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쯤 전이였던가.
내가 이 곳을 취재했던 때가.
산과 숲 자체에는 크게 변한건 없었다. 그저 자연 보호 구역이라는 표지판이 몇개정도 설치되었을뿐.
하지만. 내가 이곳에 왔었던 이유.
다시말해 윳쿠리 시장은 큰 변화가 있었다.
수많은 윳쿠리들이 모여서 흥정하고 이거 사달라고 떼 쓰고 다투기까지도 하던 활기찬 모습은 어디가고
몇 안되는 윳쿠리들만이 있을 뿐이였다.
눈길을 돌려보니. 약사 파츄리가 보였다.
탱탱하던 거죽은 어디가고. 늘어져버린 거죽엔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잡혀있었다.
"안녕..하지 못한것 같네."
"무큐웅... 인간씨.. 환영....할만한 상황이 아니네요.."
파츄리는 몸을 움직일 힘조차 없는지 간신히 몸을 움직여 상점...이였던 무언가에 기대곤. 도저히 손님 맞이라고 할수없는 늘어진 자세로 날 바라보았다.
"혹시 달콤달콤 있어요오..? 캐시씨라면 많이 있는데요오."
"아니, 오늘은 없어."
주머니를 뒤져봤지만 단것은 딱히 없었다. 차에는 사탕이 좀 있지만 굳이 가져올 필요는 없겠지.
"그렇네요오... 어차피 파츄리는 끝장이예요.."
"끝장?"
내 말에 파츄리는 힘들게 자신의 몸을 뒤집어 보였다
"이거면 대답이 되겠지요?"
충분했다. 파츄리의 저부에 윳곰팡이가 피어버린것이다.
"바보같아요오... 약사 윳쿠리가.. 윳곰팡이에 걸려서는..... 만병통치약은 무슨..."
파츄리는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치료약은 없는거야?"
"없다구요. 멍청한 게스들이.... 약으로 쓸 달콤달콤을 다 약탈해 갔다구요.."
약탈이라니..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해줄수 있어?"
"말 못해줄것도 없지요오.."
녹음기의 전원을 켜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파츄리가 말을 시작했다.
"자연 보호 구역...씨 때문이예요..."
파츄리의 말을 정리해보자면
느닷없이 자연 보호 구역이랍시고 -윳쿠리 시장 때문에 애호파 관광객이 늘어났는데. 이걸 윳쿠리 시장 덕분인줄 모르고 자연이 아름다워서라고 착각한 늙은이들이 한 짓이다- 인간들이 잔뜩 찾아오고는 윳쿠리들의 주 사냥터였던 풀밭이나 수액을 사냥할수 있었던 나무 같은곳에 울타리를 치거나 살윳제를 잔뜩 뿌려놓아서 접근조차 할수 없게 되었고
자연스레 쓰디 쓴 잡초밖에 없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버려진 잡초밭에 윳쿠리들이 몰리게 되었다.
당연히 한정된 자원을 두고 싸움이 벌어지고. 아무리 싸워봐야 한정된 자원. 그러니까 식량은 늘어날리가 없다
게다가 아무리 잡초가 생명력이 강해도 윳쿠리들이 잔뜩 몰려와서 뿌리채 뽑아먹어버리니 재생이 될 턱도 없다
결국 수많은 윳쿠리들이 굶어죽게 되었다는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이 이꼴이 된것도 유추할수 있다.
시장이란건 기본적으로 남는 자원을 거래하는 곳인데. 자원중에 기본중의 기본인 식량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형성될수가 없는것이다.
당장 먹을 밥도 없는데. 누가 식량도 없는 시장에 가겠는가.
파츄리는 말을 마치고는 잠자듯이 숨이 끊어졌다.
마치 나에게 이곳의 몰락을 이야기해줄때까지만 살아있기로 했던것처럼.
주변을 둘러봤지만. 딱히 멀쩡한 상점은 없었다.
주인이 없거나.
상점 자체가 붕괴되었거나.
