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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22:03

anko6332 꿈을 잃은 마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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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6332 꿈을 잃은 마리사

원작/ 뷔페아키

번역/ 라디

 

전재불가 복수 배려 상쾌 사육윳 들윳 자매 아이윳

세 번째입니다. 매윳부가 나옵니다.

 

역자 주: 

anko6276 '모든 꿈이 이루어진 레이뮤' (번역글 링크)

anko6308 '꿈을 버린 레이무' (번역글 링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먼저 읽고 오셔야 이해하기 편합니다.

 

 

 

 

 마리쨔에게는 꿈이 있었다.

 

 사냥의 달윳인 최강인 아비 마리사를 넘어 '최강'이 되는 것이다.

 

 마리쨔는 공원 구석에 사는 들윳쿠리 가족에게서 태어났다.

 아비 마리사와 어미 레이무라는 평범한 가정이지만, 마리쨔의 어머니는 후처이고, 전처의 아이인 언니 레이무와 언니 마리사도 함께 살았다.

 마리쨔 바로 밑에는 두윳의 동생 레이뮤도 있어서, 가족은 많다.

 그러나 아비 마리사는 사냥의 달윳이었고, 언니 마리사도 그 팟소를 잇는 사냥꾼이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굶주리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미 레이무와 전처의 아이들의 사이도 양호하고, 이웃 사이에서도 느긋하다고 평판이 자자한 사이 좋은 가족이다.

 

"드디어, 아가야도 사냥 데뷔인 거제!"

"오늘부터 여동생도 함께 노력하는 거제!"

"윳! 마리쨔의 전설이 시작된다제!"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리쨔가 사냥에 데뷔하는 날이다.

 훌륭한 아비 마리사와 씩씩하게 커 가는 아성체 언니 마리사에게 이끌려, 마리쨔는 의기양양하게 집을 나섰다,

 

"집안일은 맡겨 달라구! 느긋하게 다녀오라구!"

"아빠야, 여동생들, 느긋하게 힘내라구!"

"압빠야, 온니야, 힘내라규─!"

"레이뮤들, 얌전하게 기다리구 있으꺼라규─!"

 

 어머니와 언니, 동생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리쨔는 자랑스러운 기분에 휩싸인다.

 스승이자 선배인 아비 마리사와 언니 마리사를 본밧아, 빨리 자윳도 훌륭한 사냥의 달윳이 될 것이라고, 마리쨔는 희망찬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미래는 순식간에 짓밟힌다.

 

"느게에!"

"……으아! 떴다! 들윳쿠리 밟았잖아!"

 

 세 윳쿠리가 집을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원 안쪽을 탐험하던 인간 아이에게 언니 마리사가 짓밟혀 버린 것이다.

 유언을 남길 새도 없이, 언니 마리사는 곧장 숨을 거두었다.

 

"마…… 마리사의 아가야가아아아!! 망할 인간! 죽여 버리는 거제에에에!!"

 

 격앙된 아비 마리사가 인간 아이에게 덤벼든다.

 누나 마리사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멍하니 굳어진 마리쨔지만, 최강인 아버지가 화가 난 것을 보고, 그 인간은 죽을 것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젠장! 징그러우니까 가까이 오지 마!"

 

 그러나 인간 아이는 아비 마리사를 걷어찼다.

 아비 마리사는 근처의 나무에 내동댕이쳐져 팥소를 흩뿌렸다. 나무 줄기에 팥소를 묻힌 채, 스르륵 나무 밑으로 떨어졌을 때는, 이미 말하지 않는 만쥬로 변해 있었다.

 

"아─, 이건 뭐…… 짜증나잖아…… 진짜……"

 

 투덜투덜 중얼대면서, 인간 아이는 떠났다.

 너무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앞에서 꼼짝도 못하던 마리쨔는 개의치 않았고,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망가져 버린 아비 마리사와 언니 마리사를 앞에 두고, 마리쨔가 마음에 그리던 미래의 그림이 와르르 무너져 간다.

 

 아비 마리사는, 최강이 아니었다.

 인간에게 순식간에 죽고 말았다. 언니 마리사의 원수를 갚기는커녕, 실오라기 하나조차 건지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인간은 마리쨔의 존재조차 인식하지 않는 것 같았다.

 즉, 인간에게 있어서는 윳쿠리 따위는 위협도 무엇도 아닌, 약한 존재인 것이다.

 

 마리사 종으로 태어난 이상, 마리쨔는 '최강'을 동경하고 있다. 오히려 자윳은 최강이어야 하고, 설령 지금은 그렇지 않더라도 크고 나면 최강이 될 수 있다고 막연히 믿고 있었다.

 팥소뇌 윳쿠리라면 인간이 비겁한 수단을 썼다느니, 컨디션이 나빴다느니 하는 변명을 하며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리쨔는 불행히도 불행하게도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두뇌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깊은 절망 속으로 떨어진다.

 

 지금이나 미래나, 마리쨔는 '최강'이 될 수 없다.

 

 

 

 

 

* * * * * * * * * * * * * * * * * * * *

 

 

 

 

 

 우수한 가장을 잃은 가족은 궁핍해졌다.

 어설프게 그때까지 잘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가난에 익숙해지기란 어렵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제일 먼저 어미 레이무가 돌변했다.

 

"마리사와 함께 있으면 느긋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혼했는데, 금세 죽어 버리는 거냐구! 너희가 대신 레이무를 느긋하게 하라구!"

 

 어미 레이무의 분노의 화살이 향한 쪽은, 마리쨔와 언니 레이무였다.

 마리쨔와 아버지는 같은 마리사 종이기 때문에, 언니 레이무는 전처의 자식이라 레이무와는 팥소의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마리쨔는 언니 레이무와 함께 사냥을 강요당했다.

 그러나 사냥 데뷔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냥 기술을 전수받지도 못한 마리쨔와, 줄곧 신부 수업을 하던 언니 레이무가 가족을 만족시킬 성과를 거두는 것은 불가능하다.

 

"레이뮤들을 느그챠게 해쥬지 모타다니, 쓸모 업다규!"

"쓰레기! 등신!"

 

 그러자 처음에는 동정적이던 여동생 레이뮤들의 태도도 어미 레이무에게 이끌리듯 변해 갔다.

 지금은 어미 레이무와 함께, 마리쨔와 언니 레이무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얼마 안 되는 사냥의 성과조차, 대부분 어미 레이무와 여동생 레이뮤들에게 빼앗겨 버린다.

