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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00:02

anko 0897 - 남쪽 섬의 생명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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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섬의 마리사 2

 

남쪽 섬의 생명찬가

 

 

계절은 늦가을. 그렇다곤 하지만 항상 여름의 양기가 감도는 이 섬에 극적인 기후변화는 나타나지 않는다.

여름에 비해 약간 강우량이 감소하는 정도로 여전히 섬은 꽃으로, 벌레로, 바다는 물고기로, 기타 작은 동물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이르러서는 간조를 맞이하는 시간대가 점차 밤 사이로 이행해 가고.

그래서 마리사종 이외에도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가게 되지만,

밤바다는 포식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위험한 장소였다.

또한 시야가 좋지 않아 이 계절이 되면 식량은 바다에서의 고기잡이보다 숲에서의 사냥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져 간다.

 

이 섬의 몇 안 되는 잔잔한 해안에 있는 윳쿠리의 콜로니.

거기에 한 가지 변화가 있었다.

오래도록 장로로 무리를 이끌어온 노파츄리가 숨을 거둔 것이다.

노파츄리는 죽을 때에, 그 머리맡에 다음의 리더가 될 젊은 파츄리, 쭉 장로를 지탱해 온 무리의 노아리스, 무리에서 제일가는 사냥의 명수인 아빠 마리사를 모았다.

마른 풀을 실은 침대 주위에 모인 면면을 힐끔힐끔 지친 눈으로 둘러본 후 노파츄리는 입을 열었다.

 

“컬록~ 컬록~ 이미 파체와 함께 해안으로 이사온 동료들은 모두 영원히 느긋해졌어....

컬록. 마지막으로 남길말...모두에게 전해 두고 싶은 것이 있어.“

 

노아리스가 상냥히 부-비부-비한다.

모두들 말 한마디 못하고 노파츄리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아리스는 모르고 있겠구나...콜록... 파체들이 산에서 도망쳐 온 것을..."

“네, 아리스는 도망 중에 느긋히 태어난 세대에요.”

"파체들의 무리는 처음에 산속에 있었어… 물이 풍부하고, 나무그늘도 많고.

게씨도 벌레씨도 많이 있는, 아주 느긋한 플레이스였어."

"대단해! 파체도 할머니의 그 윳쿠리 플레이스에 가보고 싶어요!"

 

노파츄리의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는 젊은 파츄리.

그러나 노파추리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콜록.컬럭...휴,... 휴... 파체들은 도망쳐왔어...산속은 아주 느긋할 수 있었지만, 느긋하게 있는 것은 파치들 만이 아니었어…휴우…」

 

노파주리는 호흡을 가다듬는데 몇 분이 필요했다.

 

“무큐.... 산속에는 마물이 있어.”

 

노파츄리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산속은 물·식량 모두 풍부하지만, 그것을 빼앗는, 더 나아가 윳쿠리를 잡아 먹으려고 하는 마

물이 있다고 한다.

마물은 세 종류 있는 것 같다.

 

우선 킹베히모스

이름은 그것에 습격당한 텐코가, 「키, 킹베히모스…」라는 말을 남기고 숨이 끊어진 데서 유래한 것이다.

윳쿠리의 둥지를 부수고, 파내고, 윳쿠리가 모은 먹이나 윳쿠리 자신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텐코들은 산에 있는 무리의 리더였다

하지만, 이 무리는 세 마리의 킹베히모스에 의해 전멸했다.

노파츄리에 의하면, 돼지씨라고 하는 생물이 아닌가, 라고 하는 이야기였다.

 

다음으로 번쩍번쩍

이름은 이 마물의 눈이 야간에 찬란하게 빛나는 데서 온 것이다.

소리 하나 내지 않고 살금살금 다가와 윳쿠리를 영원히 느긋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다.

실질적인 피해는 킹베히모스에 비하면 그렇게 대단하진 않았던것 같지만, 한번 그 모습을 보면 공포에 질려 죽을때까지 시시를 흘리는 윳쿠리가 속출한 것 같다.

가끔, 엄청 대단한 소리로 울 때가 있다.

 

마지막에 아가윳도둑

이름은 이 마물이 야간에 둥지에 소리 없이 숨어 들어가 아가윳들을 납치해간다는 데서 유래한다.