심지어 약탈의 흔적도 만연했다. 기억에 따르면 식량을 팔았던 가게들이였다
황폐화된 시장을 사진찍고 있었더니.
아직 열려있는 가게 하나가 있었다.
미동도 없어서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할정도였지만. 어쨌든 있었다
내가 기념품삼아 이불을 샀었던. 마리사의 가게였다.

가게는 황량하다는것과 물건이 바뀌었다는것 빼고는 그대로였다.
아니, 아기 마리사가 안보이고. 주인 마리사와 아이 앨리스도 가게처럼 황폐해졌다는것만 빼면 말이다.
"안녕."
"안녕하냐제...마리사는 안녕하지 못하다제.."
"도시파...도시파아.."
대체 왜 손님이 될 윳쿠리도 없는판에 가게를 지키고 있는지 모를 일이지만. 아무튼 마리사에게 말을 걸었다
"이건 뭐야?"
무언가 실? 비슷한게 여기저기 엉켜있는 무언가를 가리킨다. 무슨 작은 이불인가?
"걸레짝이라제."
말라붙어가는 작은 목소리로 마리사가 대답했다
"흘린 팥소를 닦는데 좋을거라제... 마리사의 소중한 머리카락으로 만든거라제."
"그게 무슨.."
"산다면 자세히 설명해 주겠다제."
마리사는 역시 타고난 장사꾼이였다
걸레짝은 아무런 가치가 없겠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가치가 있을거라는 뜻일것이다.
"이거면 되나?"
저번에 초코바를 팔고 남아있던 병뚜껑들을 몇개 내려놓았지만
"씨발!!! 장난하냐제!!!!!!!! 이딴걸 어따쓰냐제!!!!!!!!!!!!!!!!!! 먹지도 못하고!!!! 무기로도 못쓰고!!!!!!"
"엇 미안 미안. 그럼 뭘 쓰니?"
미처 생각못했지만. 당연한것이다.
이런 개판인 세상에 현금이 통할리가 없다.
당연히 물물교환같은걸 하겠지
"최소한 식량씨를 줘어어어!!!!!! 풀 경단으로 좋아!!!!"
"풀 경단?"
"풀씨를 뭉쳐서!! 꼭!꼭! 씹어서!! 단맛이 나는 경단이자나아아아!!!!! 인간씨는 그것도 모르는거야아아!!"
마리사는 계속 히스테릭한 목소리로 외쳤다.
스트레스가 극심할만도 하기에. 딱히 화는 나질 않았다.
그러고보니 윳쿠리는 잡초를 씹어서 경단으로 만든다고 했었지. 어린 윳쿠리들이 소화가 잘되게 하는것과 동시에. 약하게 단맛이 나는 설탕물인 침을 섞어서 단맛이 나게 하는 목적도 있다고. 가슴이 머리보다도 컸던 브리더에게 들은적이 있다.
그러면.. 아하! 그게 있었지?
근처에 있던 풀을 좀 뜯어서 짓이긴다음. 가방에 있던 액체와 좀 섞는다
그렇게 대강대강 겹쳐서 만든 경단을 마리사에게 내민다
"이거면 됐어?"
"그렇다제. 고맙다제."
걸레짝을 건네주는 마리사.
"그래서 뭔데?"
"원래 마리사의 땋은머리 씨였다제."
"응?"
마리사종의 땋은머리는 손 대용이다. 당연히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고보니 주인 마리사는 땋은머리 부분이 사라져있었다.
"게스들이 쳐들어왔을때. 마리사는 싸웠다제. 열심히 싸웠지만. 게스 한마리 죽였지만!!!! 밥씨 전부 뺏겼다제. 그리고 땋은머리씨도 잘려버렸다제. 아가야들이 무서워해서. 뒈진 게스를 내버리고. 잘려나간 땋은머리씨로 팥소를 닦았다제. 잘 닦였다제. 그래서 걸레짝으로 파는거라제. 하지만 청소에 관심 있는 윳쿠리는 남지 않은것 같다제."
