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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불끈매 (nang0017)
출처 : 윳쿠리 모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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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윳쿠리 (1)
2009.06.08. 11:05
강변의 윳쿠리 (1)
어느 도시에 윳쿠리 가족이 살고 있었다. 마리사 종과 레이무 종으로 이루어진 표준적인 가족이며, 도시의 노숙 윳쿠리들이 다 그렇듯이 그들도 고단한 윳생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이 가족은 인간이 건물 뒤에 틀고 있는 윳쿠리 둥지를 발견하여 청소해버린 탓에 둥지와 비축 식량을 모두 잃어버렸다. 일가의 가장인 윳쿠리 마리사는 "뿌꾹-"하면서 인간에게 달려 들었지만, 빗자루로 죽도록 두들겨 맞고 목숨만 건질수 있었다. 인간이 무서운 나머지 윳쿠리 일가는 도망치고 또 도망쳤다.
도시에서만 살아온 이 윳쿠리 일가는 산으로 돌아가는 길은 알지 못했다. 이리저리 떠돌던 일가는 이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는 하천 가에 도달하게 되었다.
"느늣-! 물 씨가 가득 있어-!"
"풀 씨도 많이 있어-!!!"
"매우 느그탈 슈 이쪄-!"
"느그치- 느그치-"
강둑 아래에는 풀밭이 있었다. 가족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구르듯이 강변으로 내려 갔다. 부드러운 풀 밭은 딱딱하게 포장된 도시의 길보다 훨씬 편하게 걸을수 있었다. 도중에 풀꽃이 가득 피어있는 곳을 발견하여 마음껏 먹기도 했다.
"여기를 마리사들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할꺼야-!"
"여기는 레이무와 마리사의 윳쿠리 플레이스야-!!!"
"레-뮤의 윳쿠치 플레이쮸야-!"
"플레이쮸야-!"
윳쿠리 가족은 소리높여 집선언을 했다. 그때부터 이 강변은 윳쿠리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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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은 유속이 느리고 완만했다. 폭은 20, 30미터로이며 강변의 초지는 약 10미터 정도.
강변은 변두리라서 그런지 사람은 거의 오지 않았다. 윳쿠리의 가장 무서운 적인 인간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였다.
강변의 초지는 매우 느긋하게 있을수 있는 곳이었다. 이 초지에는 사람이 별로 오지 않았고, 먹을 것이 되는 풀 씨나 꽃 씨를 풍족하게 얻을수 있다는 점이 두번째 메리트였다.
우선 윳쿠리 가족은 힘을 모아 입으로 다리 밑에 있는 강둑의 흙을 파헤쳐 굴을 만들었다.
"느샤느샤-! 마리사가 굴을 팔테니까, 레이무와 아가야들은 흙을 밖으로 옮겨-! 느긋하게 집을 만드는 거야-!"
"마리사! 힘내-!"
"느그타게 힘낼꼬야-!"
"레이뮤도-!"
부모 마리사는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느샤-! 느샤-!" 하는 소리를 내면서 흙을 파헤쳤다. 윳쿠리의 약한 힘으로 흙을 파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흙을 팟다. 부모 레이무는 입으로 흙을 옮기거나, 벽에 침을 칠하여 단단히 굳게 했다. 윳쿠리의 침은 흙과 섞어서 말리면 약간 딱딱해지기 때문에, 구멍을 팔 때 침을 발라 벽을 보강하는 경우가 많다.
"느샤- 느샤- 레이뮤 힘낼꼬야-"
"마리샤도 열심히 할꼬야-"
아기 윳쿠리들도 기특하게 집 만들기를 돕는다. 부모 마리사가 파낸 흙을 레이무들은 입 안에 넣어서, 마리사들은 소중한 모자가 흙투성이가 되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넣어서 바깥으로 옮겼다. 그렇게 노력한 끝에 겨우 일가가 집으로 삼을 구멍을 만들었다. 다음에는 근처에 떨어진 나무가지와 잎으로 입구를 숨기고 느긋하게 쉴 수 있었다.
다음에는 강가로 나가 얉?여울에 들어가 몸을 씻고 나왔다. 윳쿠리는 깨끗한 것을 좋아하고, 물을 구할수 없을 때는 서로 할짝할짝해서 씻어주는 일도 있었다.
"느늣- 아가야들, 너무 오래 있으면 몸이 녹아서 느긋하게 있을수 없게 돼. 느긋하게 나가자구."
"느그타게 아라쪄-"
물론 윳쿠리는 몸이 물에 녹기 때문에 목욕은 위험하지만, 깨끗해지는 것은 느긋할 수 있는 일이다. 물에 몸이 녹아서 죽어버리는 불행한 일도 부모가 함께 있으면서 주의를 반복하면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꿀꺽- 꿀꺽- 상쾌-!"
"?L- ?L- 레이뮤도 산케-!!!"
그리고 물을 마시는 것도 좋아한다. 가까이에 이렇게 충분한 물이 있는 것은 윳쿠리에게도 좋은 메리트였다.
"레이무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들어가 있어. 마리사가 느긋하게 사냥을 할꺼야-!"
"느긋하게 알았어."
레이무와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후, 마리사는 풀밭을 뛰어다니며 꽃이나 풀벌레, 부드러운 풀 씨를 모았다. 그것들을 모자 가득히 채우고 나면 집으로 돌아왔다. 가득찬 모자를 보면서 마리사는 뿌듯한 기분이었다. 이만큼이나 있으면 모두 배부르게 먹을수 있다. 인간 마을의 쓰레기장을 뒤질 때와는 달리 느긋하게 사냥을 할 수 있었다.
"느긋하게 맛있는 밥을 많이 얻었어-!"
"늣-! 대단해. 이거라면 느긋할 수 있어-"
"마리샤 아뺘는 대다네-"
"늣헴-! 아기들도 자라서 열심히 사냥하는 법을 배우면 마리사처럼 될 수 있다구."
마리사는 턱을 치켜들며 잘난 척을 했다. 다음에는 집 근처에서 풀이나 잎을 뜯어와 바닥에 수북하게 깔아 가족을 위한 ‘침대’를 만들었다. 그날 밤에는 다 같이 침대에 누워, 부비부비를 하면서 느긋하게 잠잘수 있었다.
다음날부터 이 윳쿠리 가족은 먹이를 모으고, 둥지를 확장하는 일을 계속했다. 처음 만든 방은 거실이 되었고, 거기에서 이어지는 3개의 방을 만들어 각각을 침실, 식량창고, 화장실로 삼았다. 풀과 나무로 만들었던 침대는 침실로 옮기고, 모아온 밥은 식량창고에 넣었다.
"느샤- 느샤-"
"늣! 마리사 아빠? 뭘 해?"
"아이들을 위해서 수영장을 만들거야- 느샤- 느샤-"
얼마후에 아이들이 좀 자라면, 마리사는 적당한 크기의 돌을 입에 물고, 강가의 여울에 하나씩 굴러넣어 여울의 일부분을 둥그렇게 감쌓다. 이 작은 둑으로 물살을 막고, 흘러가는 일 없이 아이 마리사들이 마음 놓고 모자 헤엄을 연습할 수 있는 곳을 만든 것이다.