아이 윳쿠리 정도의 사이즈라도 납치된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성체가 습격당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번쩍번쩍과 아가윳도둑은 야행성,

하지만 번쩍번쩍은 소수지만 저녁이나 새벽에 습격당한 사건도 있어 밝다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다고 한다.

 

이야기를 다 들은 윳쿠리들은 너무 무서워서 느긋할수가 없었다.

아빠 마리사에 이르면, 둥지에 있는 아가윳들이 무사한지 확인하고 싶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콜록.... 우... 여기도 결코 안전하지는 않지만.... 저 세가지 마물에 비하면 별거 아닌거야.

만약 여기도 저 세가지 마물이 오게 된다면 다른 윳쿠리 플레이스를 찾는거야. 컬록 컬록!!"

 

노아리스가 노파츄리의 등을 부-비 부-비한다.

 

“지금은 다들 이래저래 평화롭게 살고 있어요. 무큐..멋진일이네.. 컬록!

그렇지만, 이 윳쿠리 플레이스는... 당연한 것이 아니... 컬록 컬록!!"

“할머님!”

 

"다음의 리더는 파체야...휴..휴.... 느그치……"

 

이렇게 노파츄리는 영원히 느긋해졌고, 산에서의 생활이나, 해안 생활을 개척한 실제 체험을 가진 세대는 없어졌다.

앞으로 어떻게 되던 간에 이 무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늦가을, 우기 마지막 장마가 몇 번인가 계속되던 어느 날 저녁, 산 속 수원지에서 '그것'은 드디어 왔다.

처음으로 이변을 깨달은 것은 사냥을 나온 아빠 마리사였다.

 

"유? 코코넛의 숲씨가 새빨갛다구!! 느긋할 수 없다구!!"

 

시뻘건 카펫 같은 것이 조금씩 얼룩이 번지듯 바다로 퍼져나간다.

기어오는 혼돈이란 것을 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저건?...게씨야!! 느긋할 수 없는 게씨의 무리가 몰려왔어!!"

 

그것은 우기 마지막 대조에 일제히 산란을 하는 붉은 게의 떼였다.

수만 마리? 아니 수십만 마리일까?

모두가 알을 품은 암컷이며 오직 산란을 하기 위해서 바다로 쇄도한다.

그 중간에 있는 것은 쓰러진 나무든 계곡이든 윳쿠리 둥지든 무자비하게 유린하며 오직 바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유! 귀엽고 귀여운 레이무에게 먹히려 왔구나! 좋은 마음가짐이라구!

느그치 죽어!“

 

개중에는 게를 많이 먹을 수 있다고 기뻐하는 윳쿠리도 있었지만, 둥지 안 어디든지 들어가기

때문에 바로 난리가 났다.

 

"그만두라고! 들어오지말라구! 게씨 느긋하지 않게 나가조!“

"쭈거 쓰레기 게! 레이뮤의 보물씨 돌려져! 유에에에에에에에에“

 

개중에는 음식과 보물을 붉은 게에게 빼았겨 울부짖고 있는 윳쿠리가 있기도 했다.

이 시기의 붉은 게는 산란에 전력을 다하기 때문에 거의 섭취를 하지 않는다.

윳쿠리의 먹이나 보물 같은 건 거들떠보지도 않을 텐데,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윳쿠리에게 짓눌러져도, 부딫쳐 날아가도, 다른 개체가 주워올려, 마치 물통 릴레이처럼 그것들은 바다로 가져가 버렸다.

식량 등의 저장고는 비축물의 관리나 내장, 도구의 가공을 담당하는 아리스 종이 뚜껑을 덮었기 때문에 들어가는 일은 없었지만 수백 마리의 붉은 게가 침입에 무리는 대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런 한편, 이 많은 양의 붉은 게는 좋은 사냥감이기도 하고 평소 사냥을 하지 않던 레이무 종등도 밖에서 붉은 게를 쫓아다니고 있었다.

여하튼 지금은 산란에만 집중하고 있는지 공격받아도 반격보다는 바다를 향해 도망치는 쪽을 택하는 붉은 게가 많다.

 

일찍이 보물 조개를 가져왔던 아이 마리사의 여동생은, 아이 레이무라고 할 수 있는 사이즈로 성장 하고 있었다.

