 알을 노려 해안에 오는 것은 윳쿠리 들뿐만이 아니다.

아니, 윳쿠리들이야 말로 해안의 신참자인 것이다.

 

"유아아악"!?

 

또 다른 윳쿠리가 다른 아카마타 뱀에게 습격당한다.

아카마타 뱀은 윳쿠리를 물어 죽이자, 더는 눈을 돌리는 일 없이, 단지 바다거북의 알을 삼켜 갔다.

 

"서기장!!! 도와주세여어어어어!!!"

 

그때 아카마타 뱀 한 마리가 나즈린을 노려보었다.

본능적으로 그것을 알아차린 나즈린은, 다른 윳쿠리의 뒤로 잽싸게 물러서다.

 

"시러어어어어!!! 아리슈의 도시파인 바디가!!!"

“됴아져어어어!! 서기장!!!!"

“히...!!!”

 

나즈링은 공포에 빠졌다.

오랜만에 자신이 노려지는 감촉.

오랫동안 측근이나 팔랑크스에 지켜지고 있던 나즈린이 잊고 있던 감각이었다.

그리고, 그 팔랑크스는 알을 안고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 둔중하고 진형을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 마리의 아카마타 뱀 앞에서는 무력했다.

 

"햐아아아아아아아!!!"

 

나즈링은 도망갔다. 지금까지 자신을 충실히 따라온 측근도 팔랑크스도 버리고.

 

"서기자아아아아앙!!!"

"윤야아아아아아아아!!!"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나즈린이 둥지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붉은 보름달이 하늘에

하고 있었다.

 

“유갸아아아아아.”

 

나즈린이 둥지로 돌아왔을 때, 서기장 각하를 마중 나온 것은 레밀리야였다.

뭉개져서 잘 알 수 없는 얼룩이 달라 붙은 왼쪽 눈,

붉은 보름달을 배경으로 펼쳐진 검은 날개,

그리고 붉게 달아오르는 눈동자,

 

그것은 복수심만으로 움직이고 있는 진홍색 악마였다.

 

레밀리야는 계속 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둥지의 수비가 허술해지는 순간을.

레밀리야는 지난 번의 패배로부터, 바로 정면으로 팔랑크스와 싸우는 것을 회피한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손에 넣기 위해 매일 밤 매일 밤, 밤하늘을 날고 사냥도 근처에서, 이 둥지를 감시한 것이다.

 

이미 둥지 속은 팥소나 크림이 여기저기 달라 붙어있었다.

루이즈는 상처를 입고 바위 그늘에 쓰러져있었다,

쇼우는 한쪽 눈이 찌부러져 있었지만, 루이즈를 감싸는 듯이 창을 겨누고 있었다.

하지만 레밀리야가 쇼우의 아이를 인질로 물고 있기 때문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됴아져어어어어어. 됴아져!!! 먀먀아아아아!!

"놓아줘!!! 꼬마야를 노아져어어어!!!"

 

그 반대편에서는 로리스가 대못을 물고 레밀리야를 견제하려고 하였고, 텐코는 살아있었지만 등이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

 

"우, 우우우우우우!!!"

 

죽은 목구멍에서 짜내듯이 포효를 하는 레밀리야, 찾은 것이다, 플랑의 원수를.

나즈린은 자신이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을 알고, 도망갈 곳을 찾았다.

하지만 지금 뒤를 보여주면 바로 노려진다.

나즈린의 직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히! 파아, 팔랑크!!! 팔랑크스!!!"

 

나즈린은 자신이 버려둔 측근들의 이름을 부른다. 그러나 이제 아무도 없었다.

 

"모하고 있는거야!!! 빨리 도라오라구우우우우!!!"

 

울부짖는 나즈린에게, 평소의 자신감에 넘쳐, 미소를 지우지 않던 강력한 지도자라는 모습은

없었다.

 

"우우우우우!!!"

 

나즈린으로 목표를 좁힌 레밀리야는 쇼우의 아이를 문 채로 전력투구를 계속한다.

나즈린은 자랑스러운 도약력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허사였다.

 

"유갸아아아아아!!!"

 

세게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앞니가 부러진다.

 

"오! 오지마아아아! 주꼬싶지아나아아아아!!!"

 

2격째의 날개는 간신히 피했다.

 

"나즈린!!!"

 

맹우를 도우려고 한 쇼우는 날개에 부딪혀 땅을 힘차게 굴러, 입에서 밤소를 토해낸다.

쇼우가 들고 있던 창은 나즈린에게로 굴러왔다.

나즈린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창을 혀로 주워,

 

"으아아아아아아아!!!"

 

단번에 찌른다. 하지만, 그 창 끝에 있는 것은,

 

"안돼애애애애애!!! 나즈링 그만뎌어어어어어!!!"

'유피야아아!!!'

 

나즈린이 내민 창은 레밀리야가 물고 있던 쇼우의 아이를 관통했다.