"모두들, 여기라면 안심하고 모자 헤엄을 연습할 수 있어."
"마리사 아빠- 대단해-"
"여기라면 느그타게 연습할 슈 이쪄-"
이렇게 해서 물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으므로, 아이 마리사들은 모자 헤엄을 연습하고 아이 레이무들도 안심하고 목욕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좋아했다.
"무큐- 여기는 상당히 느긋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앨리스들도 이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느긋할 수 있게 해줘요."
"도찌빠야-"
"무큐웅-"
그리고 윳쿠리 파츄리와 윳쿠리 앨리스로 이루어진 한 가족이 마리사와 레이무 가족의 윳쿠리 플레이스에 이주해왔다. 상당히 머리가 좋은 파츄리와 도시파인 앨리스였기 때문에 이들도 먼저 살던 마리사 가족과 협력하여 느긋하게 지내면서 많은 도움을 주고 받게 되었다.
"무큐- 이 풀과 버섯은 먹을수 있는 것이예요."
"이 풀은 약초로 쓸 수 있어요."
윳쿠리 파츄리는 그 지식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골판지 상자를 주워왔어요. 동굴 입구에 붙여서 현관으로 만들어요."
"이 비닐을 골판지 위에 올리면 방수가 되요."
"이 신문지는 카펫으로 쓸 수 있어요."
윳쿠리 앨리스는 여러가지 것들을 주워와 둥지를 더욱 느긋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이 강변에는 하나 둘 씩 윳쿠리가 모여 결국 수십마리의 윳쿠리가 모인 큰 무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처음 이 강변에 정착했던 윳쿠리 마리사는 무리의 리더가 되었으며, 그 아이 윳쿠리들은 모두 성체가 되어 독립했다. 하지만 여전히 윳쿠리 플레이스인 강변에 모여살면서 느긋하게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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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길게 가지는 않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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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2009.06.08. 11:27
아 기다렸습니다 불끈매님 신작!
이번에도 두근두근하게 끝나는군요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songce222009.06.08. 12:07
불끈매님의 글은 대다수가 학대물이니 뭐 이놈들도 해피엔딩따위로는 안갈거같네요. 게다가 강변이라는점 사람들이 전혀 오지않는다는점 유속이 완만하다는점 이모든것이 결합된다면 이들의 결말은 뻔하겠군요. 게다가 설사살아남는다해도 고립되게된다면...먹이도 없을거고
불새2009.06.08. 12:15
확실히 장마로 인한 고립자멸같은걸로 갈지도 모르겠군요
구C발야구2009.06.08. 12:49
다~죽여버리겠다!
bkfamily12009.06.08. 13:17
사람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커다랗게 전멸하겠군요 ㅎ
냉동콜라2009.06.08. 13:18
오오, 기다렸습니다..
흥미진진하군요, 앞으로 어찌될지?!
다크로돈2009.06.08. 14:13
다음편이 너무나도 느긋하게 기대가 되네요.
인터넷떠돌이2009.06.08. 14:39
강변이면............. 홍수크리가 제일 무섭죠;;;;;;;;;;;
카가미네o렌2009.06.08. 16:22
역시 불본좌
코쿤2009.06.08. 18:17
저렇게 많은 무리가 생겼으니 제 생각에는 얼마 안가 사람들한테 들킬것 같네요.
오우카2009.06.08. 18:55
과연.. 자멸루트일까요 박멸루트일까요(..)
아니면 모든 예상을 뒤엎고 행복하게, 내용물 다 상할때까지 살아남는다거나..
라기보다 오랜만에 연작소설을 쓰신 불끈매님.
마린다2009.06.08. 19:17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에 의해 저 강을 방문하신 2MB님과 측근 인사들..; 그런데 윳쿠리를 보자 그분 왈 "아니 여기에 왜 윳쿠리들이 있는가?" 그 말을 들으신 국토해양부 장관께서 "네 알겠습니다 각하" 라고 말씀하신 후 그 이후로 그 강변 일대에 있는 모든 윳쿠리들이 사라졌다는 그런 스토리인가요? [응?]
오우카2009.06.08. 20:10
과연 이렇게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줄이야 ㄷㄷ
설득력 있습니다.
음악상자2009.06.08. 21:20
아무래도 큰 물이 한번 쓸고 지나가는게 가장 베이직한 결말일 것 같지만, 언제나 독자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불끈매님이시니 과연 어떤 식의 전개가 될까 기대되는군요.
접이식좀비2009.06.09. 20:05
니가 울 면 무지개 연못에 비가 온 단 다 -
라는 노래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dbsltm4332009.06.10. 23:18
아무래도 좋아보이는 환경에 먼저 살고있는 윳쿠리가 없다는건 보통 무슨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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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불끈매 (nang0017)
출처 : 윳쿠리 모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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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윳쿠리 (2)
2009.06.09. 00:34
강변의 윳쿠리 (2)
이곳은 윳쿠리들이 정착하게 된 강변. 처음에는 한 가족만이 모이던 윳쿠리 플레이스였지만, 이제는 많은 윳쿠리가 우글우글 모이게 된 훌륭한 윳쿠리 플레이스가 되고 있었다. 처음에 개척을 시작했던 윳쿠리 마리사가 리더가 되어, 그 다음으로 정착했던 윳쿠리 파츄리는 장로가 되었다.
수십마리의 윳쿠리들은 느긋하게 지내기 위해 힘을 합쳤다. 다 같이 강변에서 먹이를 모아 만일을 대비해 리더 마리사의 집에 만든 큰 창고에 비축했다. 아이를 잘 보는 레이무들은 무리가 사냥을 나간 동안 아기 윳쿠리와 아이 윳쿠리들이 위험해지지 않도록 모아서 보육을 했다. 윳쿠리 파츄리는 약용식물을 모아 비상약으로 준비했다. 윳쿠리 앨리스들은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워서 생활물자로 활용했다. 윳쿠리 첸들은 정찰대가 되어 무리 주변을 순찰했다.
원래 애완 윳쿠리 출신이라 혈통이 좋고, 길거리 생활에서 단련된 윳쿠리들이 좋은 자연 환경에서 조직을 이룬 만큼, 이들은 훌륭한 윳쿠리 무리였다. 그 수도 점점 늘어나 이제는 성체 윳쿠리만 백여 마리에 도달하게 되었다. 아기 윳쿠리는 물론 그 몇배나 된다. 전부다 성체로 자라지는 않겠지만.
하지만 훌륭한 무리라고 해도 언제까지나 느긋하게 있을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 윳쿠리들의 슬픈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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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은 매우 느긋하게 있을수 있었지만, 마을보다 못한 것이 한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윳쿠리가 목숨처럼 좋아하는 음식인 달콤달콤한 과자였다. 야생의 어린 아기 윳쿠리에게 인간의 과자를 주면 더 이상 풀씨나 꽃씨를 먹지 못해 굶어서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윳쿠리는 단 것을 매우 좋아했다.