아이 레이무는 매우 맛있게먹던 게의 대군을 상대로 무쌍난무를 펼치고 있었다.

 

"주거! 주거! 쑤레기 게! 기여운 레이무를 위해서 주거!"

 

예전에 언니 마리사가 만들어준 사냥용 봉을 휘둘러 이곳저곳 붉은게를 후려친다.

보통, 윳쿠리의 막대기 조각 정도로는 이 사이즈의 붉은 게를 으깨지 못한다.

그런데 아이 레이무의 집요한 공격으로 다리가 몇 개 꺽이고 한쪽 눈이 감긴 붉은 게는

몸통박치기에 의해 바위에 내동댕이쳐져 까만 거품을 뿜으며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꼬마 레이무는 재주껏 작은 돌을 던져 외골격에 금이 간 부분을 봉으로 집요하게 후려친다.

 

“유! 유하-! 레이무의 힘! 기억났누냐!

 

득의양양하게 구레나룻을 파닥파닥 씰룩씰룩하는 레이무.

붉은 게의 키틴질 갑각 틈으로 은빛 내장이 튀어나오고, 소중하게 산에서 안고 온 알은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그걸 핥는듯이 먹는 아이 레이무.

 

"맛나! 이거 엄청 맛나!"

 

이 붉은 게의 산란 대이동은 매년 있는 일이며, 윳쿠리의 둥지도 적지 않게 피해를 입지만,

아직 어린 윳쿠리에게 영양가 높은 알이나 게를 먹임으로써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절행사이기도 하다.

원래 윳쿠리의 속도로 잡히는 게는 한정되어 있고 그런 게는 갑각이 단단해 암벽에서 깨는 데 애를 먹는 게 많다.

하지만 지금은 해안에 엄청난 수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적당히 돌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붉은 게를 죽일 수 있다.

해안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이 붉은 게처럼 산란을 위해 집결해 다가오는 생물은 귀중한 식량원이다.

 

그 아이 마리사도 돌멩이, 막대조각으로 게를 차례차례 죽이고, 새 여동생들에게 먹일 밥을 모으고 있었다.

(이미 아이 마리사라고 표현하기 힘든 사이즈까지 성장하고 있는데, 편의상 이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

 

"흐음, 레이무는 벌써 배가 빵빵하다구!"

 

붉은 게를 세마리나 먹어 치운 아이 레아무는 둥지로 돌아가고, 잠을 자려고 했다.

그러나 (둥지 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지만), 붉은 게가 뭔가 반짝반짝한 것을 가지고

로 윳쿠리 둥지에서 바다로 걸어간고 있었다.

 

"유? 밥씨 주제에 윳쿠리로부터 보물을 빼았다니,

용서할수 없어요! 게슈와 제-재한다구! 그건 레이무가 받아 갈게!"

 

아이 레이무는 둥지에서 누군가의 보물 조개를 약탈한 붉은 게에 달려들었고,

삼초후에는 열세마리의 게들에게 찝혀져 있었다.

 

"유게에에에에에에!!! 너아져 똥 게들아아아아아아“

 

그 존재 자체에 화가 났던지 붉은 게는 무엇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레이무를 찝고 있었다.

붉은 게 한 마리가 피코피코 움직이는 구레나룻을 집게발로 찝었다

 

"그만뎌! 레이뮤의 기여운 구레나룻을 물지마! 쥬거! 똥..."

 

뿌직뿌직뿌직

 

"유갸아아아아아!! 레이뮤의 피코피코 기여운 구레나룻가아아아아아!"

 

붉은게가 잡아뜯은 구레나룻을 입에 넣었지만, 식사에 관심이 없었는지 맛이 없었는지

거품과 함께 입밖으로 뱉어 버렸다.

 

"아갸아아아아아아!!"

 

그러는 동안에도 머리카락을, 입을, 리본을, 아냐루를 잡아당겨 아이 레이무는 비참한

모습이 되어간다.

 

"유에에에에에에에!! 워째서 데이부가 이론 꼴이!!!"

 

그때 아이 레이무의 이상을 깨달은 아빠 마리사와 아이 마리사가 달려온다.

 

"레이무-! 지금 느긋하지 말고 도와줄게!

'게씨 영원히 느긋하게 죽어!'