뭐, 이런 상황에 느긋하게 청소를 할 윳쿠리는 없겠지
다음 물건은.. 이불이였다. 하지만 이전에 본것과는 좀 달랐다.. 더.. 저질이였다.
"마리사 이건 뭐ㅇ..."
"아가야. 이거 먹으라제."
"도시파... 행뽀옥!!"
방금 내가 지불한 경단을 아이 앨리스에게 먹이는 마리사.
스트레스때문에 거칠어졌지만 여전히 좋은 아버지였다
그냥 풀 뭉치나 마찬가지임에도. 앨리스는 굉장히 맛있는걸 먹는듯 기쁨 시시까지 지려대고 있었다.
"그냥 풀뭉치잖아. 적당히 사냥하면 되는거 아냐?"
"개소리 말라제에에!!! 윳쿠리가 갈수있는곳엔 풀씨 한포기도 안남아버렸다제!!! 게스같은 인간씨들이 뭘 뿌려대선!!! 풀씨가 많은곳에 사냥하러 가는 윳쿠리는 전부 뒈졌다제!! 뭐가 자연보호냐제!!! 윳쿠리들이 먼저 살아야할거 아니냐제!!!! 뒈질걸 알지만 너무 배고파서 들어간 아가야들이 한둘이 아니라제!!!! 인간씨는 강하니까!!! 아무러치 안케찌마아아안!!! 윳쿠리드른 야카단 마리야아아아아!!!!"
"행뽀오오오옥!!"
마리사의 울부짖음에도 앨리스는 신경도 안쓰고 풀 경단을 갉아먹고 있었다.
"아무튼 이건 뭐야?"
다시금 이불을 가리킨다.
"살거냐제?"
역시 타고난 장사꾼이다.
"이거면 돼?"
방금 급조한 풀경단을 내려놓자 마리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앨리스의 유!작! 인거라제."
꽤 똑똑한 말 쓰네.
그런데 유작이라니...?
"앨리스는 뒈졌다제."
마리사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엄청난 말을 내뱉었다.
"앨리스는 게스였다제에!! 모두가 새벽에 일어나서, 다른 윳쿠리들보다 먼저 잡초씨를 사냥해도 모자를 판에!!! 밥씨가 모자르니 내다 팔 이불을 만들겠다면서!!! 도시파적인 이불을 만든다면서!!! 열심히 사냥해온 잡초로 이불씨를 만들어 버렸다제!! 먹어야 하는건데!!!! 잡초씨를 마리사가 먹으면 왜 재료씨를 쳐먹냐며 지랄 발광을 했다제!!! 참고!! 참고!! 또 참다가!!! 마리사가 직접 처!!단!!한거라제!!!"
"뭐? 그렇다면 설마 이건..."
무언가 기분 나쁜. 노란색의 덩어리를 가리키자
"맞다제. 앨리스의 중추 팥소라제. 그거도 사겠냐제?"
.....
내가 경단을 건네주자 마리사는 말을 이었다.
"마리사도 안다제. 앨리스는 불안했던거라제. 마리사도 불안했으니까 잘 안다제!! 하지마안!!! 집착은 나쁜거라제에!!! 상황이 나아져도 만들면 되는거였다제!!! 마리사는 죄가 없다제!!! 모두의 생!존!!을 위해선!! 병신짓이나 쳐해대고! 밥씨를 쳐먹어대는!!! 윳쿠리 하나정도는 희!!생!!할수 있는거야아아!!!"
마리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입과 팥소가 따로 놀고 있다.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이 사실은 마리사가 앨리스를 죽이고 싶지 않았음을. 그리고 앨리스를 죽인 자신을 용서할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리사는 한참을 울다가 그치고는 경단 하나를 자신의 입에 넣었다. 그리고 남은 하나는 앨리스에게 밀어주었다.
"이건... 분명 그때.."
지금은 보이지 않는 아기 마리사가 보물이라고 소중히 여기던 싸구려 구슬이였다
"맞다제. 아가야의 보물이였다제."