마을에서 노숙 윳쿠리로 사는 것은 매우 피곤하고 위험하지만, 인간은 음식이 남아 돌기 때문에 맛있는 먹을 것을 함부로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매우 느긋한 과자를 발견하는 일도 가끔 있었다. 과자는 힘든 도시 생활에서 그나마 행복-! 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강변에서 살게 되면서 더 이상 과자는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풀씨나 꽃씨는 풍족하게 얻을수 있었지만, 강변만 되도 인간이 가까이 오지 않기 때문에 과자는 거의 얻을수 없다. 강변에서 태어난 아기 윳쿠리들은 아예 모르는 것에는 욕심을 가지지 않으니까 그래도 괜찮지만, 어린 시절을 거리에서 보내면서 과자의 맛을 알고 있는 채로 성체로 자란 윳쿠리들이 문제가 되었다.
"느헤헤헷- 인간씨가 독점하고 있는 과자를 빼앗으러 간다제-!"
"느후후후후- 레이무도 힘낼꺼야- 맛있을 것 같은 과자는 전부 레이무의 것이야."
"도시파인 과자를 독점하다니 용서할 수 없어요. 도시파인 과자는 앨리스가 먹어야 해요."
그리고 아무리 우수한 혈통이라고 해도 때때로 게스 윳쿠리가 발생하는 것은 막을수 없다. 수가 너무 늘어났기 때문에 게스 윳쿠리도 적지 않은 수가 되었다. 대략 10여마리의 게스가 한 마리의 게스 마리사를 중심으로 하여 패거리를 만들었다. 어른 윳쿠리들은 계속 훈계를 했지만 이들은 게스 성향을 드러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날에는 집단으로 마을로 원정을 가서 달콤달콤한 과자를 가져오려 했던 것이다.
"그만두라구-! 마을로 가면 느긋하지 못하게 된다구-!"
"느헤헤헷- 마리사님은 최강이라구-"
"레이무들이 달콤달콤을 잔뜩 구해서 올거라구-!"
"도시파인 과자를 가져올테니까 기대하고 있으라구-!!!"
"느늣-! 인간과 싸우면 안된다구-!!!"
말리는 것도 듣지 않고 제멋대로 마을로 나갔다. 게스 패거리는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길거리에 떨어진 과자나 쓰레기장의 과자를 조금씩 발견했다. 하지만 10마리가 넘는 수다 보니 조금씩 나눠먹어서는 감질맛이 날 뿐이었다. 짜증이 나서 투덜투덜 거리면서 길거리를 쏘다니던 게스 패거리들은 문득 초등학생 정도 되는 여자아이와 그보다 좀 더 작은 유치원생 정도의 남자아이가 과자와 빵을 들고 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 남매는 용돈으로 간식을 사오고 있었던 것이다.
"늣-! 거기선다제-! 그 달콤달콤은 마리사님들이 찾았다제- 마리사님의 것이다제-!!!"
"느긋하게 내놔-! 레이무들의 과자를 느긋하게 내놔-!!!! 내놓지 않으면 화낼꺼야-!!! 뿌꾸욱-!!!"
"도시파인 냄새가 나는 것을 보니 앨리스들의 것이 틀림없어요-!!! 어서 도시파인 앨리스에게 넘겨요! 이 시골뜨기 인간-!!!"
게스 패거리들은 터무니 없는 소리를 마구 외치면서 아이들을 둘러싸고 위협을 가했다. 이 게스 패거리들은 강변의 성체 윳쿠리들 중에서도 덩치가 큰 편이었고, 숫자도 10마리가 넘었기 때문에 윳쿠리 따위라고 해도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게다가 마침 근처에는 지나가던 어른도 없었다.
"이건 우리 과자야-!"
"저리가-! 이 바보들아-!"
아이들도 처음에는 놀랐지만, 역시 최근의 초딩답게 깡이 있었다. 윳쿠리들을 향해서 소리를 지르며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한 마리의 윳쿠리 레이무는 그 발길질에 뺨을 얻어맞았다. 레이무는 과장되게 아픔을 표현하며 데굴데굴 굴렀다.
"느아아아아아아-!!! 아프다구우우우우-!!! 귀여운 레이무의 뺨을 아프게 하다니이이이이이이-!!!"
"느늣-! 이것은 선제공격이다제-! 용서할 수 없다제-!"
"마리사들의 과자를 빼앗아가고 레이무까지 아프게 하다니-! 나쁜 인간들은 마리사들이 제제할꺼다제-!"
"인간에게 싸움을 걸면 안된다고 하지만 이것은 제제야-! 레이무 화났다구-! 뿌꾸욱-! 파닥파닥-!"
"무례하고 시골뜨기인 인간이네요-! 용서할 수 없어요-!"
윳쿠리들은 제멋대로 생각하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미 윳쿠리들의 팥소뇌에서는 자신들의 달콤달콤과 과자를 저 아이들이 빼앗아 간 것이 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윳쿠리들이 먼저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자신들의 것임이 틀림없는데 아이들의 손에 들려 있으니 아이들이 빼앗아 간 것이 틀림없다. 게다가 느긋하고 귀여운(윳쿠리 기준) 레이무까지 괴롭혔다. 인간과의 싸움은 안된다고 듣고 있었지만, 이것은 레이무의 복수이자 나쁜 인간에 대한 정당한 제제니까 관계없다. 윳쿠리들은 대충 그렇게 팥소뇌내에서 자기정당화를 했다.
"모두들! 나쁜 인간을 물리친다제-!"
"느에느에느-!"
그리고 게스 패거리들은 일제히 우르르르 달려들었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처음 몇 마리는 걷어차서 쫓아냈지만, 게스 패거리들은 숫자도 많고 덩치도 컷다. 어린아이가 걷어차는 힘으로는 쉽게 쓰러지지 않을 뿐더러, 윳쿠리들 중에서는 호전적이고 용맹하기도 했다.
"도스 스파크-!!!"
퓨웅-!!!
그 중 한 마리의 윳쿠리 마리사가 입 안에 넣어두었던 돌멩이를 뺨을 부풀린 다음 공기압으로 쏘아보냈다. 도스 스파크라는 말은 그저 폼으로 한 말일 뿐이지만, 새총처럼 날아간 돌멩이는 여자아이의 이마를 강타했다.
"아야아-!"
돌멩이에 이마가 찢어져 피가 흘러내리자 여자아이는 머리를 감싸쥐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남자아이가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누나-"하고 외친 순간, 남자아이의 등 뒤쪽에서 특히 덩치가 큰 윳쿠리 앨리스가 엉덩이를 들이받았다.
"아야앗-!"
"느호호호홋-! 정의로운 도시파의 승리예요! 이 시골뜨기 꼬마-!"
갑자기 뒤에서 공격이 들어온 탓에 남자아이는 앞으로 벌렁 쓰러졌다. 윳쿠리 앨리스는 마구 웃으면서 그 위에 올라타서 뿅뿅 뛰었다. 다른 윳쿠리들도 몸통 박치기 공격에 동참했다. 나무가지를 입에 물고와서 찌르는 윳쿠리도 있었다. 여자아이도 남자아이도 많은 수의 윳쿠리들에게 포위되어 공격을 당하자 이젠 겁이 덜컥 낫다. 보통 5살짜리 어린애라도 성체 윳쿠리와 1:1로 싸우면 지지 않지만, 이번에는 윳쿠리 쪽의 숫자가 너무 많았던 것이다.