 

부자 마리사가 붉은 게 몇 마리를 봉으로 내리치자 붉은 게들은 정신이 번쩍 든 듯

바다를 향해 달려갔다.

 

"유갸아아아아! 아프아! 아프다구우우우우! 어째서 더 빨리 됴와주지 않았어?

바보야? 주글거야?"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고야!?"

 

아이 레이무의 폭언에 앙꼬가 끓어오른 아이 마리사를 누르듯이 아빠 마리사가 끼어들었다.

 

"싸움은 나중에야! 느긋히 하지 말고 파츄리들이 있는 곳에 레이무를 데려가는거라구!"

“유.. 느긋히 이해했어..”

 

두마리의 마리사는 울부짓으며 폭언을 두 사람에게 향해 난사하는 아이 레이무를 안고,

둥지 안쪽에 있는 파츄리에게로 데려갔다.

그 뒤에는 아이 레이무의 아냐루에서 빠져나온 응응이 점점이 남아있었다.

 

 

그날 밤, 많은 희생을 치른 붉은 게들은 일제히 산란을 했다.

바닷물에 몸을 씻기면서, 온몸을 떨고 조에아 유생을 바다에 뿌려 둔다.

가끔, 난괴째 낙하해 버리는 것도 있었지만, 바다 속에서 부화해, 조에아 유생은 새로운 세계

으로 확산되어 갔다.

 

다음날 아침 해안을 가득 메울 정도로 붉은 게의 사체가 남겨졌다.

윳쿠리들은 요 며칠 사이에 확실히 살이 쪄서 둥지의 각지에서 상쾌!가 행해지게 되었다.

다른 지역의 윳쿠리와 마찬가지로 윳쿠리의 집단 번식을 촉진하는 요인은 영양 상태이다.

일반적으론 월동 후, 풍부한 식료품을 새롭게 모을 수 있는 봄이 도래한때에 상쾌 한다.

그 행동은, 기온의 상승과 영양 상태의 두 가지가 열쇠가 되고 있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곳 남국의 윳쿠리는 항상 온난한 환경에서 서식하며, 영양가 있는 먹이를 많이 섭취한 상태가 되면 연중 상쾌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이 게의 대이동, 산란에 따른 일시에 상쾌하는 것은 이 섬의 생태계에 적응한 번식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생물이 산란을 위해 한 곳에 집중하는 현상은 때로 윳쿠리들에게 비극을 가져왔다.

저 게의 산란으로부터 몇일 후, 무리의 소라 마리사들은 일제히 밤바다로 몰려 나가고 있었다.

아직 살아 있는 약해진 게를 선별하여, 내친김에 조수가 빠진 해안부착성 패류, 고둥, 소라게 등을 모으고 있었다.

햇빛이 누그러지는, 앞으로의 계절에는 부드럽고 먹거리로 하기 쉬운 해조류도 기대할 수 있었다.

주요 식용 해조류는 여름철에는 강렬한 태양광선이 생육을 방해하기 때문에 겨울이 제철이라는 것이다.

 

 

소라 마리사가 밤낚시에 동원된 것은 야간에는 강력한 가위를 가진 게류가 활동하기 때문.

야구공 이상 크기의 소라 마리사라면 소라 껍질속에 몸을 숨기는 것으로,

조수 사이에 활동하는 대부분의 포식자를 넘길 수 있다.

게 류는 야행성이라기보다는 조수간만에 맞춘 활동 리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밤이라고 특별히 위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야간 사냥은 시야가 불분명하여 달빛만으로는 충분한 경계가 불가능하므로 생존성이 높은 소라 마리사가 선택되었던 것이다.

 

"유! 느긋 할 수 없는 게 씨야!"

 

큰 게의 접근을 감지한 소라가 껍질 속에 틀어박힌다.

그때 입구를 주운 작은 돌이나 조가비의 파편으로 막으면 「절대 방어」의 완성이다.

게는 가위로 집어 소라 껍데기를 쪼개려고 하는데 이 크기의 게에는 너무 두꺼운 것 같다.

 

"유! 유! 마리사는 여기 없다구! 바보 같은 게씨는 느긋히 저라가!"

 

얼마 후 게가 없어지자, 소라는 슬쩍 얼굴을 내밀어, 먹이의 수집을 재개한다.