 마리쨔는 언니 레이무와 함께 굶주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레이무의 여동생…… 느긋하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래도 마리쨔에게 구원이었던 것은 언니 레이무가 있었다는 것이다.

 언니 레이무는 어미 레이무의 체벌에서도 열심히 마리쨔를 감싸 주고, 부─비부─비와 낼─름낼─름을 해줬다.

 느긋할 수 없는 생활 속에서 마리쨔는 아주 작은 느긋함을 언니 레이무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 레이무와 분담해서 사냥을 하던 중, 마리사는 무리의 젊은 마리사가 언니 레이무에게 프로포즈하는 것을 듣고 말았다.

 

"레이무의 가족까지는 무리지만, 레이무뿐이라면 마리사가 느긋하게 해줄 수 있는 거제! 그러니까 마리사와 계속 느긋하게 있어 달라제!"

 

 젊은 마리사의 말을 듣고 마리쨔는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 같았다.

 유일한 구원인 언니 레이무를 빼앗기면 마리쨔는 가정에서 고립되고 만다. 사냥의 부담은 마리쨔에게만 쏟아지고, 감싸 주는 이도 없어진다.

 마리쨔는 언니 레이무를 빼앗으려는 젊은 마리사에게 부글부글 미움이 솟아 올랐다. 심지어 언니 레이무에 대해서까지 느긋할 수 없는 마음이 생기려 했다.

 

"……미안해. 마리사의 마음은 기쁘지만…… 레이무가 없어지면, 여동생이 난처해지니까……"

 

 그러나 언니 레이무가 거절하는 대답을 하는 소리가 들리고, 마리쨔의 머리는 새하얘졌다.

 설마 거절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언 것이다.

 

 만약 마리쨔와 언니 레이무의 입장이 반대였다면 어떻게 대답했을까?

 아마 프로포즈를 받았을 것이라고 마리쨔는 생각했다.

 지금의 느긋하지 못한 삶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다. 놓칠 리가 없다. 자매 같은 것은 버렸을 것이다.

 

"느으……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말해 달라제. 마리사는 기다리겠다제."

"능…… 고마워, 마리사……"

 

 마리쨔는 더이상 두 윳쿠리를 지켜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울면서 미친 듯이 달렸다.

 

 언니 레이무의 대답이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마리쨔를 느긋하게 하지 않는 쓰레기는 죽어!'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자윳의 느긋함을 위해 마리쨔들을 희생하는, 어미 레이무나 여동생 레이뮤들과 똑같지 않은가.

 

"언니야, 미야내…… 미야내……"

 

 마리쨔는 울었다.

 마리쨔를 위해 자윳을 희생하는 언니 레이무의 고귀함, 그리고 자윳의 느긋함밖에 생각하지 않는 마리쨔 자윳의 추함을 느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느긋함에 집착하려는 자윳의 얄팍함에 울었다.

 

 

 

 언니 레이무는 젊은 마리사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지 않았던 것처럼, 마리쨔를 대하는 태도가 변함이 없었다.

 가슴 깊은 곳에는 답답한 죄책감을 안고도, 마리쨔는 언니 레이무에게 응석을 부리고 만다.

 어미 레이무와 여동생 레이뮤들에게서 욕설을 듣고, 헐뜯기면서, 마리쨔와 언니 레이무는 몸을 맞대고 지내고 있었다.

 

 그런 나날이 이어지던 어느 날, 엄마 레이무는 마리쨔만 사냥에 가면 된다는 명령을 내렸다.

 마리쨔는 의아했지만, 요즘은 사냥에도 익숙해져 아비 마리사만큼은 아니더라도 사냥의 성과도 오르고 있었다. 그래서 언니 레이무는 조금 느긋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인지 마리쨔는 조그만 희망을 품는다.

 

"늣…… 늣……… 느? 어서 오라구, 여동생……"

 

 그런데 사냥에서 돌아온 마리쨔를 기다린 것은 흐느끼는 언니 레이무였다.

 마리쨔의 모습을 보고 당황해서 눈물을 감추려 한다.

 

"언니야……? 무슨 일이야……?"

"아무 것도 아니라구…… 아무 것도 아니니까, 여동생은 걱정 안 해도 된다구……"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도 언니 레이무는 대답하려 하지 않는다. 무리해서 미소까지 짓지만, 마리쨔의 눈에는 아프게만 보였다.

 어미 레이무와 여동생 레이뮤들은 히죽히죽 웃을 뿐이다.

 

 그때부터 사냥은 마리쨔만의 몫이 되었다. 또한 집에 오면 흐느끼던 언니 레이무가 황급히 미소를 지으려는 것도 일과가 되었다.

 게다가 날이 갈수록 어미 레이무와 여동생 레이뮤들은 투실투실하게 살찌고 있다.

 

 마리쨔가 사냥하러 나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이 분명하다.

 다만,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지금까지 꿋꿋하게 버텨 온 언니 레이무가 매일 흐느껴 운다면 어지간히 힘든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마리쨔는 마음에 걸렸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쨔는 사냥을 나간 척하고 숨어서 집안을 살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난폭하다고 소문이 난 마리사가 찾아와 집으로 들어갔다.

 마리쨔는 아무도 모르게 살짝 집안을 엿본다.

 

"레이무의 마무마무, 조이는 거제에에! 쵯고다제에에에!!"

"……늣…… 늣……"

 

 거기서 본 것은 언니 레이무를 덮치고 페니페니를 부딪치는 난폭한 마리사와, 눈물을 흘리며 견디는 언니 레이무의 모습이었다.

 안쪽에서는 어미 레이무와 여동생 레이뮤들이 지저분하게 음식 찌꺼기를 흩뿌리며 무언가를 먹고 있다.

 

"……가는 거제, 상캐애애애!"

"사…… 상캐애……"

 

 마리쨔가 멍하니 바라보는 사이, 난폭한 마리사와 언니 레이무는 절정에 이르렀다.

 언니 레이무의 이마에서 스르륵 줄기가 자라나지만, 곧 어미 레이무가 다가와 시원스럽게 줄기를 꺾는다.

 

"느~응…… 별로 맛은 없네에……"

"……아…… 아가…… 야……"

 

 줄기에 여문 열매 윳쿠리를 우적우적 씹으며 어미 레이무는 중얼거린다.

 눈앞에서 자윳의 아가야를 먹히면서도, 언니 레이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다..

 

"……느후우…… 이제, 됐냐제?"