"다 먹어-! 다 먹으라구-!!!"
여자아이는 그때 기지를 짜내서, 윳쿠리들이 바라고 있던 과자를 담은 봉지를 저편으로 집어던졌다. 과자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자 윳쿠리들의 눈동자는 일제히 그쪽으로 향했다. 싸움에는 참가하지 않고 "뿌꾹-! 파닥파닥-!" 만 하고 있던 한 마리의 윳쿠리 레이무가 제일 먼저 과자봉지를 향해 뛰어갔다.
"늣-! 저 과자는 레이무의 것이야-!!! 레이무가 제일 먼저야!"
"마리사 님이 제일 먼저다제-!!!"
"도시파인 앨리스를 제치지 말아요-! 새치기는 시골뜨기야-!!!"
윳쿠리들은 일제히 과자를 향해 달려갔다. 그 틈을 타서 여자아이는 울고있는 남자아이를 일으켜서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윳쿠리들은 과자에 정신이 팔려서 아이들이 도망가는 것은 신경쓰지 않았다.
이번은 게스 패거리들의 승리였다. 그 아이들이 가져가던 과자는 꽤 많은 양이라서, 게스 패거리들이 마음껏 먹고도 양이 좀 남아서 강변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가져가 잘난 척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늣헴-! 마리사들은 달콤달콤을 잔뜩 찾았다제-! 방해하는 나쁜 인간도 물리쳤다제-!!!"
턱을 내밀면서 잘난 척하는 게스 패거리의 리더 격인 마리사.
"레이무가 뿌꾹-! 하고 몸을 부풀려서 귀밑털을 파닥파닥-! 을 했더니 인간은 무서워하면서 도망갔다구-!!!"
뿌국- 과 파닥파닥-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주제에 잘난 척하는 레이무. 그 표정은 훌륭한 데이부다.
"이 과자는 도시파인 앨리스들에게 적합해요! 시골뜨기 인간 따위는 과자를 먹을 자격이 없어요-!!!"
역시 잘난 척하면서 단언하는 자칭 도시파 윳쿠리 앨리스.
그 외에 많은 게스 윳쿠리들이 잘난 척하며 자신들의 전리품인 과자를 내놓았다. 아무튼 실적을 보여주었으니까 많은 윳쿠리들은 게스 윳쿠리들의 말을 믿게 되었다. 순식간에 게스 패거리는 무리의 반수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게스 패거리들은 수시로 강변에서 나와 마을을 들락날락 거리며, 쓰레기장을 헤집어서 엉망으로 만들어 놓거나 어린 아이들을 노리고 달콤달콤을 빼앗거나 했다. 가끔 어른이 와서 윳쿠리를 쫓아내기도 했지만, 몇번 그렇게 하자 게스들도 지혜를 축적해서 약아졌는지 얼마후에는 아이들만을 노려서 과자를 빼앗기 시작했다. 전술도 뛰어나게 되서 일제히 돌을 입에서 쏘아 단번에 부상을 입히고, 날카로운 것으로 찔러대는 위험한 짓을 서슴치 않았다.
이렇게 윳쿠리 피해가 한달 동안 계속 증가하자 화가 난 사람들은 강변에 서식하고 있는 윳쿠리들을 구제하려 했지만, 동네를 주름잡고 있는 윳쿠리 애호단체에서 반대를 하고 나섯다. 윳쿠리들은 인간이 버린 탓으로 이렇게 되었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게 된 윳쿠리를 인간의 생각만으로 벌주는 것은 너무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부상당한 경우에 대해서도, 다른 동네에서의 사례를 보건데 윳쿠리가 인간을 공격하는 것보다 인간이 윳쿠리를 학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윳쿠리들은 학대하려는 아이들에게 자기 방위를 한 것이 틀림없다는 주장을 폈다. 보통은 택도 없는 소리지만, 이 동네는 윳쿠리 애호단체의 세력이 강해서 구제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고 있었다.
한편 그때, 골목대장 격인 아이들 사이에서도 윳쿠리에 대한 불만이 강해지고 있었다.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윳쿠리를 없애주지 않는 어른들에 대해서도 불만이 쌓이고 있었다.
"아 씨발- 우리 반 애가 윳쿠리한테 다쳤대."
"야- 우리 동생도 윳쿠리한테 다쳤다고."
"정말 못된 놈들이네. 건방져. 짜증나고."
"어른들은 뭐 하는 거야? 윳쿠리도 안 없애고."
"야- 어른들한테 기대지 말고, 우리끼리 윳쿠리를 없애버리자."
"이젠 윳쿠리가 돌도 던지고 나무가지로 찌르기도 한다던데."
"그럼 뭐 어때? 우리도 무기를 쓰면 되지."
"그거 좋은 생각인데? 난 BB탄 총 가져올래."
"나도 BB탄 총 있어."
"난 야구방망이 가져올께."
"난 죽도 있어. 우리 삼촌이 검도했거든."
아이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강변의 윳쿠리들을 몰살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5,6명 정도가 의기투합한 정도였지만 곧 거기에 동조하여 여러 아이들이 윳쿠리 사냥에 동참하게 되었다. 하지만 애호단체에서도 어른들의 움직임에만 가로막고 있었던 탓에, 아이들이 마음대로 윳쿠리 사냥을 계획하고 있다는 데까지는 경계가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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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윳쿠리 군단vs초딩군단이 되버렸다.....
역시 그 그림 쪽에 영향을 좀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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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2009.06.09. 00:49
오오! 윳쿠리 카페의 이문열!!
음악상자2009.06.09. 02:29
그거, 해당 인물에 대한 인식에 따라 모욕으로 들릴 수도 있는 말입니다.[...]
fnlsps2009.06.09. 00:53
윳쿠리 학살의 초딩군단 탄생[오오]
오우카2009.06.09. 00:56
이건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펼쳐지는군요.
인간의 습격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초딩군단의 습격이라..
생각해보니 이건 나름대로 윳쿠리 자멸일지도(?)
발칸2009.06.09. 01:05
초딩을 응원하는 날이 올줄은.
홍혈화2009.06.09. 01:07
초..초딩군단!! 그것은 무서운것 오오 무서운것
요즘 초딩들은 어디서 뭘 봤는지 커터칼날 손사이에 끼고 싸운다네요
담배 피운다는 녀석들도 봤고
예전에 초딩때 마인드를 생각하면
한 백명정도는 신나서 따라갈듯.
오오 무서워 오오
그런데, 저 미친 애호단체.. 중도파인 저로써도 저런 애호단체는 필요없다고 생각. 아니. 뇌는 있는겁니까? 차라리 산에서 내려오는 멧돼지를 보고 ㅇㅇ 저건 인간이 숲의 생태계를 파괴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음. 그리고 멧돼지가 인간을 공격한건 정당한 자기방위임 ㅇㅇ 이러는거랑도 흡사할정도라 생각됨.
...생각해보니 멧돼지 시점으로는 (으악 인간이다 에라 젠장 나도 먹고 살아야돼 우랴돌격!)이라는 마인드가 있을지도..