 

"유유유! 마리사의 절대 방아를 깨려하다니 헛수고였네!"

 

웃음을 터트리면서 타이드풀 주위의 먹이를 모으는 소라 마리사.

그 때, 수면 아래에 위험한 눈이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 조개씨는 맛있어! 느긋할 수 있다구!"

 

또 하나 맛있어 보이는 먹이를 찾아내 소라 껍질에 집어넣는 소라 마리사를, 다음 순간 무언가에 소라 껍데기를 잡아서 물속으로 끌어당긴다.

 

"유유? 뭐야!? 뭐냐구?“

 

즉시 조개껍질에 들어가 뚜껑을 닫는다.

 

“마리사는 여기 없다구! 절대 방어 앞에 느긋히 있지 말고 포기하라구!”

 

소라 마리사를 물속에 끌어들인 것은 커다란 문어였다.

문어는 마리사를 입가에 안고 그대로 수중의 그늘에서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소라는 초조해하지 않았다.

포식자가 사라지면 재빨리 물 위로 나와야 하지만 이 근처에 깊은 타이드 풀은 없을 터였다.

 

"유~! 느긋히 하지 말고 마리사를 놔줘! 마리사는 너무 귀엽다구!"

 

소라가 문어에게 잡힌 지 10분쯤 지났을 때였다.

작은 소리와 함께 소라의 껍질에 작은 구멍이 뚫려, 소라의 몸에 따끔한 통증이 온다.

 

"뭐야? 뭐냐구? 느긋탈수..... 우베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소라는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서 팥소를 토해 버렸다.

숨이 가빠서 팥소가 멈추지 않는다.

 

"기뷴나쁘아아아아아!! 됴와져어어어!“

 

소라가 지금 처한 상황을 잊어버리고 소라껍데기에서 얼굴을 내미는데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았다.

 

"꿀꺽. 물씌는 느그치...!!!!"

 

다음 순간 문어의 팔에 감겨서 소라 껍질에서 몸체만 끌려나간다.

소라 마리사는 그대로 문어의 날카로운 부리에 뜯겨 나갔다.

 

「!!!!!」

 

문어는 조개나 게를 포식할 때 껍데기에 작은 구멍을 뚫어 독을 주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이 마비를 시킨 후에 조개껍질에서 내용물을 빼내거나 게를 토막내 먹는 것.

하지만 이 문어는 마리사를 조금 베어먹더니 바로 버렸다.

단백질성 먹이를 좋아하는 문어는 탄수화물 덩어리인 만주에 가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문어로부터 해방되었지만, 소라 마리사는 물속에서 마비 상태에 있어서,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녹아내릴 수 밖에 없었다.

동류의 비극은 다른 소라 마리사들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

 

"유아아! 문어씨다아아! 느긋히 소라 껍데기로 피신해요!"

"유게에에에에 기분나뺘…오보보보보보보보보"

 

문어는 게를 아주 좋아한다.

아마도 지난번 붉은 게 집단 산란에 이끌려 얕은 여울에 온 것이리라.

상당한 수의 문어가 이곳에 모여 있었다.

소라 마리사들은 문어에게 조개로 오인되어 껍데기에 구멍이 뚫려 독을 주입당하고 죽어갔다.

 

 

소라 마리사가 문어로인해 큰 피해를 입은 다음 날, 이번에는 야자 게가 둥지를 덮쳤다.

나쁜 일은 겹치는 것이다.

덮쳤다고 해도, 잘 깨지지 않아서 둥지 앞에 방치해 놓아둔 야자 열매를 먹고 돌아갔을 뿐이었다.

하지만 마리사들은 용감하게 응전하여 세 마리가 영원히 느긋히, 여덟 마리가 중경상을 입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 대부분이, 걷고 있는 야자 게에게 마음대로 다가가 찌그러졌을 뿐이지만.

이번에 슬격해온 야자 게는 15kg은 되는 개체로, 마리사들의 봉도 돌도 전혀 통용되지 않았다.

레이무들은 필사적으로 뿌꾸-를 했지만, 야자 게는 레이무들을 한번 보기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야자 게는 야자열매로 먹고 떠나고, 레이무들은 마리사 조차도 당해내지 못했던 야자 게를 뿌꾸-로 되돌려 보냈다고 인식, 기고만장하였다.

