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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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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잡 키메에마루와 창가의 마리쨔

머리 응응 아키

 

 

 

 

 

 

 

 

 

 

 

마리쨔는 마리쨔인 고제.

 

마리쨔는 태어날 때부터, 병이 있는 고제. 그래서, 혼자서는 집 밖에 나갈 수 없는 고제.

 

마리쨔의 언니는, 파츄리인 고제. 파체 언니인 고제. 파체 언니는 아주 느긋한 윳쿠리인 고제. 마리쨔와는 달리, 아주 파워풀한 윳쿠리인 고제. 취미는 『근육 트레이닝』인 것 같은 고제. 지난번 생일에는, 새로운 덤벨 씨를 졸랐던 고제. 파체 언니의 귀밑털 씨가 울끈불끈해지는 걸 보는 건 즐거운 고제.

 

마리쨔의 주인은 『엄마』인 고제. 항상 녹색 앞치마 씨를 하고 있는 고제. 엄마의 짝꿍인 인간 씨는 『아빠』라고 하는 고제. 아빠는 가끔, 귀찮아하며 환풍기를 켜지 않고 담배 씨를 피우는 고제. 마리쨔가 『냄새나 냄새나는 고제』라고 엄마에게 말하면, 아빠는 엄마한테 엄청 혼나는 고제. 아빠는 엄마의 엉덩이 씨에 깔려 사는 고제?

 

아빠는 『금요일』에는 술 씨를 마시는 고제. 취하면, 수염이 난 뺨으로 부-비 부-비 해오는 고제. 까-끌 까-끌은 느긋할 수 없는 고제. 밀었으면 하는 고제.

 

집에는 가끔, 엄마랑 아빠의 아들인 오빠랑, 딸인 언니가 놀러 오는 고제.

 

언니는 엄마랑 쏙 빼닮은 고제.

오빠는 아빠랑 쏙 빼닮은 고제.

언니랑 오빠도 쏙 빼닮은 고제.

 

가족은 닮는 것 같은 고제. 마리쨔랑 파체 언니도 닮은 고제?

 

마리쨔랑 파체 언니의 방은, 오빠가 옛날에 쓰던 방인 고제. 그래서, 오빠가 놀러 와서 자고 가는 날에는, 오빠랑 같이 자는 고제. 오빠는 윳쿠리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 씨에서 일하는 고제. 오빠는 마리쨔랑 파체 언니한테 장난감을 잔뜩 주는 고제. 오빠, 무뚝뚝한 사람이지만, 마리쨔가 『고마워─!』라고 말하면, 조금 부끄러운 듯 웃는 고제. 왠지 느긋해지는 고제.

 

언니는 손재주가 아주 좋은 고제. 인간 씨의 손은 신기한 고제. 꼬물꼬물씨가 잔뜩 붙어있는 고제. 저건 『손가락』이라고 하는 고제? 재미있는 이름인 고제! 언니의 손은, 마리쨔의 땋은 머리 씨보다, 파체 언니의 귀밑털 씨보다 손재주가 좋은 고제. 언니는 인형 씨나 쿠션 씨를 만들어주는 고제. 포대기 씨도 만들어 주는 고제, 대단한 고제. 가끔, 젤리 씨나 아이스크림 씨를 만들어주는 고제. 아주 맛있는 고제. 마리쨔가 『고마워─!』라고 말하면, 생긋 웃어주는 고제. 오빠도 언니도, 기쁘면 웃는 고제. 닮아서 그런 고제?

 

마리쨔는 항상 창가에서 밖을 보는 고제. 파체 언니가 울끈불끈한 귀밑털 씨로 옮겨주는 고제. 밖은 아주 멋진 고제. 하늘 씨는 파랗고, 구름 씨는 하얀 고제. 새 씨가 가끔 날아다니는 고제. 집 옆은 밭 씨인 고제. 맞은편 아주머니의 밭인 것 같은 고제. 채소는 멋대로 자라나지 않는 고제. 아주머니가 돌봐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고제.

 

마리쨔, 똑똑한 고제. 어떤 고제? 대단한 고제?

 

칭찬해도 좋은 고제!

 

밭에는 가끔, 키메에마루가 날아다니는 고제. 채소 씨를 멋대로 먹는 건가 싶어서, 마리쨔는 항상 지켜보는 고제. 키메에마루는, 항상, 밭 주위를 날아다니기만 했던 고제.