카가미네o렌2009.06.09. 03:18
적절한 예시입니다 wwww
음악상자2009.06.09. 02:30
어, 이런. 세상에. 제가 살다살다 초딩군단의 편을 들게 될 줄은 몰랐군요.[...]
불새2009.06.09. 02:38
야호 기쁜전개로 넘어가는군요!두근두근 학살타임
관찰자2009.06.09. 02:49
역시 윳쿠리는 학대할 소수만 남기고 깡그리 멸종시켜버리는 것이 진리.
마린다2009.06.09. 02:51
4대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둘려보시던 2MB.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게스 윳쿠리가 "여기는 윳쿠리들의 플레이스라고! 찍찍이 같이 생긴 할아범은 꺼져!" 라며 뱉은 돌멩이에 이마를 맞으셨. 그 다음날. 그 강변의 모든 윳쿠리들은 멸종했다. 라는 스토리를 원했는데 말입니다..; [응?]
카가미네o렌2009.06.09. 03:17
우와아아아아아아! 불본좌 만세에에에에에에에에!
songce222009.06.09. 09:06
윳쿠리 다뒈지겠네요. 허허 멍청한 새끼들 동물수준이면 절대로 인간에게 달려들지않습니다.
인간을 건들인다는건 그후 수많은인간이 달려든다는걸 알기때문이죠. 심지어 호랑이조차도 젊은개체는
인간의 아이조차 건들이지않습니다. 인간만큼 손쉽게 잡을수있는개체도 드물지만 대신에 잡고난후엔
자신의 생도 끝날거란것을 본능적으로 알기때문이죠 저무리의 경우 인간을 피해서 겨우 도망쳤는데
어이없게도 그인간을 건들이다가 뒈지게 생겼네요 ㅋㅋ 인간의 도구맛이나 충분히 보라구 병신들아!
냉동콜라2009.06.09. 09:43
역시 게스는 찢어 죽여야 제맛!!
그리고 애호단체라는 자들은 도대체가... 아무리 그래도 인간을 해치는 해수가 인간의 마을에 있는데,
구제는 당연한 것이겠지요. 저것들이 천연기념물도 아니고..
마지막으로 역시 개념종들만 헛되이 개죽음 당하겠군요.
인터넷떠돌이2009.06.09. 13:17
이거 제대로 전멸 플래그가 찍혔군요
역시 윳쿠리 무리만들기 => 시간지나서 단체로 전멸 이라는 공식은 항상 나오는 군요
다크로돈2009.06.09. 14:21
ㅆㅓㄱ을 놈의 쓰레기 게스들 같으니! 이제 느긋하게 죽음을 맞이하는것만 남았네요.
게다가 애호파들도 진짜로 게스들과 다를바가 없는 쓰레기들이네요.암만봐도 진짜로 화가나네요.
접이식좀비2009.06.09. 20:11
뭐....초딩때 친구들이 다른학교 쳐들어가서 패싸움했던일이 있었을정도로....초딩의 전투력은 무시하면 안됩니다;;
코쿤2009.06.09. 21:09
오오 나가라 초딩군단들아 해치워라 초딩군단들아
저 빌어먹을 만쥬들의 얼굴을 갈기갈기 찢어버려라아아아아
dbsltm4332009.06.10. 23:32
.....진짜 초딩을 응원하는 일이 생길줄이야.ㅡㅡ;
상대적으로 초딩이 더 개념이 있는 상황이 되었군요.그러길레 역시 윳쿠리 무리는 게스 처리에서 존망이 갈리는듯.
카니아드2009.06.11. 21:38
우와.. 멋진데요? 여기서 BB탄총은 PSG-1이나 바렛 M-82A1 혹은 USAS-12정도 되는거면 좋겟는데말이죠 ㅋ
= = = = = = = = = =
원작 : 불끈매 (nang0017)
출처 : 윳쿠리 모음 카페
= = = = = = = = = =
강변의 윳쿠리 (3) 完
2009.06.24. 03:22
강변의 윳쿠리 (3)
평화로웠던 강변의 윳쿠리 플레이스는 이제 게스 패거리들에게 점거되다 시피 했다. 본래의 리더였던 마리사나 파츄리는 권력을 잃어, 그들을 따르는 무리는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이미 인간을 공격하는 것은 그만두라고 해도, 지금까지의 승리에 들떠 있는 게스들에게는 소용이 없었다. 선량한 윳쿠리들은 오히려 게스들에게 배척당하여, 본래의 둥지에서 쫓겨나 그보다 좀 더 상류에 있는 비좁고 그늘진 장소에 유배되었다.
"느으으- 느긋하게 있을수 없어-"
"무큐- 인간씨에게 싸움을 걸면 느긋하게 있을수 없게 되는데… 어째서 알아주지 않는거야아아아아아-"
게스 패거리는 인간의 아이들에게 빼앗은 과자를 윳쿠리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윳쿠리를 포섭했다. 게다가 길거리에서 새로운 게스 윳쿠리를 동료로 맞아들이기도 했다. 아기 윳쿠리들도 게스 패거리를 동경하여 그 일원이 되고 싶어했다. 게스 패거리의 보스 마리사는 아기 윳쿠리들을 훈련 시키는 한편, 인간과의 싸움을 위해 훈련을 반복했다.
"몸통 박치기를 할때는 눈을 감지 말고 똑바로 돌격한다제-!"
"느샤-! 느샤-! 느샤-!"
한 마리의 아기 마리사가 게스 마리사에게 몸통 박치기를 가하고 있다. 이것은 몸통 박치기의 훈련으로, 주변에서는 여러 마리의 아기 윳쿠리가 몸통 박치기를 하는 것을 게스 윳쿠리들이 몸으로 받아내주고 있었다.
"제대로 '검'을 물고, 정확한 지점을 찌른다제! 많이 많이 찌른다제-"
"느-! 하나! 느-! 둘-! 느-! 셋! 느-! 많이-! 느-! 많이-! 느- 많이-!"
그 옆에서는 나무가지를 입에 문 게스 마리사들이 나무가지를 허공을 향해 찌르는 '검술훈련'을 하고 있었다.
"정확하게 '도스 스파크'를 쏜다제-! 도스 스파크라면 인간도 한방에 쓰러뜨릴수 있다제-!"
"도스 스파크-!"
퓨웅-!
또 그 옆에서는 입으로 돌멩이를 불어 날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도스 스파크의 이름을 본뜨고는 있지만, 그저 입으로 돌을 불어 날리는 것 뿐이다. 이 공격은 새총 정도의 위력이 있어서 여러 마리의 윳쿠리가 한꺼번에 날리면 그 나름대로 아프다.
"레이무들은 '뿌국-'하고 '파닥파닥-'을 배우도록 해. 뿌꾹- 하고 파닥파닥- 하면 인간들은 무서워서 쉬쉬와 응응을 줄줄 흘리면서 도망친다구-!"
"기여운 레이뮤들에게 달?달?을 가져와-! 파닥파닥-!"
"가져오지 않으면 화낼꼬야-! 뿌구욱-!"
한편, 윳쿠리 레이무들은 뿌꾹-과 파닥파닥-을 배우고 있다. 무슨 팥소뇌로 이것이 싸움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둔한 레이무 종이 흔히 하는 자멸행위다.