 

“유유유! 레이무들의 위대함앞에서 이상한 것은 도망쳐 버렸다구.”

“저런 것도 쓰러뜨리지 못하다니, 마리사도 파츄리도 별거 아니네!”

 

야자 게의 집게발로 소라 껍질째로 조각난 소라 마리사와 짓밟혀 중추소를 파괴된 마리사 시체가 가로 놓이는 가운데, 레이무들은 의기양양하게 둥지로 돌아간다.

노아리스는 이런 상황을 씁쓸하게 생각했다.

 

 

일찌기 이 무리의 7할은 마리사 종이 차지하고 있었다.

마리사 종이 먹이를 모으고, 레이무 종이 태어난 새끼를 기르고, 파츄리 종이 먹이장이나 환경변화를 읽고, 아리수종이 이에 응해 둥지 개조의 지휘를 하거나 비축량을 컨트롤 하거나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리사 종이 연속 재액으로 감소해 지금은 윤구가 여름 때의 9할로 떨어진데다가 그 반을 레이무 씨가 차지하게 되었다.

게다가 윤구 구성은 게의 대이동에 수반하는 일제 상쾌에 의해서, 젊은 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다.

먹이를 자력으로 잡을 수 있는 베테랑, 장래성을 기대할 수 있는 젊은 개체가 부족했다.

 

“무큐우... 이래선 무리가 느긋할수가 없어.”

 

새롭게 리다가 된 젊은 파츄리가 고뇌에 찬 표정을 띄운다.

 

"모두가 상쾌!하면, 반드시 밥씨를 가져다 주는 마리사가 늘어날 거야!"

 

그렇게 발언한 것은, 일찌기 게에게 구레나룻을 뜯긴 아이 레이무였다.

그 후, 파츄리들의 열정적인 치료로 한쪽 구레나룻 말고는 회복된 것이다.

지금에와선 제멋대로 측근기분으로 젊은 파츄리에 들러붙고 있다.

솔직히, 젊은 패추리는 이 느긋할수 없는 아이 레이무를 싫어했지만, 부모가 그 사냥의 명인 아빠 마리사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참아왔다

 

"레이무, 지금 모두가 상쾌해도 마리사는 늘지 않아. 무큐...알고 있겠죠?"

 

아이 레이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쪽만 남은 구레나룻을 파닥파닥거리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했다.

젊은 피츄리는 작게 혀를 찼다.

 

머리를 감싸고 있는 젊은 리더의 옆에 어느새 노아리스가 있었다.

노아리스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얘기는 느긋히 들려줬어. 이 무리는 멸망할 거에요!"

""유쾅!! 뭐, 뭐라구~!!"

 

굳어지는 젊은 파츄리와 측근들 .

 

“최근 마리사들이 많이 느긋해지는 바람에 식량은 부족, 게다가 둥지 안에 남아 있는 것은, 임신한 레이무뿐.

만약, 또 마리사들이 많이 영원해 느긋히 해버리는 일이 있으면, 설령 봄까지 살아도, 해님이 느긋할 수 없을 때쯤 먹이가 떨어져요."

 

젊은 파츄리가 지친 듯한 얼굴을 든다.

 

"아리스,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어? 무큐우... 차라리 많은 물과 밥씨로 느긋히 할 수 있는, 그 할머님이 살던 산속에.“

 

"안돼요!"

 

노아리스가 소리를 지른다.

뜻밖의 서슬에 젊은 피츄리는 식은 땀을 흘렸다.

 

"미안해요. 이런거 도시적이 아니에요. 산은 안돼. 잊었어요?

반짝반짝이나 킹베히모스를요?“

 

"…산속에 물씨도 달콤달콤씨도 보물씨도 잔뜩 있는 윳쿠리 플레이스..... 쮸룹…"

 

아이 레이무는 중요한 부분을 전혀 듣고 있지 않고 심지어는 망상까지 덧붙이고 있다.

하지만 노아리스는 그런 아이 레이무의 허튼소리를 듣고 있지 않았다.

 

“사냥을 집단으로 함으로써 조금이라도 영원히 느긋히 해버리는 마리사을 줄인다.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곳에 윳쿠리 플레이스를 만드는것도 느긋히하지말고 검토해야해요.“

 

측근들이 술렁거린다.