"능! 사례 잔뜩씨 받았으니까! 얼마든지 써도 된다구! 이렇게 쓸모가 없어서야, 상쾌 노예 정도밖에 가치가 없다구!"

 

 난폭한 마리사가 묻자, 어미 레이무가 웃으며 대답한다.

 그 대답에 상스러운 웃음을 돌려 주고는, 난폭한 마리사는 다시 언니 레이무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마리쨔는 견디지 못하고 집을 등지고 달리기 시작한다.

 

 언니 레이무는 매윳 행위를 강요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만일 저번에 젊은 마리사의 프로포즈를 받았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자윳이 느긋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고, 프로포즈를 받으라고 밀어 주었다면, 언니 레이무는 이렇게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리쨔는 죄책감에 짓눌릴 듯한 기분이 들고 만다.

 

 마리쨔는 달려서 젊은 마리사의 곁으로 향했다.

 이제 자윳이 느긋하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을 테니, 언니 레이무를 구해 달라고 부탁하러 갔던 것이다.

 

"……레이무가 매윳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났다제. 미안하지만, 마리사는 이제 그런 레이무하고는 함께 느긋하게 있을 수 없다제."

 

 그러나 젊은 마리는 거절 할 뿐이었다.

 마리쨔가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하고, 도게자를 해도, 젊은 마리사의 대답은 변함이 없었다.

 

 희망을 잃은 채 마리쨔는 고개를 떨구었다.

 아직 아이 윳쿠리에 불과한 마리쨔는 언니 레이무를 구할 수 없다. 자윳의 무력함, 한심함이 마리쨔의 가슴을 짓누른다.

 

 어쩔 줄을 모른 채로, 마리쨔는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마리쨔를 기다리던 것은 또다른 절망이었다.

 

 언니 레이무가 이마에서 몇 개의 줄기를 기른 채 거무스름하게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 여동…… 생…… 도망……쳐…… 어…… 서…… 도망…… 좀더…… 느긋…… 하게…… 있고…… 싶……"

 

 절망에 물든 눈동자에 애정의 빛을 담고, 마지막까지 마리쨔를 걱정하며, 언니 레이무는 숨을 거두었다.

 

"어…… 언니…… 야……?"

 

 마리쨔는 충격에 휩싸여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는다.

 

"겨우 돌아왔네! 저 쓰레기는 쓸모 없게 됐으니, 이번엔 네 차례라구! ……마리사도 조금은 봐달라구. 조금 눈을 떼고 있으면, 줄기씨 너무 많이 나온다구."

"늣헷헤…… 마리사 절륜해서 미안해─! 하지만 끝까지 못 버틴 레이무 탓이라제."

 

 한층 더 믿을 수 없는 말이 어미 레이무와 난폭한 마리사의 입에서 나왔다.

 마리쨔가 이해하지 못하고 눈을 크게 뜬 채로 멍하니 있자, 난폭한 마리사가 마리쨔를 짓눌렀다.

 

"마리쨔는 취향이 아니지만, 참아 주겠다제. 마리사 너무 관대해서 미안해─!"

 

 난폭한 마리사는 우뚝 솟은 페니페니를, 아무 준비도 되지 않은 마리쨔의 마무마무에 처넣었다.

 

"느삐이이이이이이잇!!"

 

 난생 처음 맛보는 격통에 마리쨔는 터질 것 같은 비명을 지른다.

 

"늣…… 상태는 그럭저럭─인거제!"

"아퍄! 아퍄! 그마내애! 그마내애애애!"

 

 마리쨔는 울면서 계속 비명을 지르지만, 난폭한 마리사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

 도망치지도 못하고, 마리쨔는 계속해서 고통을 견딜 수밖에 없었다.

 

"상캐애애애!"

"샤…… 샹캐애애애……"

 

 이윽고 절정을 맞아, 마리쨔의 이마에서 줄기가 뻗어 나왔다.

 

"마리쨔…… 압빠야가 되고 시펐는데…… 옴마야가 돼 버렸어……"

 

 축 늘어지면서 마리쨔는 줄기를 보며 멍하니 중얼거린다.

 죽을 때까지 버진을 지킨다고 생각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빼앗겼다.

 언젠가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마리쨔지만, 자윳의 이마로부터 자라는 줄기에 매달린 열매 윳쿠리들을 보면, 팥소의 안쪽이 조금 떨리고 포근포근해지는 것 같았다. 이것이 모성이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늣!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는다구!"

 

 그러나 어미 레이무가 망설이지도 않고 마리쨔에게서 난 줄기를 꺾었다.

 

"……마…… 마리쨔의…… 아가야……"

"너까지 죽으면 곤란하다구! 자, 먹으라구!"

 

 아연해진 마리쨔의 입에 어미 레이무는 빼앗은 열매 윳쿠리를 밀어 넣는다.

 마리쨔는 반사적으로 뱉으려 했지만 어미 레이무가 마리쨔의 입을 꽉 누르고 토하지 못하게 한다. 구레나룻으로 얻어맞고, 마리쨔는 울면서 자신의 아이를 씹는다.

 

"이제 너도 상쾌 노예라구! 사냥이 서툰 너도 레이무들을 느긋하게 해줄 수 있으니 기쁠 거라구!"

 

 이날 마리쨔는 자상했던 언니 레이무를 잃고 상쾌 노예로 전락했다.

 

 

 

 마리쨔는 상쾌 노예로서 느긋할 수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직 아이 윳쿠리인 마리쨔가 단번에 죽지 않았던 것은, 영양가 높은 언니 레이무의 시체를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윳의 언니를 먹다니, 느긋하지 않네!"

"오오, 불쌍불쌍"

"오오, 꼴불견꼴불견"

 

 가족이라고는 할 수 없는 말을 어미와 여동생들로부터 듣고 울면서도 마리쨔는 언니 레이무의 시체를 먹었다.

 유일한 아군이었던 언니를 먹고 상쾌 노예로 전락했으면서도 마리쨔는 죽지 못했다. 죽는 쪽이 편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배가 고프면 언니 레이무의 시체를 탐할 수밖에 없다.

 어째서 이렇게까지 삶에 집착하는지, 마리쨔도 몰랐다.

 

 그리고 또다른 비극이 마리쨔를 덮친다.

 

"……들 윳쿠리, 발견─! 이긴 한데, 이건 뭐야? 마리쨔를 덮치는 거야?"

 

 인간 청년들이 마리쨔들이 사는 집에 찾아온 것이다.