 

"유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꼬마야아아아아아!!!"

'좀 더... 느그치!'

 

나즈린은 창을 쥔 혀에 힘을 주었다.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우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창은 레밀리야의 복부에 깊이 박혔다. 쇼우의 아이를 관통해.

 

"우아아아!!!"

 

견딜 수 없는 레밀리야는 창째 나즈린을 날개로 후려갈긴다.

창은 꺾이고, 아이 쇼우는 땅바닥에 때려 붙여졌다.

이미 아이 쇼우는 원형을 남기지 않고 숨이 끊어져 있었다.

 

"갸아아아아!!!"

 

나즈린은 벽에 내동댕이쳐져 치즈를 아냐루에서 흘렸다.

그 때였다. 로리스가 옆에서 튀어나와 레밀리야의 복부에 대못을 박은 것은.

 

"잔혹하게! 이 대지에서 사라지라구아아아아아!!!"

"우으으으!!!"

 

레밀리야는 있는 힘을 다해 날개를 로리스에 후려쳤다.

 

"유희아악!!!"

 

로리스는 화려하게 찌그러져 바닐라 빈즈가 붙은 커스터드를 대량으로 토해냈다.

이제 구할수가 없다

 

'...유구...미안...텐...코...'

"로리스으으으으으으...!!!

 

텐코는 가진 기력을 모두 쥐어짜서 뛰었다.

그리고 찌그러진 창끝을 레미야의 오른쪽 눈에 찔러 넣었다.

 

"우아아악!!!!"

 

레밀리야는 텐코를 물었다. 그래도 텐코는 창끝을 놓지 않았다.

 

"우우우우우!!!"

 

레밀리야는 마지막 힘을 다해 밤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높이 밤하늘로 오르더니, 거꾸로 자신의 몸채로 텐코를 지면을 향해 내동댕이쳤다.

 

 

“하아... 하아... 하아...”

 

나즈린이 공포로부터 자신을 되찾았을 때, 거기에 있었던 것은,

요란하게 찌부러진 아이 쇼우의 시체

허무한 눈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로리스의 시체

아연한 눈으로 변해버린 자기 아이를 보고있던 루이즈

 

그리고 분노에 사로잡힌 악마같은 눈동자로 나즈린을 노려보는 쇼우였다...

 

 

 

레밀리야는 잔잔한 달빛이 비추는 밤하늘을 휘청휘청 날고 있었다.

이미 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날개의 움직임은 위태로웠고 언제 추락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레밀리야는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다만 어디론가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는 알 수 없었다.

 

아, 맞다.

 

문득 자신이 무엇을 해야 했는지 생각이 났다.

 

사냥을 실패했으니까, 혼날거다.

 

레밀리야는 생각했다. 혼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둘이서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데, 혼나면 느긋하지 못하잖아.

 

달콤달콤씨다, 달콤달콤씨를 가져가면 기뻐해 줄까?

 

레밀리야는 그 아이가 기뻐해 주는 모습을 상상하며 조금 볼을 느슨하게 했다.

 

그 아이, 그 아이가 누구였지..

 

아아..분명히..

 

플랑

 

 

레밀리야는 숲속으로 떨어져갔다.

 

 

 

나는 그날 포식종이 살았다는 언덕으로 향했다.

 

나는 겨우 작은 언덕을 올라 그 정상에 섰다.

그곳은 항상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초원이었다.

아마도 이 바람 때문에 숲의 나무들이 좀처럼 진출하지 못하는 것 같다.

레밀리야와 플랑이 보금자리를 잡고 있는 대좌는 그 중앙에 있었다.

그것은, 일찍이, 고대의 해인족이 이 섬에 살 때 사용하던 봉연대의 일부였다.

 

나는 그 돌받침 안을 들여다봤다.

거기에는 몇 개의 벌레의 외골격이나 작은 동물의 뼈, 윳쿠리의 모자나 리본 토막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문득 풀밭의 일부, 몇 안 되는 나무 그늘이 하얗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납작하게 쌓인 산호 모래였다. 그리고 그 중앙에는 진홍색 십자가...?

 

나는 가까이 가서 잘 봤다.

 

그것은 진홍색 십자형의 산호 조각이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두 개의 불그스레한 모자가 걸려 있었다.

 

레밀리야가 플랑의 무덤을 만들었을까?

내가 더 잘 확인하려고 다가갔을 때, 갑자기 돌풍이 불었다.

 

두 모자는 달라붙은 듯 창공으로 날아올라 바다 저편으로 날아갔다.

 

 

 

계속

 

 

카나코님의 신도입니다.

 

전작에서 감상이나 문제점을 지적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코멘트에 기뻐하며, 우울해하며, 지금 이것을 완성했습니다.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예정대로 썼습니다.

심플하게 재밌는 글을 쓰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쪽 섬 시리즈는 다음에 마지막 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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