다른건 몰라도 이 윳쿠리 플레이스를 버리는 선택은 그들에게 느긋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한편, 노아리스는 이 정도로 웅성거리는 젊은 개체에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 비교적 안전한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오랫동안 느긋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깥의 위험을, 사냥의 위험을, 그리고 살아남는 것의 어려움을 모르는 세대가 증가하고 있었다.

 

아니, 젊은 세대의 탓을 하는 건 노인의 오만인가?

 

노아리스는 다시 생각했다.

초여름부터 가을에 걸친 완전한 분업-사냥은 마리사 종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둥지 안에서 여유부리는 일만 생각하는 윳쿠리가 늘어나 버린 것이다.

지금도 젊은 피츄리들은 마리사 좋을 늘릴 것을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잘못된 것이다.

모두 함께 밖에 나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파츄리, 나중에 할 얘기가 있어요. 천천히 상담에 응해줄 수 있을까?"

"무큐? 알았어. 언제라도 상관없어요.“

 

이후, 노아리스는 파츄리의 지혜를 빌려, 두께가 두터운 잎을 소재로 하여 마리사종 이외에

도 여름 밖에서 행동할 수 있는 모자를 개발하게 된다.

 

 

"그리고 마리사, 당신의 느긋한 아이에게, 새로운 윳쿠리 플레이스를 느긋히 찾도록 하고 싶은데. “

 

아빠 마리사는 표정을 굳혔다.

 

 

다음날, 젊은 세대의 희망으로서 기대되고 있는, 아이 마리사를 중심으로 한,

'뉴-윳쿠리 플레이스 탐험대', 통칭 '최후의 대대'가 결성됐다.

멤버는 6마리의 윳쿠리, 마리사 종이 2마리, 소라 마리사가 1마리, 첸 종이 1마리,

아리스 종이 두마리, 그리고 저 노아리스의 딸중 하나인 물색 리본 로리스다.

파츄리 종이나 레이무 종을 제외한 완전하게 옥외탐색을 목적으로 한 편성이다.

노아리스는 멤버들에게 산의 마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선별적으로 해조를 건조한 휴대용 식량, 막 개발한 마리사 종 이외를 위한 모자, 그리고 만일을 위한 무기(녹슨 못)를 주었다.

 

다른 윳쿠리 플레이스를 찾는다는 것이 알려지면 패닉에 빠질 것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전송 나온 것은 가족 외에는 젊은 파츄리와 노아리스뿐이다.

덧붙여 아이 레이무는 낮잠 시간이라고 해서 오지 않았다.

온화한 가을 오후의 날씨 속에, 둥지에서 느긋히 걸음마를 해서 1시간 정도있는 들판에서 이별한다.

다른 윳쿠리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둥지에서 떨어진 곳에서 출발하기로 한 것이다.

 

"아빠야, 엄마야, 갔다 올게. 건강하게 느그치.“

 

아이 마리사는 끝까지 다 말하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고 말았다.

양친은 그런 아이 마리사에게 상냥하게 부-비 부-비를 한다.

 

"언제까지든 기다릴게."

"몸조심하고 느긋히 조심하라구"

""언니야! 빨리 돌아오라구!""

 

아무것도 모르는 여동생 아가 윳들의 말이 아이 마리사나 양친에게는 고통스러웠다.

다른 가족도 아쉬운 작별의 말을 나누고 있다.

 

“느긋히 출발하세요.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게.”

 

눈시울이 붉어진 노아리스가 모두에게 말을 건넨다.

그 목소리에 촉구되듯이 윳쿠리들은 느린 걸음으로, 들판을 넘어 관목림에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다.

남은 가족들은 그런 그들의 뒷모습을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지켜봤다.

 

 

배웅 나온 가족들이 둥지로 돌아왔을 무렵에는 완전히 해가 져 있었다.

 

가버렸다.

 

마리사와 레이무의 꼬마야였던 아이 마리사는 새로운 윳쿠리 플레이스를 찾는 여행으로 가버렸다.

뒤에서는 엄마 레이무가 오열을 터뜨리고 있다.

 

이제 만날 일은 없다.

 

직감적으로 그렇게 느껴졌다.

 

마리사, 어딜 가든 느긋히 있으라구.

 

마음속으로 그렇게 기도하고 아빠 마리사는 보금자리로 돌아오기로 했다.