 

하지만, 마리쨔는 보고 만 고제!

 

키메에마루가, 나뭇가지 씨로, 흙 씨를 파고 있었던 고제!

 

채소를 훔치려는 게 틀림없는 고제!

 

마리쨔, 파체 언니한테 부탁해서, 엄마를 불러달라고 한 고제!

 

옆집 밭이 큰일 난 고제! 라고 말했더니, 파체 언니는 바로 엄마를 불러준 고제!

 

엄마는, 『무슨 일이니?』라며 마리쨔의 이야기를 들어준 고제!

 

엄마는 『오니이 씨네 다녀올게』라고 말하고, 아주머니 댁에 간 고제. 마리쨔랑 파체 언니는, 창가에서 계속 밭의 키메에마루를 지켜보고 있었던 고제. 잠시 후, 싱글벙글하는 아주머니랑, 싱글벙글하는 엄마가 밭에 온 고제. 아주머니가 키메에마루에게 뭔가 말을 걸었던 고제. 그랬더니, 키메에마루가 이쪽을 보고, 머리를 꾸벅꾸벅 숙인 고제. 사과해도 용서 안 하는 고제! 라고 생각해서, 마리쨔는 뿌꾸-한 고제. 아주머니랑 엄마가 손을 흔들었지만, 마리쨔는 뿌꾸-한 고제. 파체 언니는 마리쨔한테 『떽!』하고 딱밤을 놓은 고제. 조금 아팠던 고제. 파체 언니가 귀밑털을 휘두르자, 키메에마루는 어딘가로 가버린 고제.

 

잠시 후, 엄마가 돌아온 고제. 그 키메에마루는, 아주머니의 허락을 받고, 지렁이 씨를 잡고 있었던 것 같은 고제. 엄마는 『좋은 흙이라서 지렁이가 많이 있단다』라고 말했던 고제. 키메에마루는 지렁이 장수인 것 같은 고제. 지렁이 씨를 팔아서 생계를 꾸리는 고제? 마리쨔가 『지렁이 씨 같은 건 뭐에 쓰는 고제?』라고 물으니, 『들윳쿠리에게, 지렁이는 진수성찬이란다』라고 말한 고제.

 

…….

 

지렁이 씨는 맛있는 고제?

 

마리쨔, 『먹어보고 싶은 고제』라고 말한 고제. 엄마는, 이상한 얼굴을 하고 어딘가 가버린 고제. 그랬더니, 파체 언니한테 엄청 혼난 고제. 마리쨔는 『팥소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병이 있는 고제. 깡충깡충하면, 바로 배가 아파지고, 기분도 나빠지는 고제. 느-릿 느-릿도, 잔뜩 하면, 조금 기분이 나빠지는 고제. 배 씨도 변비 씨나 설사링 씨가 되기 쉬운 고제. 그래서 밖에 나갈 수 없는 고제.

 

마리쨔는 『먹은 것을 팥소로 변환하는』 것도 잘 못하는 것 같은 고제. 그래서 밥 씨는, 엄마가 부드럽게 으깨준 밥 씨인 고제. 언니가 부드러운 달콤달콤을 만들어주는 것도, 마리쨔를 위한 고제. 파체 언니가, 『지렁이 씨를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는 인간 씨도 있는 거야』라고. 『엄마도 언니도 벌레 씨는 싫어하는 거야』라고 말했던 고제. 『지렁이 씨를 으깨다니, 엄마도 언니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라고.

 