 청년은 손님을 받고 있는 마리쨔와, 마리쨔를 짓누르는 성체 마리사를 보고 고개를 갸웃한다.

 

"느!? 인간씨? 그 애는 상쾌 노예라구! 상쾌를 정말 좋아하는 음란! 한 아이라구! 인간씨도 상쾌하고 싶으면, 달콤달콤 달라구!"

 

 어미 레이무가 외치자, 청년은 히죽대며 입가를 일그러뜨렸다.

 

"헤에─, 상쾌 노예, 라고……"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아."

 

 청년은 마리쨔를 성체 마리사로부터 떼어내, 번쩍 집어든다.

 

"상쾌를 정말 좋아하는, 음란한 아이라고?"

"……아닌 고제…… 마리쨔, 이제 상캐는, 하고십지 아눈고제……"

"좋아, 알았어! 마리쨔의 소원을 이뤄 주마!"

 

 청년의 말에, 마리쨔는 숙이고 있던 얼굴을 번쩍 든다.

 인간은 강하다. 어미 레이무들보다 훨씬 더.

 혹시, 마리쨔를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 자꾸만 생겨난다.

 

 그러나 마리쨔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젊은이는 송곳을 꺼내 라이터로 굽기 시작했다. 열을 받은 송곳은 서서히 붉게 변한다.

 

"왜…… 왠지, 느그탈 수 업는고제……"

 

 겁에 질린 마리쨔에게 미소를 지으며, 젊은이는 달군 송곳을 마리쨔의 마무마무에 처박고, 서서히 찔러넣었다.

 

"느기이이이이이이잇! 뜨겨어이이이! 뜨겨따규우우우우우!!"

 

 마리쨔는 버진을 잃었을 때보다 더한 고통에 울부짖으며, 벗어나려고 몸부림친다. 그러나 청년의 손을 벗어날 수 없어 엉덩이만 굼실굼실 흔들고 아픔은 가중될 뿐이다.

 

"……좋아, 이런 곳인가. 다음에는 마무마무를 막고."

 

 어느 정도 구웠을 때, 청년은 송곳을 뽑고 무언가를 꺼내, 마리쨔의 마무마무에 바른다.

 싸늘하고 차가운 감촉이 마리쨔의 고통을 조금은 덜어 주지만, 내부가 짓무른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됐어! 이제 마무마무는 쓸 수 없게 됐어! 상쾌하지 않고 살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명랑하게 웃으며 청년은 선언한다.

 마리쨔의 마무마무는 막혀 버린 것이다.

 

 땅으로 내려온 마리쨔는 희미한 신음 소리를 내며 경련한다.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난 것은 가족이 아니라 상쾌를 하던 성체 마리사였다.

 

"마무마무가 없어졌다구! 이래서는 상쾌할 수 없다구! 무슨 짓…… 느게에!"

 

 그러나 성체 마리사는 끝내 말을 마치지 못하고 청년의 발에 짓밟였다.

 

"……뭐, 불만 있어?"

 

 청년이 어미 레이무와 여동생 레이뮤들을 둘러보지만 입을 열지 않는다. 다만 고개를 흔들 뿐이다.

 

"응응, 마리쨔의 소원은 들어 줬으니까, 오빠야 상냥해서 미안해! 그럼, 다음 소원을 들어 주러 가야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마리쨔나 가족에게 쐐기타를 박는 일도 없이, 청년은 떠나 갔다.

 차라리 죽여 주면 좋았을텐데, 마리쨔는 눈물을 흘리며 청년의 발길이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마무마무가 막혀서 상쾌 노예의 가치가 없어진 마리쨔는 버려졌다.

 느긋할 수 없음을 강요당하면서도 가족을 위한다며 버텨 온 마리쨔에게는 지나친 처사였다.

 

"더이상 상쾌할 수 없다니, 말도 안 된다구. 이런 쓰레기는, 살아있을 가치도 없다구!"

"쥬거! 쥬거!"

"바버! 바버!"

 

 가족이었던 이들에 의해 집에서 쫓겨난 마리쨔는 엉금엉금 기어간다.

 마리쨔의 생명의 불꽃은 꺼져 가고 있었다. 길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마리쨔는 어딘가로 향하는 것처럼 기기를 멈추지 않았다.

 

 갈 곳은 없다.

 이제 편해지고 싶다.

 그래도 마리쨔는 기어간다.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 채, 고통을 늘려 나가듯 계속 기어간다.

 

 이윽고 한계가 왔다.

 다만 의식을 잃을 때까지 기어가던 마리쨔는 공원의 산책로 근처까지 와 있었다.

 

"어머? 아이 윳쿠리?"

 

 가까이서 중얼거리는 모습도 눈치채지 못한 채, 마리쨔의 의식은 어둠 속으로 끌려 갔다.

 

 

 

 

 

* * * * * * * * * * * * * * * * * * * *

 

 

 

 

 

 마리챠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여태 본 적도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에 있었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넓은 방에서 지금까지 마리쨔가 만져 본 적도 없는 듯한 포근한 쿠션에 기대어 있다.

 게다가 끊임없이 마리쨔의 몸을 괴롭히던 고통이 사라져 있었다.

 

 어쩌면 여기가 하늘의 윳쿠리 플레이스라는 곳일까.

 마리쨔는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본다.

 

"……아, 깨어났구나."

 

 그러자 인간 언니야가 나타났다.

 마리쨔는 지금까지 인간과는 나쁜 추억밖에 없다. 이 언니야도 마리쨔를 괴롭히는 것일까 하고 흠칫 몸을 움츠린다

 

"아무것도 안 할 테니까 안심해. 자, 우선 먹어."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언니야는 마리쨔 앞에 맛있는 향기를 풍기는 것을 놓았다.

 마리쨔는 조심조심 입을 대 본다.

 

"우─꺽, 우─…… 해…… 행보오옥……"

 

 줄곧 음식을 배불리 먹지 못했던 마리쨔는 달콤한 맛에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요즘 식사는 언니 레이무의 시체뿐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단맛이 난다고는 해도, 소중한 가족이었던 것을 맛있다고 생각할 리 없다.

 

 우─걱우─걱타임이 끝나면 이번에는 응응타임이다.

 언니야는 마리쨔를 옮겨서 "화장실은 여기니까, 앞으로는 여길 써 줘"라고 말했다.

 

"……언니야, 고맙습니다. 마리쨔, 여기 있어도 돼?"