이제 밤의 어둠도 깊어지고 하늘에는 만점의 별이 빛나고 있다. 아가 윳들을 재우지 않으면 느긋히 할 수 없다.

 

“자, 레이무, 꼬마야들, 돌아가자구. 오늘은 파파가 <스타더스트레바리에★>의

이야기를 해줄게!“

"유유! 아주 느긋히 할 수 있는 이야기야!"

"레쥬는, 『무소-후-잉♪』의 이야기가 좋아!"

 

그때 아가 윳 한 마리는 눈치채고 말았다.

아빠 마리사의 뒤에서 두 개의 빛나는 눈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유, 유아아… 뺘뺘 … 끄런 … 뛰에! 뛰에! … 유아아아아 … 누니! 」

"유?"

 

뒤를 돌아보려던 아빠 마리사가 마지막 순간에 인식한 것은, 자신의 몸을 관통하는 미지근한 송곳니의 감촉이었다.

 

 

 

나는 내륙 탐험에서 돌아왔다.

거의 전인미답의 섬의 오지를 탐험한 것이다, 몸의 여기저기를 진드기나 거머리에게 물어뜯겨 그 날은 레포트를 쓸 수도 없고 치료에 힘썼다.

 

책상 위에는 몇 편의 논문이 놓여 있다.

이 섬의 서식 동물상, 식물상에 대해 정리한 짧은 논문이다.

투고처의 잡지가 10년 전에 폐간된 것이어서 찾기가 힘들었다.

이에 따르면 이 섬에는 독수리와 부엉이 등 육식성 조류와 잡식성 멧돼지가 서식하고 있다.

이 안에서 윳쿠리를 포식한다고 한다면 멧돼지일까?

조류도 포식하겠지만 조류보다 잡식인 멧돼지 쪽이 무리에 큰 타격을 입힐 것 같긴 해.

물론 이건 내 예상일 뿐이다.

포식자들의 똥이나 위 내용물에서 모자, 리본과 같이 윳쿠리를 포식한 증거를 찾지 않으면 결론을 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말이다.

 

산속에서 들었던 저 울음소리는 무엇일까?

 

"응고-! 응고-!"

하는 울음소리. 분명히 짐승의 울음소리였다.

아니면 자신이 미숙할 뿐, 뭔가 새나 개구리 종류일까?

개구리라면, 논문에서는 파충류나 양서류가 거의 조사되지 않았다.

대형 파충류와 양서류가 있을까? 그들도 윳쿠리를 먹을까?

숲에서 두꺼비 울음소리는 들어본 것 같은데, 다른 건 어떨까?

 

윳쿠리들이 해안에 콜로니를 마련한 이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해안이 적합하거나 해안으로 대피했다는 둘중 하나이다.

나는 윳쿠리들이 원래부터 물에 약하기 때문에 내륙의 포식자로부터 도망쳐 오거나 내륙에도 윳쿠리 콜로니가 있어, 먹이를 둘러싼 경합으로부터 해안으로 밀려났다고 추측하고 있다.

내륙부의 조사로, 너덜너덜해진 모자나 리본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 내륙부에도 윳쿠리가 살고 있거나, 살고 있었을 것이다.

 

현시점에서는 아직 결론은 낼 수 없다.

나는 쌓여 있는 윳쿠리들의 행동을 기록한 영상과 음성 기록을 체크하기로 했다.

 

포식종 윳쿠리는 서식하는 흔적이 말끔했지만 멧돼지는 확실하다.

몇 개인가, 억새와 소사를 쌓아 올린 멧돼지의 잠자리를 발견했다.

잠자리에서는 무수한 진드기가 나왔기 때문에 지금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내륙에도 카메라를 설치함과 동시에 똥 조사를 실시하려고 한다.

내륙부를 다니고 있으면, 머지않아 저 울음소리의 정체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차를 끓이고 윳쿠리 둥지가 보이는 위치에 둔 카메라와 지향성 마이크의 기록

의 재생을 시작했다.

 

 

 

계속하려고 생각

 

 

 

카나코 님의 신도입니다.

 

전작에서 감상을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코멘트는 정말 기쁘고 격려가 되었습니다.

 

간부급의 윳쿠리들의 대화는, 너무 똑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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