"앨리스들은 도시파인 '성'을 쌓아요."
"성을 만들면 인간들은 공격할 수 없어요."
"도시파 답게 치장도 해요. 도시파다운 매력에 압도될 거예요."
윳쿠리 앨리스들은 골판지 상자와 쓰레기들을 모아 둥지 주변에 '성'을 만들고 있다. 물론 이것을 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윳쿠리 앨리스들 뿐으로, 아무리 봐도 그냥 쓰레기 더미일 뿐이다.
한편 근처의 공원에서는 윳쿠리 사냥에 참가하기로 한 아이들이 집결하고 있었다. 숫자는 대략 30명 정도. 각자 윳쿠리 사냥에 쓸만하다고 생각되는 물건들을 가지고 나왔다. 죽도, 야구방망이, 대걸레 자루 등의 근접전 무기, BB탄총, 새총, 물총 등의 원거리 무기. 그 외의 것도 가지고 있었다.
"이 방망이라면 윳쿠리는 한방감이야."
"그걸로 언제 쫓아가서 때릴려고 그래. 총을 써야지."
"넌 아군을 쏘지나 마라."
아이들은 제각기 무기를 내보이며 즐겁게 떠들고 있다. 그 광경을 '정찰대'의 윳쿠리 첸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큰일이야-! 인간들이 있어-!"
"알고있어-! 습격인거네-!"
심상치 않은 광경을 목격한 윳쿠리 첸들은 풀숲에서 지켜보다가 뿅뿅 뛰어서 강변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갔다. 그 소식을 듣자 게스 패거리의 리더 마리사는 즉시 모든 게스 윳쿠리들에게 소집명령을 내렸다.
"느헤헤헤헷- 인간놈들이 '군대'를 보냈다구. 이번에 인간의 군대를 물리쳐서, 마리사들의 강함을 보여주자구-! 인간에게 '협정'을 맺어서, 모든 달콤달콤을 바치게 하자구!"
"느에느에느-!!!"
하지만 이미 상황을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스 패거리들은 소리를 높이며 이미 승리가 눈 앞에 왔다고 느끼고 있었다. 벌써부터 인간이 윳쿠리 앞에 무릅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 달콤달콤을 바치는 광경을 망상하며 행복쉬쉬까지 질질 흘리는 녀석까지 있을 정도였다.
아무튼 놀이터에 집합했던 초딩들이 강변으로 몰려왔을때 윳쿠리들은 이미 전투 태세를 마치고 있었다. 하지만 초딩들은 개의치 않고 함성을 지르며 강변으로 뛰어내려왔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윳쿠리를 죽이자아아아-!!!"
한편 윳쿠리들도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다.
"느헤헤헷- 마리사들이 이미 복병을 준비하고 있는데 쳐들어오다니, 역시 인간은 바보구나-! 모두들! 도스 스파크를 준비해-!!!"
"느긋하게 알았어-!"
"도스 스파크라면 인간 따윈 한방이야-!"
윳쿠리들은 그렇게 소리치며 발사용으로 준비해두었던 둥근 돌멩이를 입 안에 몇개씩 집어넣었다. 이 윳쿠리들이 "도스 스파크"라고 과장되게 부르는 이 공격은 입에 돌멩이를 물고, 뺨을 "뿌꾹-!"하고 부풀린 다음 그 공기압으로 돌을 쏘아보내는 것이다. 새총 정도의 위력은 나오기 때문에 이것은 약간은 위협이 되는 공격이었다. 게다가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사용한다면 더욱 위협적이다. 지금까지 게스 윳쿠리들은 이 공격으로 많은 아이들을 상처입히고 과자를 빼앗아 왔다. 이번에도 의기양양하게 뺨을 부풀리고 초딩들이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윳쿠리 놈들이 있어-!"
"죽여버려-!"
팡팡팡-!!!
하지만 선제 원거리 공격을 하려던 그 의도는 아이들이 꺼내든 BB탄 총 탓으로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BB탄 총의 사정거리는 윳쿠리들의 돌멩이 날리기 공격의 사정거리보다 훨씬 멀었고, 아이들은 대부분이 BB탄 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윳쿠리들은 BB탄이 날아오는 것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지만 아이들이 총을 꺼내 들고 뭔가 소리가 난 순간 따끔한 아픔을 느꼈다.
"아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 팥소 씨가 나오는 거야아아아아아-!!!"
"느아아아아아아-!!! 데이부의 뺨에 구멍이이이이이이-!!!"
BB탄은 확실하게 윳쿠리들의 무른 피부에 박혀들었다. 맞은 자리에는 구멍이 뚫려 까만 팥소가 보인다. 선두에 서있던 윳쿠리들에게는 몇방이나 BB탄이 박혀, 그때마다 비명을 지르고 괴로워하며 나뒹굴었다. 이것으로 윳쿠리들의 전열은 일순간에 붕괴했다. 멀리서 BB탄만 쏘고 있어도 궤멸시키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확실하게 처치하고 싶어서인지 초딩들은 일단 사격을 멈춘 다음에는 각자 근접 무기를 꺼내들고 윳쿠리들을 향해 달려왔다.
"느느늣-!!! 인간놈들이 다가오고 있다제-!!! 어서 검을 들고 싸운다제-!!!"
"느느느늣-! 알았다구-!! 레이무가 싸울 거라구-!!!"
"앨리스의 도시파이고 우아한 검술을 보여주겠어요-!!!"
윳쿠리들은 급히 '검'으로 쓰는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초딩들과 싸우려 했다. 윳쿠리의 몸무게가 실리면, 단순한 나무가지라도 사람의 몸에 상처를 입할수 있는 경우가 있다. 여러 마리가 나무가지로 찔러댈 경우, 어린 아이라면 다칠 위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이 무방비 상태로 있을 때의 이야기였다.
"마리사 스페셜 소-드-!"
퍽퍽퍽-!!!
"느에에에엑-!!"
의기양양하게 나무가지를 들이대는 윳쿠리 마리사의 머리 위로, 한 명의 초딩이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거침없이 내리쳤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내리치자 윳쿠리 마리사가 자랑스러워하던 뾰족 모자는 납짝- 하게 눌러져서 볼품없이 되었고, 얼굴의 피부 일부가 찢어져 팥소가 흘러 나오고 눈알이 터져 튀어나왔다.
근처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전개되고 있었다.
"아싸-! 찌르기-! 머리-!! 머리머리-!!"
"레이무의 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아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느 윳쿠리 레이무는 입에 물고 있는 나무가지로 찌르기를 시도했지만, 죽도를 가져온 초딩에게 역으로 찔려 눈을 잃어버렸다.
"느뉴에에에에에엑-!!느? 느? 느게에엑-!"
"우하하하하하하하-! 이놈들 이빨이 뚝뚝 뿌러져-!"
어느 초딩은 자신에게 달려든 윳쿠리 앨리스의 입 안에 대걸레 자루를 처넣고 마구 휘저었다. 윳쿠리 앨리스의 입에서는 하얀 이빨이 툭툭 떨어져 내렸다. 윳쿠리 앨리스는 합죽이가 되었다.
근접전에서 윳쿠리들은 초딩들에게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다. 그야말로 완패였다.