 

 '앞으로'라는 것은, 이 윳쿠리 플레이스에 있어도 좋다는 것일까. 마리쨔가 조심스레 묻자, 언니야는 생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사실일지 불안한 마리쨔를 언니야는 손가락으로 부─비부─비해 준다.

 언니 레이무가 죽은 뒤, 부─비부─비를 받은 적은 없었다. 마리쨔는 너무 기분이 좋은 나머지 다시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마리쨔의 생활은 달라졌다.

 배불리 먹을 수 있고, 푹─신푹─신한 쿠션에서 쿠─울쿠─울할 수 있다.

 게다가 언니야는 마리쨔에게 잘해 주었다. 손가락으로 부─비부─비하는 것을 마리쨔는 제일 좋아했다.

 

 마치 아버지와 언니들이 건재하던, 행복했던 시절이 돌아온 것 같다. 생활의 쾌적함으로 말한다면, 당시를 웃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전까지 마리쨔는 상쾌 노예였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느긋하게 살 수 있다.

 왜 그럴까.

 

 언니야가 마리쨔를 느긋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마리쨔의 힘으로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전부 언니야 덕분이다.

 마리쨔 따위, 언니야의 변덕으로 살아나거나 살해되거나 하는, 약한 존재일 뿐이다.

 

 마리쨔의 안에 남은 마리사 종의 '최강'에 대한 생각이 자윳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 마리쨔를 괴롭힌다.

 최강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언니야와의 힘의 차이를 볼 때마다 자윳은 달리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 마리쨔는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마리쨔는 언니야를 느긋하게 해줄 수 있는고제?"

"마리쨔는 나를 느긋하게 해 주고 있어. 마리쨔는 똘똘하고 착한 아이니까"

"느으…… 마리쨔, 똘똘하지도, 착한 아이도 아닌고제…… 마리쨔는 바보 같은 게스인고제……"

 

 마리쨔는 머뭇거리며 살아 온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비 마리사와 언니 마리사가 죽고, 가족이 곤궁해지고, 어미 레이무와 여동생 레이뮤들이 돌변한 것.

 마리쨔를 감싸 준 상냥한 언니 레이무가 프로포즈를 받은 것을 알면서도, 자윳이 느긋하고 싶다며 밀어 주지 않아서, 언니 레이무는 몸을 더럽히고, 죽어 버린 것.

 그리고 마리쨔도 상쾌 노예가 되어, 마지막에는 인간에게 속아서 집에서 쫓겨난 것.

 

"……마리쨔가, 자윳만 생각했기 때문인고제…… 마리쨔가 너무 느긋하지 않았다면, 언니야는 결혼해서 행복─해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고제……"

 

 마지막까지 마리쨔를 걱정하던 언니 레이무만 생각하면, 마리쨔는 눈물이 흐른다. 마리쨔가 좀더 언니 레이무를 생각했더라면, 적어도 언니 레이무만이라도 행복해졌을지 모른다고, 마리쨔는 자윳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가만히 마리쨔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언니야였지만, 눈물을 흘리는 마리쨔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짓는다.

 분명 어이없어하는 것이라고 마리쨔는 생각했지만, 언니야는 다른 윳쿠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자기 정당화를 일삼는 윳쿠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마리쨔의 말에 놀랐을 뿐이다.

 

"……저기, 마리쨔, 뱃지 시험을 보지 않을래?"

"뱃지 시험……?"

 

 갑작스러운 언니야의 질문에, 마리쨔는 어리둥절해서 중얼거린다.

 사육 윳쿠리가 뱃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팥소에 새겨진 지식으로 알고 있었지만, 마리쨔는 언니야가 집에 머물도록 했을 뿐인 들윳쿠리다.

 그것 말고도 뭔가 있는 것일까, 하고 마리쨔는 생각해 보지만,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 사육 윳쿠리 뱃지 시험 말야. 동뱃지라면 금방이라도 딸 수 있겠지만, 너라면 더 높은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야말로 금뱃지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몰라. 원래 들윳쿠리였던 금뱃지 윳쿠리는 거의 없는 것 같지만, 너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 어때?"

"그…… 금뱃지씨……?"

 

 마리쨔는 멍청하게 언니야가 한 말을 반복한다.

 금뱃지는 사육 윳쿠리 중에서도 가장 느긋할 수 있는 뱃지다. 매우 어렵고, 태어날 때부터 사육 윳쿠리였더라도 금뱃지를 가지고 있는 윳쿠리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런 대단한 것에 도전할 수 있을까 싶어 마리쨔의 팥소가 벌벌 떨린다.

 공포와 불안, 그리고 고양감이 마리쨔를 감싼다. '최강'은 무리라도, 가까운 것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느…… 능! 마리쨔, 한다구! 금뱃지씨가 되면, 언니야를 느긋하게 해줄 수 있다구! 한다구, 힘낸다구!"

 

 

 

 금뱃지 시험에 도전하기 위한, 마리쨔의 공부가 시작됐다.

 공부는 느긋할 수 없었지만, 오히려 마리쨔에게는 기분 좋을 정도였다.

 언니야는 마리쨔를 아주 느긋하게 해 주지만, 너무 느긋하다가는 언니 레이무의 경우처럼 오히려 느긋할 수 없는 일이 되지는 않을까, 마리쨔는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려운 금뱃지 시험 공부를 해내는 것은 마리쨔를 너무 느긋하게 하지 않는, 원하는 대로의 환경이었다.

 

 또 마리쨔는 본래 뛰어난 두뇌를 갖고 있었다.

 너무 느긋한 것을 싫어하는 성정과 어우러져, 마리쨔는 점차 지식을 흡수해 나간다.

 

 이윽고 아이 윳쿠리였던 마리쨔는 마리사라고 불러야 할 아성체가 될 무렵, 첫 도전에서 무난하게 금뱃지를 취득했다.

 들윳쿠리 출신이 금뱃지를 따는 일은 매우 드물어서, 작게 화제가 될 정도였다.

 

"언니야 덕분에 마리사는 금뱃지씨가 될 수 있었다제! 고마운거제!"

 

 검은 모자에 금빛 뱃지를 자랑스럽게 장식하고, 마리사는 언니야에게 감사한다.

 

"축하해, 마리사. 마리사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야."

 

 언니도 싱글벙글 웃으며 마리사를 칭찬해 준다.

 마리사는 언니가 기뻐한다는 사실에 안심했다.

 

 금뱃지를 딴 마리사였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윳쿠리는 별 볼 일 없는 존재임을 실감했다.