마리쨔, 몰랐던 고제. 엄마도 언니도 벌레 씨를 싫어한다는 걸 몰랐던 고제. 몰랐다고는 해도, 무리한 부탁을 해버린 고제. 엄마랑 언니한테 사과해야 하는 고제. 일단, 잔뜩 화가 난 파체 언니한테 사과한 고제. 마리쨔가 꾸벅꾸벅하고 있으니, 엄마가 돌아온 고제. 『의사 선생님께 전화했더니, 잘게 으깬 거라면 괜찮다고 하셨어』라고 말한 고제. 엄마, 마리쨔를 위해서, 마리쨔의 의사 선생님께 전화해줬던 고제. 마리쨔는, 『고마워─!』라고 말하고 나서, 『하지만 괜찮은 고제』라고 말한 고제. 엄마가 이상한 얼굴을 하고 있었기에, 마리쨔는 사과한 고제. 그랬더니, 엄마, 더 이상한 얼굴을 한 고제. 파체 언니가, 『무리한 부탁을 한 마리쨔를 혼낸 거야』라고 이야기한 고제. 엄마는 파체 언니를 쓰다듬은 고제. 마리쨔가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더니, 『몰랐으니까 어쩔 수 없단다』라고 말해준 고제. 그리고, 『파체, 마리쨔는 몰랐으니까, 너무 혼내지 말아주렴』이라고 말한 고제. 파체 언니는, 조금 울 것 같은 얼굴을 하면서 마리쨔에게 사과한 고제. 『심하게 혼내서, 미안해』라고. 마리쨔는 『괜찮아』라고 말한 고제. 『엄마랑 언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상냥한 언니인 고제!』라고 말하고, 마리쨔는 파체 언니에게 부-비 부-비 한 고제. 파체 언니는, 『고마워, 기쁘구나』라고 말하며 조금 웃은 고제.

 

파체 언니도 기쁘면 웃는 고제.

 

엄마는, 마리쨔도 쓰다듬어 준 고제. 그리고, 『내일은 지렁이를 먹자꾸나』라고 말해준 고제. 마리쨔, 기뻐서 『고마워─!』라고 말한 고제.

 

엄마도, 기쁘면 웃는 고제.

 

엄마는 파체 언니한테도 『지렁이 먹고 싶니?』라고 물어본 고제. 파체 언니는 조금 생각하더니 『맛도 봐 둬야겠어』라고 말한 고제. 파체 언니는 아주 공부를 잘하니까, 아마 맛 공부인 고제. 똑똑하고 울끈불끈하고 상냥한 언니를 둬서, 마리쨔는 행복한 녀석인 고제.

 

 

 

 

 

 

 

 

 

 

다음 날, 마리쨔는 병원에 갈 때 쓰는 케이지 씨에 담겨, 옆집 밭으로 간 고제. 밭의 구석은, 아주머니의 남편 분의 싱ー 플레이스인 것 같은 고제. 『주차장』이라고 하는 고제? 좀 말하기 어려우니까 싱ー 플레이스라고 하는 고제.

 

싱ー 플레이스에는 아주 예쁜 비닐 시트 씨가 깔려 있었던 고제. 마리쨔, 비닐 시트 위에 내려진 고제! 평소의 『바깥 공기 쐬기』나 『통원』이 아닌 외출은 처음이었던 고제! 기뻐서 깡충깡충 뛰다가, 파체 언니한테 『메엣』하고 혼난 고제. 아주머니는 활기찬 목소리로 웃으며, 손을 휙휙 한 고제. 그랬더니, 키메에마루가 남편 분의 싱ー 뒤에서 나온 고제. 주뼛주뼛하며, 조금 이상한 키메에마루였던 고제.

 

마리쨔, 활기찬 목소리로 인사한 고제! 『느긋하게 있으라구!』라고 말한 고제!

 

키메에마루는 조금 작은 목소리로 『느긋하게 계세요』라고 말한 고제. 키메에마루는 주뼛주뼛하지만, 느긋한 윳쿠리였던 고제! 마리쨔, 병원 친구들 말고 다른 윳쿠리는 처음이라서, 기뻤던 고제! 마리쨔의 얼굴이, 멋대로, 싱글벙글 씨가 된 고제! 키메에마루는 비닐 봉투 씨에서, 지렁이 씨를 꺼내 보여준 고제. 신기한 색인 고제. 갈색인 고제? 빨간색인 고제? 분홍색인 고제?

아주머니가 호스 씨에서 물을 틀어, 지렁이를 씻어준 고제. 아주머니는 작은 접시 위에서, 굵은 나무 막대를 사용해 지렁이를 부드럽게 해준 고제.

 

저 굵은 막대, 왠지 느긋해지는 고제. 마리쨔의 생각으로는 『감반테인』 씨가 틀림없는 고제.

 

마리쨔, 지렁이 씨를 먹어본 고제. 느으응, 『맛있는가 맛없는가』로 말하자면, 신기한 맛이었던 고제. 파체 언니는 『의외로 괜찮네』라고 말했던 고제. 파체 언니, 편식을 안 하는 아주 좋은 윳쿠리인 고제.