"느으으으으으으으으-!!!"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능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들은 무적인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
"데이부들이 패배하면 안되겠지이이이이이이이-!!!"
"이런건 도시파가 아니예요오오오오오오오-!!!"
"모르겠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이젠 싫어-! 집에 돌아갈래에에에에에-!"
윳쿠리들은 순식간에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다. 잘난 척하던 게스 패거리들이었지만, 원래 근성이 없기 때문에 약간만 전세가 불리해지자 곧 도망치기 시작했다. 게스 패거리는 정신없이 비명을 지르며 패닉 상태가 되어 이리저리 달아났다.
"느느늣-! 도망칠 것 없다구! 지금부터 레이무들의 '필살기'! 를 보여주자구! 레이무들은 강하다구-!!!"
"레이뮤드른 강하다규-! 필살기를 보여주겠다규-!!!"
"이자식들 뭐하려는 거야?"
하지만 머리가 나쁜 레이무 종 중에서도 특히 아둔패기인 데이부들은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 것 조차 할 수 없었다. 데이부들이 너무 용감하게 일렬로 주르륵 줄섯기 때문에 아이들도 뭔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여 쉽게 다가서지 않고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그것을 본 데이부들은 더욱 용기백배하여 자신들의 '필살기'를 실행에 옮겼다.
"느후후후후훗-! 레이무들의 강함을 눈치채도 이젠 늦었어-! 뿌구우우우욱-!!! 파닥파닥파닥-!!!"
"뿌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레이뮤는 강하다규-!!!"
"퍄닥퍄닥파댝?읗??! 레이무는 무섭다규-!!!"
그것은 단지 몸을 뿌국 부풀리면서 귀밑털을 파닥거리는 것 뿐이었다. 확실히 십여마리의 데이부가 한꺼번에 뿌꾹- 과 파닥파닥-을 시전하는 그 광경은 나름대로 장관이기는 했다.
"뭐야? 겨우 이거야? 죽어라 멍청이 데이부!"
퍼억-! "느뷰에에에엑-!"
"어?서 파닥파닥 거려도 도망가지 않능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도망칠리가 없지-!"
퍼억-! "느게엑-!"
"데이부들이 뿌꾹- 파닥파닥- 하면 인간은 도망가는 거겠지이이이이이이이-!!!"
"언제 그런 약속을 했어?" 퍼억-!!! "느규우우우욱-!!!"
아이들은 거침없이 멍청한 데이부들을 두들겨 팻다. 레이무들은 순식간에 팥소 더미가 됐다. 한편 그 동안 다른 윳쿠리들은 골판지와 쓰레기들을 쌓아서 만든 '성벽'너머로 도망치고 있었다. 성벽 공사를 맡아 자기들이 '도시파적으로' 만든 성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던 윳쿠리 앨리스들은 의기양양하게 웃어댓다.
"느느늣-! 시골뜨기들 주제에 제법이군요! 인간들!"
"하지만 늦었어요! 이미 모두 앨리스들이 만든 성으로 도망쳤으니까-!"
"시골뜨기인 인간들은 앨리스들의 도시파인 성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나 하라구요-!!!"
"뭐야 이 쓰레기더미는?"
퍼억-! 와지꾼-! 우지지지지직-!!!
"어?서 성이 무너지능 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앨리스들의 도시파적인 성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이 시골뜨기인 야만족들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을-!!!"
그러나 초딩들의 발길질에 성이 완전히 붕괴하는 것은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성 안으로 넘어온 초딩들은 윳쿠리들을 용서없이 때려잡았다.
퍼억-! 퍼억-! 퍼어어어억-!!! 퍽퍽퍽-!!!
"느뷰에에에에에에에에엑-!! 아가야 도망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느느늣-! 마리샤는 강해졌댜제-! 인간 따위는 한방꺼리댜제-!!!"
한 마리의 윳쿠리 레이무가 초딩이 휘두르는 방망이에 묵사발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현실을 모르는 아기 윳쿠리 마리사는 초딩의 발 뒤꿈치를 향해 몸통 박치기를 날렸다. 하지만 너무나 약했기 때문에 초딩은 아기 윳쿠리가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 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뾰옹-!!!
아기 마리사는 허무하게 도로 튕겨나왔다. 신발에 부딧친 탓에 코가 아팟다. 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굳건하게 버티고 서서 엄마 윳쿠리 레이무를 향해 방망이를 내리치고 있었다.
퍼억-! 퍼억-! 퍼억!
"느뷰엑- 뉴벡-!! 느뷰에에엑-!!!"
엄마 윳쿠리 레이무는 처참한 몰골이 되어 있었다. 방망이에 맞은 탓에 머리 윗 부분이 변형했으며, 눈알이 튀어나온 구멍으로 팥소가 흘러넘치고 있었다. 인간을 물려다가 얻어맞은 탓에 이빨은 모두 부서져버렸고, 찢어진 상처로 팥소가 줄줄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저항하거나 도망칠 기력조차 잃어버리고 무참히 얻어맞아 떡이 되고 있을 뿐이다.
"느느느늣-!!! 어?서 마리샤의 공격에 쓰러지지 않능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아기 마리사는 경악했다. 엄마 레이무의 처참한 몰골 만이 아니라, 자신의 몸통 박치기에도 인간이 쓰러지지 않는 것에 대한 놀라움이었다.
아기 마리사는 강했다. 그렇다고 해도 아기들 또래 사이에서 조금 뛰어난 정도이지만, 아무튼 친구인 아기 앨리스를 괴롭히려던 사마귀를 몸통 박치기로 쫓아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
몸통 부딧치기 기술은 아기 윳쿠리들을 가르치는 '전투교관'을 자처한 게스 패거리의 리더 마리사에게 전수받았다. 눈을 똑바로 뜨고 목표인 자신의 배를 정확하게 들이받는 아기 마리사의 모습을 보고, 게스 패거리의 리더 마리사도 아기 마리사라면 충분히 인간을 쓰러뜨릴수 있다고 친창해주었다.
아기 마리사도 그 말을 믿었다. 그래서 좀 더 커지면 게스 패거리들과 함께 '사냥'을 나가, 인간을 쓰러뜨리고 인간이 독점하고 있다고 하는 달콤달콤을 잔뜩 빼앗아 오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비겁해! 마리샤의 공격에 쓰러지라구-! 어서 쓰러지라구-!!!"
아기 마리사는 어릴 때부터 배웠다.
윳쿠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생물이다. 가장 느긋하기 때문에 가장 존엄하다. 세상 모든 것은 윳쿠리를 느긋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태양 씨도 바람 씨도 물 씨도 땅 씨도, 전부 윳쿠리를 느긋하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풀 씨와 벌레 씨, 달콤달콤 씨는 윳쿠리에게 먹혀서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존재한다.