 처음에는 금뱃지를 달면, 그것만으로도 인간을 느긋하게 해 줄 수 있는 대단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윳쿠리는 인간을 이길 수 없다.

 지성이든, 힘이든.

 

 윳쿠리인 마리사가, 어떻게 하면 인간인 언니야를 느긋하게 해줄 수 있는지, 아직도 알 수 없었다.

 

"금뱃지 딴 걸 축하하려고, 마리사에게 줄 선물이 있어."

 

 방긋 웃으며 언니는 마리사의 앞에 상자를 가져온다.

 투명한 상자에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마리사는 소리도 내지 못할 정도로 놀랐다.

 

 거기에는 마리사의 어미 레이무와 여동생 레이뮤들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어미 레이무는 데이부라고 부를 만한 뚱뚱한 모습이었다. 마리사가 기억하던 때와 거의 같을 정도이니, 당시부터 이미 데이부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여동생 레이뮤들은 마리사와 같은 때에 태어났지만, 아직도 아이 윳쿠리처럼 보인다. 이미 아성체인 마리사와 달리 작았다. 체형만이 보기 흉하게 살찐 가지꼴이었다.

 

 어미 레이무와 여동셍 레이뮤들은 마리사를 눈치챈 듯 상자 안에서 악을 쓴다. 그러나, 투명한 상자는 방음 처리가 된 듯, 마리사에게 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있지, 마리사. 지금도 마리사는 가끔 가위에 눌릴 때가 있지. 옛날 꿈을 꾸고 있었지? 그런 마리사를 보면, 나도 마음이 아파. 그러니까 느긋할 수 없는 옛날 일은 다시 덧칠해 버리자?"

 

 마리사는 어안이벙벙하면서, 가볍게 고개를 갸웃해 보이는 언니와 투명한 상자를 번갈아 본다.

 확실히 악몽을 꾸는 때는 잦았다.

 꿈에서 마리사는 여전히 상쾌 노예고, 어미 레이무와 여동생 레이뮤들에게 비웃음을 당하고 있다.

 때로는 꿈 특유의 일관성 없는 느낌으로, 언니 레이무와 함께 상쾌를 강요당하기도 했다.

 

"자, 마리사. 이 녀석들을 어떻게 하고 싶니? 격통을 맛보게 해서 죽이든지, 고통을 오래 끌어서 살려 놓든지,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줄게. 너는 더이상 유린당하는 아이 들윳쿠리가 아니라, 금뱃지 사육 윳쿠리니까."

 

 언니야의 말이 마리사의 팥소를 흔든다.

 지독하게 마리사를 괴롭혀 온 상대가, 이제는 마리사의 뜻대로인 것이다.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버텼지만, 그 유대마저 저쪽에서 끊었다. 이제 이 녀석들은 가족도 무엇도 아닌, 그저 증오하는 상대일 따름이다.

 자윳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아무래도 좋다. 모든 감정이 검게 칠해져, 미워하는 상대를 죽이고 싶은 충동만 남는다.

 

 언니 레이무의 죽음은, 이 녀석들의 탓이 아닐까? 마리사는 자윳을 비난했지만, 따지고 보면 이 녀석들 탓이다.

 다른 윳쿠리의 탓으로 돌리면, 마리사의 마음은 가벼워져 간다.

 항상 마리사를 졸졸 따라다니던 느긋할 수 없는 마음이 풀리고, 팥소 밑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느긋함이 마리사를 덮는다.

 

 "죽여!"라고 한 마디 외치면, 언니야는 그대로 해 줄 것이다.

 목구멍까지 그 말이 차오르지만, 마지막 순간에 마리사는 단념했다.

 온몸을 누비는 마약 같은 느긋함을 억제하기 위해 죽여 버린다니 느긋할 수 없다고, 자윳을 타이르며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내쉰다. 

 

"……마리사하고, 같은 꼴로 만들면 좋겠어. 상쾌 노예가 되어서, 많이 괴로워하도록!"

 

 그래, 죽여서야 되겠는가.

 쉽게 편하게 해 주지는 않는다.

 한때의 강한 느긋함에 몸을 담그면, 나중에 느긋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일단 참고, 오랫동안 느긋해야 한다며 마리사는 자제한다.

 

"오케이─. 레이퍼를 준비하면 좋을까? 아니…… 그보다는 다양한 들윳쿠리를 모으는 게 재미있을지도 몰라. 그래…… 어차피 별채는 쓰지 않으니까, 차라리 개조해서…… 응, 그렇게 하자! 상쾌관을 만들어 버리자!"

 

 중얼대며 생각에 잠겨 있던 언니야는 손뼉을 치며 외친다.

 

"상쾌관?"

"그래, 상쾌관. 이 녀석들은 거기서 매윳부로 일하게 하는 거야. 그리고 마리사는 관장이야. 이제부터는 마리사가 상쾌 노예를 도구로 쓰는 거야. 재미있겠지? 후후…… 정해졌으면 빨리 시작해야지!"

 

 언니는 혼자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마리사는 조금 상황에 따라가지 못했지만, 폭주하기 시작한 언니야에게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음을 알기 때문에 입을 다물었다. 무엇보다도 마리사의 복수를 위해 움직여 주고 있으니까,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려고, 투명한 상자를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 * * * * * * * * * * * * * * * * * * *

 

 

 

 

 

"네, 오늘의 사례라구요"

"……굉장히 많다제. 무슨 일인 거제?"

"우후후…… 실은 말야, 앨리스는 결혼하게 됐다구요. 그래서 오늘로 상쾌는 마지막이라구요. 이제 때가 됐을까."

"결혼하는 거제? 그거 축하한다제."

"고마워요. 여기에도 신세를 졌어요. 만약 이 상쾌관이 없었자면, 앨리스는 상쾌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레이퍼 같은 촌뜨기가 됐을지도 몰라요. 정말 감사하고 있다구요."

 

 상쾌관에 종종 손님으로 들렀던 앨리스는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

 사육 윳쿠리 앨리스는 멋대로 아이를 가지는 것이 금지돼 있었지만, 상쾌하고 싶은 욕구는 억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레이퍼가 되어 버리면, 사육 윳쿠리로서 자격이 없다. 그런 촌뜨기가 되고 싶지 않다며,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는데, 마리사의 상쾌관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상쾌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 앨리스는 도시파적인 숙녀로서 자윳의 긍지를 지킬 수 있었다.