"그런데 파는거야?"
"그렇다제. 살거냐제?"
이젠 아예 뻔한 이야기.
나는 경단을 내밀었다.
"아가야는 처음에는 잘 참았다제. 마리사가 서투르게 씹어 준 잡초씨를 먹으려고 아둥바둥 깨물다가. 이빨씨가 부러지기도 했다제. 첫 이빨씨는 다시 나니까 걱정말라고 마리사가 위로해줬다제."
마리사는 잠깐. 그 행복했던 시절을 생각하는듯 멍하니 하늘을 보다가 말을 다시 이어갔다
"하지만. 느긋한 인간씨들이 도와주러 왔다제."
"하지만..?"
"그렇다제.. 처음엔..좋은줄 알았다제... 느긋한 인간씨들이 굶는 마리사와 아가야들에게 밥씨를 줬다제! 아주 아주 행복한 맛이였다제!!!"
애호파가 윳쿠리 푸드를 줬구나.
"그리고 막내 아가야는 귀엽다면서 달콤달콤을 줬다제...!!! 아가야는 아주 행복해했다제!!"
...어린 윳쿠리에게 달콤달콤을 줬다면.. 그 결말은 뻔하다
"그 뒤로는!! 아가야는 달콤달콤만 찾았다졔!!! 뉴웅 뉴웅 달꼼달꾬내냐아!! 하면서 개지랄을 떨어덌다제!! 나중에는 지 애미인 앨리스의 시체를 쳐먹었다제!!! 먹으세요를 한것도 아닌데!! 마리사가 죽여버린건데!!! 느긋하지 못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그걸 쳐먹었다제!!! 그걸 다 쳐먹어놓고도!!! 뉴웅 뉴웅 쳐울어대면서!! 달콤달콤!! 노래나 쳐부르고!!!! 도저히 가만둘수가 없었다제!!! 그대로 두면!! 다 죽는거라제!!!! 뉴웅뉴웅 쳐 울어대는 소리는!! 레미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자나아!!!!"
아기윳쿠리는 레미랴의 가장 쉬운 사냥감이니. 울음소리를 내면 당연히 레미랴가 달려들기 마련이니까.
그렇다면..
"그래서 죽여버렸다제!!! 애새끼 하나 때문에!! 모두가 죽을순 없어어어!!!"
이해할만한 일이다. 되려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고 있다는 티가 팍팍나는 마리사가 불쌍할 지경이다
"오늘은 매진이네 마리사?"
"그렇다제.... 아가야. 집에 가는거라제.."
"뉴웅...아라써.."
아이 앨리스는 늉늉대는 작은 울음소리를 내면서. 오늘의 수확인 경단 몇개를 들고 집을 향한다
"느읏?! 아니라제!! 인간씨!! 아니라제!!"
갑자기 마리사가 외쳤다
"뭐가 아닌데?"
"아직 팔게 하나 남은거라제!!"
"뭐? 뭔데?!"
아무것도 없어보이는데..
갑자기 마리사가 아이 앨리스를 밀어버린다. 앨리스가 머리에 올려놨던 풀 경단들이 굴러떨어지고 마리사는 황급히 자신의 모자에 옮겨담는다
"뭐하는짓이야?!"
"이거라제!! 이게 마리사의 마지막 상!!!품!!!!!인거라졔!!"
아...
마리사는 마지막 상품을 입으로 물고 내쪽으로 내밀었다
마지막 상품은..
아이 앨리스였다
"이 아가야는 느그타다제!! 눈앞에서 어미가 뒈져도!! 여동생이 뒈져도!! 닥치고 있는. 조용한 아가야였다제!!! 어미를 닮아서 손재주도 좋은거야아아!! 분명!! 인간씨가 잘 가르쳐주면!!! 장!!인!! 윳쿠리가 될수 있는거야아아!!! 지금은 좀 더럽지만!! 어미를 닮아서 미윳쿠리라제!!! 머리카락도!! 보석같은 눈씨도!!! 아름다운 마무마무도 있는거야아아!!!! 그러니까 사가는거야아아아!!! 초특급 세!!!일!!!찬스라제에에에!!!!!!! 지금이라면!! 경단씨 하나에 아가야를!!! 아니!! 캐쉬씨도 좋아아아!!! 아니라제!! 아니라제!!! 그냥 공짜로 가져가도 되는거야아아아아아!!!!!!!!!! 제발!!!! 이 상품을!!!! 지긋지긋한 악성재고를!!!처리해줘어어어!!!!!!!!!!!"