 

마리쨔, 그 다음에 키메에마루랑 이야기를 한 고제. 키메에마루는 지렁이 씨를 들윳쿠리에게 파는 것 같은 고제. 대금은 예쁜 꽃인 것 같은 고제. 엄마가, 정원의 해바라기 씨를 키메에마루에게 대금으로 건네줬던 고제. 키메에마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괜찮으신가요』라고 잔뜩 물어봤던 고제. 그리고, 『감사합니다』라고 몇 번이나 인사를 했던 고제.

 

마리쨔, 『키메에마루는 꽃 씨가 좋은 고제?』라고 물어본 고제.

 

키메에마루는 『아니요』라고 말하고, 『어머니를 위해 모으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고제.

 

마리쨔, 『키메에마루의 엄마가 꽃을 좋아하는 고제?』라고 물어본 고제.

 

키메에마루는 『아니요』라고 말하고, 『무덤에 바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고제.

 

마리쨔, 깜짝 놀란 고제, 몰랐다고는 해도, 나쁜 걸 물어버린 고제…. 마리쨔는 사과했지만,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키메에마루는 웃은 고제.

 

슬퍼도, 웃는 고제?

 

잘 모르겠지만, 마리쨔도 왠지 슬퍼진 고제. 파체 언니는 지렁이를 파스타 씨처럼 먹으면서 조용히 마리쨔들을 보고 있었던 고제. 엄마는, 역시 약간 이상한 얼굴을 하고 있었던 고제.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콜록』하고 헛기침을 한 고제.

 

『수박, 먹고 가렴』이라고 말한 고제.

 

아주머니는 한 번 집에 돌아가서, 수박 씨랑 큰 식칼 씨를 가져와 준 고제. 비닐 시트 위에서 잘라주고, 마리쨔는 처음 먹는 수박 씨가 기뻐서, 하지만 『수분이 많아서 설사증이 될지도 모르니, 조금만 먹으렴』이라고 들은 고제. 조금이라도, 마리쨔는 기뻤던 고제!

 

수박 씨를 먹었더니, 몸이 끈적끈적해졌지만, 기뻤던 고제. 파체 언니는 씨도 껍질도 먹어서, 아주머니가 아주 많이 웃었던 고제. 키메에마루도, 아주머니랑 엄마가 권해서 수박을 먹은 고제. 처음에는 『죄송해서요』라든가 『신경 쓰지 마세요』라든가 말했던 고제, 하지만 『그럼 사양 않고…』라고 말하며 먹었던 고제. 키메에마루도 몸이 끈적끈적해졌던 고제. 키메에마루도 수박 씨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서, 『오오, 맛있어 맛있어』라고 말했던 고제.

 

마리쨔랑 키메에마루는, 호스의 물 씨로 몸을 깨끗깨끗하게 한 고제. 키메에마루는 『감사합니다』라고 잔뜩 인사를 했던 고제. 마리쨔가 『또 놀아줬으면 하는 고제! 친구가 되는 고제!』라고 말했더니, 『항상 이 시간에, 이 밭에 들르고 있습니다』라고 말해준 고제. 엄마가 『마리쨔 몸 상태가 좋을 때, 또 올게요』라고 말했던 고제. 파체 언니는 고개를 끄덕였고, 아주머니는 『언제든지 와도 된단다』라고 말했던 고제. 마리쨔, 활기찬 목소리로 『고마워─!』라고 말한 고제.

 

모두 생긋 웃어준 고제. 아주 느긋해지는 고제.

 

키메에마루는 비닐 봉투 씨에 해바라기 씨를 꽉꽉 채워서, 날아간 고제. 아주머니는 『드라마가 시작해서』라고 말하며 집에 돌아간 고제. 마리쨔는 케이지 씨에 들어가서,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았던 고제. 파체 언니가 『잘 자, 마리쨔』라고 케이지 너머로 말한 고제. 그 목소리가 아주 상냥해서, 마리쨔는 아주 느긋해진 고제.

 

왠지, 지렁이 씨랑 수박 씨를 먹는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서, 마리쨔는 『느긋하게 잘 자요, 지렁이 씨, 수박 씨』라고 말하고 잠든 고제. 엄마가 즐겁게 웃고 있어서, 마리쨔, 너-무 행복했던 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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