 주인 역시, 말을 잘 듣는 앨리스를 귀여워하고, 마침내 짝을 가지는 것을 인정해 준 것이다.

 

"그런데, 전에 은뱃지 레이무를 소개했죠? 그 뒤로, 윳쿠리 런에서도 볼 수 없게 됐다구요…… 마리사, 뭐 아는 거 없어요?"

"……한동안 단골로 다녔지만, 요즘은 손님으로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었다제."

"그래…… 혹시, 레이무의 오빠야의 사정 때문에 집이라도 비운 걸까요?"

"그럴지도 모른다제. 그보다, 앨리스는 모처럼 짝을 가질 수 있으니까, 주인님과 짝을 소중하게 여기고 행복해지라제."

"그렇네요…… 고마워요. 마리사도, 몸 건강히 잘 지내요."

 

 

 

 복수에서 시작된 상쾌관이었지만, 지금은 직원 윳쿠리도 늘어서 웬만한 무리처럼 됐다.

 또 언제부터인가 사육 윳쿠리들에게도 소문이 나서, 몰래 다니는 사육 윳쿠리도 늘었다.

 때로는, 게스화가 단번에 진행되어 버리는 사육 윳쿠리도 있었지만, 그런 무리들은 상쾌관이 없더라도 조만간 게스화될 것이라고, 마리사는 차가운 눈으로 보고있다.

 

"느규치…… 느규타고 시퍼어……"

 

 밖에서 보이는 우리에서는 레이무가 흐느껴 울고 있다.

 마리사의 언니야가 길에서 주웠지만, 게스화되었기 때문에 매윳부로 전락했다.

 비대해진 프라이드를 깎아내리기 위해, 구경거리로 삼고 있지만, 최근에는 꽤나 비굴해지 것 같다.

 

 마리사는 레이뮤를 흘끗 쳐다보며, 지하로 향한다.

 

"누군가…… 데이부와 상캐해져어……"

 

 울면서, 비참한 소원을 외치는 레이무의 목소리가 울린다.

 레이무는 원래 사육 윳쿠리였지만, 주에게 버림받은 끝에 윳쿠리를 죽였기 때문에 응응노예로 갇혀 있다.

 데이부화한 추한 모습으로는 손님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상쾌관에서는 드물게 버진을 유지한 채다.

 

 레이무의 친구였던 앨리스가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면 어떤 반응을 할 것인지 생각했지만, 시끄러울 것 같아 마리사는 아무 말 없이 떠났다.

 

 안쪽으로 나아가면서 마리사는 한숨을 내쉰다.

 레이무 종은, 대부분이 느긋하지 못한 쓰레기 같은 존재라고 마리사는 생각한다.

 이들이 자랑하는 모성 따위는 속임수다. 자윳이 느긋하기 위해 다른 윳쿠리를 아무렇지 않게 희생하면서, 그것을 다른 윳쿠리를 위해서라고, 모성에 의한 행동이라고 우기는 뻔뻔한 존재다.

 다만, 드물게 진짜 모성을 가진 훌륭한 레이무도 있음을, 마리사는 알고 있다.

 상쾌 노예로 전락해도 자애를 잊지 않은 언니 레이무와 같은 진짜 레이무를 만나 보고 싶다. 마리사는 그렇게 바라며 상쾌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만나지 못했다.

 

 생각을 지우고, 마리사는 안쪽 문을 연다.

 

"……방해된다제."

 

 어두컴컴한 방에, 그림자 몇 개가 꿈틀대고 있다. 그들은 부끄러운 모습을 깨닫고 일순 움직임을 멈췄다가, 곧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방에 있는 것은 모두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다.

 온몸이 너덜너덜하게 더러워져 장식이 없는 것, 한쪽 눈이 없고 온 얼굴에 큰 흉터가 있는 것 등, 제재의 대상이 될 수조차 없는 윳쿠리뿐이다.

 그 중심에 있는 것도,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였다.

 

 덩치 큰 것이 하나, 작은 것이 둘.

 온통 뜯겨서 얼마 남지 않은 검은 머리칼에 너덜너덜한 리본 조각이 붙어 있어, 레이무 종임을 알 수 있다.

 레이무들의 눈꺼풀과 입은 꿰매듯 꽂힌 바늘로 다물렸고, 간간이 신음 소리가 새어 나올 뿐이다.

 저부를 노릇노릇 구웠기 때문에 이동할 수도 없다.

 

 이 상쾌관에는 손님용 출입구가 세 군데 있다.

 하나는 사윳 윳쿠리용, 또 하나는 들윳쿠리용.

 그리고 마지막이,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 전용이다.

 

 이 방은 차별되는 쪽이라 제대로 된 짝을, 아니 가정을 가지기 불가능한 윳쿠리들을 위한 것이었다.

 상대하는 매윳부들은, 예전에는 마리사의 가족이었던 것들이다.

 언니야의 손으로 비윳쿠리증 방지제, 곰팡이 방지제 등 여러 가지 약을 맞고 있기 때문에 쉽게 죽지는 않는다. 여기에 성장 억제제까지 사용했으니 계속 이런 모습이다.

 

"우우…… 우우우……"

 

 마리사의 목소리가 들렸는지, 손님에게 짓눌린 큰 레이무가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귀에 거슬렸던지, 한 손님 윳쿠리가 큰 레이무를 후려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비명 같은 신음이 새어 나오지만, 짓누르던 손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상쾌를 계속한다.

 

 작은 레이뮤들도 취급은 비슷했다.

 두들겨 맞고, 찍어 눌리고, 상쾌 당하고, 거기에 느긋함이란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윽고 고객들은 희미한 느긋함을 띠며 돌아간다.

 너덜너덜해진 레이무들과 마리사만 남았을 때, 마리사는 레이무의 입에 박힌 바늘을 뽑아 냈다.

 

"도와…… 저…… 이젠…… 시러……"

"……도아즈세여…… 미아내여……"

"레뮤를 도아즈세여…… 이젠 용서해져……"

 

 말을 할 수 있게 되자, 레이무들은 한결같이 도와달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리사에게 독설을 퍼부었지만, 지금은 구원을 청할 뿐이다.

 

"데이부들…… 가족이어따구…… 느긋하게 해져어……"

 

 오늘은 정에 호소하려는 것 같다.

 자윳 스스로 인연을 끊은 주제에 잘도 말한다고, 마리사는 어이가 없었다.

 

"마리사의 가족은 이미 모두 죽었다제. 사냥의 달윳이었던 아빠야, 씩씩했던 마리사 언니야, 상냥했던 레이무 언니야. 다 죽어 버렸다제."