폭포수같은 눈물을 흘리며 마리사는 울부짖었다..
윳쿠리는 정말 거짓말을 못한다더니. 사실이였구나..
마리사는. 마지막 악성재고의 가격으로. 내가 만들었던 모든 경단을 받았다
"고맙다제."
과연 마리사의 도게자는 이 경단 때문일까. 아니면 '악성재고'를 가져가줘서 고맙다는것일까..
"아빠아아아!!!앨리스는 가기 시러어어!!"
"마리사는 모르는 윳쿠리라제. 환불도, 교환도 안되는거라제."
눈물을 삼키며 아비 마리사는 경단을 모자에 담고 집을 향해 간다..
그리고
"뒈지라구!!!!!!!!!!"
푸욱
"느헤에엑?!"
갑자기 튀어나온 레이무종의 윳쿠리가 내지른 나뭇가지에 관통당했다
"느헤에엣!! 이거보라구!! 경단씨가 잔-뜩!!인거야!! 독차지 하는 게스는 젯!!재!!!!"
자세히보니. 나에게 시장을 소개해줬던 그 레이무였다
"늣! 그떄의 인간씨라구! 느긋하게 있었냐구? 레이무는 느긋하지 못하다구!"
그런것 같다.
"레이무가 나쁜것같지?! 그렇지 않다구!! 레이무는 윳쿠리답게 살고 있어어!!!! 뭐가 시장이야!! 뭐가 도시파야!! 뭐가 상품이야아아!!! 윳쿠리새끼들이 그딴거 해서 될리가 없자나아!! 윳쿠리새끼들은 인간씨가 아니라구!!!! 윳쿠리가 해야 하는건!! 약윳강식뿐이야아!! 어째서 그런걸 잊고 있었을까아아!!!"
경단을 마구 먹어치우며. 더럽게 잔해를 흩날리며 레이무는 지껄였다.
"저기 경단씨가 있다제!!!"
하지만 레이무의 개소리도 오래가진 못했다.
나뭇가지를 문 윳쿠리 몇마리가 경단을 입에 문 레이무를 쫒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 나도 가야겠구나.
기분탓인진 모르겠지만.
레이무에게 짓밟힌 마리사의 시체는. 아이 앨리스를 보고 있는것만 같았다.
"인간씨이이!!! 레이무를 사육 유쿠리로 하라구!!!!"
"저런 더러운 레이무 말고 앨리스를 사윳 윳쿠리로 하는게 더 좋아요오오!!"
"꺼지라제에!! 마리사님이!! 느뷱!!"
몇마리인지 나를 쫒아오던 윳쿠리가 내가 차를 출발시킬때 밟힌것 같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
윳쿠리 시장의 몰락에 대한 기사를 보내고 기지개를 펴며 뒤돌아보니
아이 앨리스는 이전에 사왔던 어미가 만들고 자신이 장식했던 이불에 몸을 파묻고 자고있었다
아니.
자는것처럼 보였다
아마 죽었을것이다
내가 풀 경단을 만들때 섞은것은
윳쿠리 구제용 지효성 살윳제였으니까.
아마 지금쯤은 마리사의 경단을 뺏어먹은 레이무도. 레이무가 도망가며 흘린 경단을 먹은 윳쿠리도. 그리고 내가 쓰고 남은 풀들을 먹어치운 윳쿠리들도 모두 죽었을 것이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서 죽어버린 앨리스와 꽃이불을 쓰레기 봉투에 집어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