"사…… 상냥하고 모성! 넘치는, 데이부 엄마가 남아 있겠지이이이!"

"기…… 기여운 레이무도 이땨규!"

"오…… 온니야, 여덩생 레이뮤도 생각하라규우우우!"

 

 너덜너덜한 쓰레기들이 치졸하게 울부짖는다.

 그러나 마리사의 마음에는 아무 울림도 없었다. 이제는 화조차 나지 않는다.

 

"저, 저기, 데이부의 귀여운 아가야인 마리사, 기억해달라구…… 데이부, 엄마로서 느긋하게 해 주고 있었지? 모두들 노래도 하고, 높─이높─이하고……"

"……정말 자윳이, 마리사를 느긋하게 했다고 생각해?"

"느…… 능! 그렇다구…… 데이부의 첫 아가야인걸…… 데이부, 귀여워했잖아아아아!"

"……알았다제. 그러면, 느긋하게 해 준다제."

 

 마리사가 고개를 끄덕이면, 쓰레기들이 웃는 얼굴을 띄운다.

 

"느! 겨…… 겨우 반성했다구! 빨리 데이부를 느긋하게 하라구우우우!"

"레이뮤, 다콤다콤 먹고 십따규!"

"화해의 다콤다콤도 갠찬타규! 당장으로 죠아!"

 

 쓰레기들은 제멋대로 외치지만 마리사는 표정을 바꾸지 않는다.

 

"너희는 상쾌 노예가 느긋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으니까, 앞으로도 이대로 있을 거라제. 마리사를 느긋하게 해 주었다고 말했으니, 마리사도 똑같이 너희를 상쾌 노예로 만들어서 느긋하게 해 준다제."

 

 자윳이 당한 것을 그대로 돌려 줄 뿐이다. 마리사를 느긋하게 해 주었다면, 같은 것을 돌려주면 이 쓰레기들도 느긋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쓰레기들은 이야기가 다르다며 떠들어댄다.

 시끄러워져서 마리사는 바늘을 쓰레기들의 입에 찔러 말을 하지 못하게 했다.

 

"나중에 너희들의 식사…… 응응을 준비시킬 테니, 그때까지 조금만 더 분발하는 거제. 힘껏, 느긋하게 있으라제."

 

 마리사는 내뱉듯이 말하고, 신음하는 쓰레기들을 돌아보지도 않고 방을 나갔다.

 

 

 

"마리사, 컨디션은 어때?"

 

 마리사가 상쾌관의 자기 방으로 돌아가려 할 때, 아무 것도 없어야 할 위치에서 소리가 났다.

 그러나 마리사는 당황하지 않고 멈춰서 목소리가 돌린 쪽을 돌아본다.

 그러자 손에 모자를 든 언니야의 모습이 나타났다.

 

"느, 평소대로라제. 언니야는 느긋하고 있냐제?"

"응, 마리사 덕분에 느긋할 수 있어. 상쾌관을 빙 돌아 봤는데, 꽤 드라마가 있어서 재미있었어. 언젠가 함께하자고 맹세하는 손님과 매윳부의 모습이라니, 확 와닿았다구!"

 

 들뜬 목소리로 언니야가 대답한다.

 언니는 가공소 특제, 쓰면 윳쿠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모자를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쓰고 상쾌관을 관찰하는 것이 취미였다.

 

"언니야가 느긋할 수 있다면 좋겠다제. 마리사도 느긋할 수 있다제."

 

 마리사도 느긋한 기분에 휩싸이며 중얼거린다.

 상쾌관을 보는 게 뭐가 재미있는지 마리사는 잘 모르겠지만, 언니야가 느긋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이유는 몰라도, 마리사가 이 상쾌관을 운영함으로써, 언니야는 느긋하게 지내고 있다.

 

 이해할 수 없어도 좋다. 윳쿠리인 마리사가 인간인 언니야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받아들일 뿐이다.

 언니가 느긋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그게 전부다.

 

 '최강'의 꿈을 잃은 마리가 발견한 자윳의 존재 의의는 언니야를 느긋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마리사는 상쾌관의 관장을 계속한다.

 

"언니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

과거 작품

anko6276  모든 꿈이 이루어진 레이뮤 (번역글 링크)

anko6308  꿈을 버린 레이무 (번역글 링크)

 

 

과거 작품에 대한 평가나 코멘트, 감사합니다.

댓글로 격려를 받아서, 또 썼습니다.

 

과거 작품에 나온 상쾌관의 마리사와 언니야의 이야기였습니다.

처음 생각한 상쾌관 관련 이야기는 이것으로 일단 끝입니다.

또 뭔가 생각이 나면, 쓰려고 합니다.

 

 

이 상쾌관 관련 작품을 쓰는 데 있어 크게 영향을 받은 작품은, 매윳은 '매윳부' 시리즈, 상쾌관 마리사의 성격은 보스아키씨의 '보스 마리사'입니다.

 

원래 창관물을 좋아해서 '매윳부'라는 말을 봤을 때쯤부터 생각한 것이 상쾌관 이야기를 쓰게 된 계기입니다.

그리고 느긋하려 하지 않는 윳쿠리가 우수한 것으로부터, 마리사의 성격도 완성되어 갔습니다.

 

 

앞으로 답해야 할 질문 등이 없는 한은 메일에 답변은 하지 않겠습니다.

수정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 부분만 살짝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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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아 2020.12.05 00:49
    아아...명작이네요. 번역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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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윳살파 2020.12.05 09:49
    마리사는 여전히 불임인건가
  • ?
    죄많은짐승 2020.12.05 11:32

    예전에 재밌게 봤었는데 후속작이 있었군요. 느긋한 번역 감사합니다.

    번역할 땐 직접 손으로 옮기시나요? 후타바 소설게시판은 우클릭이 안먹히던데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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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 2020.12.05 14:38
    제가 별짓 다 해 본 바로는... 스크립트 페이지를 다운로드해서 아래아한글로 열면 열립니다ㅎㅎ
  • ?
    죄많은짐승 2020.12.05 15:41
    와 꿀팁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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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 2020.12.05 16:10
    예전에는 크롬에서 자바스크립트 끄면 긁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막아 놨는지 어쨌는지ㅠㅠ 안 먹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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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개 2020.12.06 07:06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결국 안하고 있었는데...감사합니다
  • ?
    saelosc 2020.12.06 18:31
    오오 장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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