그 중에서 인간은 윳쿠리의 노예가 되고, 달콤달콤을 바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의무를 깨닫고 있는 인간은 많지 않으며 극히 일부의 윳쿠리만이 인간을 노예로 부리면서 느긋하게 살고 있다. 많은 인간들은 윳쿠리를 느긋하게 하지 않고, 달콤달콤이나 윳쿠리들이 먹어야 하는 맛있는 먹을 것을 독점하고 있다. 이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러니까 인간에게는 제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윳쿠리들은 느긋하고 자비로우니까 인간이 사과한다면 노예로 삼아 달콤달콤을 바치게 하고, 대신 윳쿠리들의 응응이나 먹는 영광을 주자! 그런 것이 이 게스 패거리의 주장이었으며, 아기 마리사는 작은 팥소뇌 깊이 이 주장을 새겨넣고 있었다.
물론 여기서 '인간을 노예로 삼는 극히 일부의 윳쿠리'란 애완 윳쿠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야생 윳쿠리는 "먹이를 가져오고 느긋하게 해주는 존재=노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애완 윳쿠리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보통이었다.
"쓰러져! 쓰러져! 윳쿠리를 느긋하게 하지 않는 느긋하지 못한 인간 따위는 죽어-! 죽어-! 느긋하게 죽어-! 지금이라도 사죄하면! 달콤달콤으로 용서해줄꺼야-! 죽어-! 죽어-! 쿠키씨라도 좋아-!!!"
아무튼 아기 마리사는 있는 힘을 다해 초딩의 다리를 향해 몸통 박치기를 가했다. 겨우 초딩도 그 아기 마리사를 눈치채고, 귀찮다는 듯이 침을 뱉으면서 아기 마리사의 머리 위를 정확하게 짓밟았다.
퍼억-!
"느뷰에에엑-!!!"
아기 마리사의 몸이 납짝하게 짓눌리면서 방사형으로 팥소가 터져 나왔다. 아기 마리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오똑하고 뾰족한 까만 모자도 납짝 하게 짓눌려 볼품없는 쓰레기가 되었다. 물론 아기 마리사는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짓뭉개져서 즉사했다.
"데이부의 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퍼억-!!! "느뷰엑-!"
그 모습을 보고 절규하던 어미 윳쿠리 레이무의 머리 위를 향해 초딩은 방망이를 휘둘러 숨통을 끊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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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는 것도 도망치는 것도 모두 절망적이었다.
원래 게스 윳쿠리 패거리들이 초딩들을 습격해서 이길수 있었던 것은, 여러 마리가 한데 뭉쳐서 한 두명 정도의 초딩과 싸웠기 때문이다. 수십명의 초딩이 똑같이 패거리를 이뤄서 습격하자 숫적 우위는 단번에 무효화 되었다.
게다가 초딩들은 윳쿠리들에게는 실로 위협적인 무기를 준비해왔다. BB탄 총은 실로 위협적인 병기였다. BB탄에 얻어맞은 순식간에 윳쿠리들은 구멍 투성이가 되어 빈사 상태가 되었으며, 초딩들은 도망치는 윳쿠리의 뒤통수를 향해서도 용서없이 BB탄을 쏘았기 때문에 도망치는 것도 불가능 했다.
궁지에 몰린 리더 게스 마리사는 소수의 측근들만을 데리고 굴로 도망쳤다. 윳쿠리 만이 출입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굴이라 초딩들도 들어오지 못하 것이라고 생각했다.
"느헤헤헤헷- 이 안에 있으면 인간은 들어올 수 없다제!"
"느늣-! 마리사 굉장해-!"
"인간은 느긋하게 이해했으면 꺼지라구-!"
"레이뮤들의 승리라규-!"
굴 속으로 피하자 게스 마리사는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하지만 초딩들도 다 이런 때를 대비하여 준비를 해두고 있었다.
"야야- 폭탄 가져와! 폭탄!"
"좋았어-!"
초딩들이 말하는 폭탄 이라는 것은 문방구에서 구입한 폭죽이다. 놀이용이라 위력은 얼마 안되지만, 굴 속에 숨은 윳쿠리들을 처치하는데는 딱 적합했다. 초딩들은 폭죽에 불을 붙여 굴 안에 던져넣었다.
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느느늣-!? 이게 뭐다제?!"
"불꽃씨! 저리가라규-! 레이뮤가 없애줄꺼라규-!"
굴 속으로 튀어온 폭죽을 보고 아기 레이무가 겁없이 달려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폭죽이 빵- 하고 터졌다.
퍼버버버벙-! 퍼버버버버버벙-!
"느꺄악-!"
"느갸아아아아아아악-!!!"
"어?서 이런 짓을 하능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터진 탓에 폭죽에 휘말려 겁없는 아기 레이무는 몸이 터져 팥소를 흩뿌리며 즉사했다. 다른 윳쿠리들도 불꽃을 뒤집어 쓰거나, 격렬한 폭발음과 연기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폭발에 상처입지 않은 윳쿠리들은 정신없이 바깥으로 기어나갔다.
"느느늣- 이제 느긋해질수 있... 느게에엑-!" 푸욱-!!!
하지만 그 윳쿠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인정사정 없는 초딩들의 공격이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게스 마리사 패거리의 친위대는 전멸했고, 패거리의 대장인 게스 마리사도 포획되고 말았다.
"느느늣! 마리사는 리더다제-!!! 어서 어서 마리사를 놓아준다제-!!! 살려주면 응응을 먹여주겠다제. 게라게라게라-"
이런 상황이 되어도 게스 마리사는 건방진 태도를 버리지 않았다. 초딩들은 게스 마리사를 보면서 피씩 웃다가 게스 마리사를 붙잡고 이 강변 한 가운데 왠지 모르게 꽂혀 있는 말뚝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게스 마리사의 아냐루를 말뚝 위에 겨냥한 다음, 그대로 게스 마리사를 말뚝에 찔러버렸다.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말뚝이 아냐루로 파고들자 게스 마리사는 절규를 내질렀다. 그리고 초딩들은 게스 마리사는 그대로 방치해두고, 아직 부상만 입고 살아서 신음하고 있는 윳쿠리들을 한 마리씩 잡아다가 강을 향해 집어던졌다. 윳쿠리들은 잠시 물 위에서 버둥거리다가 곧 녹아서 물에 가라앉아 죽어버렸다. 게스 마리사는 그 모습을 보고도 절망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 때였다.
"모두! 느긋하게 서둘러-!!!"
상류 쪽에서 대여섯마리의 마리사 종이 모자에 올라타서 강 위를 떠내려 왔다. 마리사 종들은 입에 물고 있는 나무가지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열심히 하류를 향해 노를 젓고 있었다. 이것은 상류로 쫓겨났던 선량한 윳쿠리 무리였다. 게스 윳쿠리 패거리가 당하는 것을 보고, 다음 차례는 자신들이라고 생각하여 강을 타고 도망치려 한 것이다. 모자 헤엄을 택한 이유는 강의 흐름만 잘 탄다면 이쪽이 더 빠르고 인간의 추적도 피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레이무 종, 앨리스 종, 파츄리 종, 첸 종의 성체 윳쿠리들은 모자에 탈 수 없었기 때문에 강변에 남겨져야 했다. 대신 마리사들의 입 안에는 아기 윳쿠리들이 몇 마리씩 들어 있었다. 모자로 헤엄을 칠 수 없는 다른 통상종들은 아기들만은 살리려는 희생정신을 보여준 것이다. 물론 초딩들은 이 윳쿠리와 저 윳쿠리를 구분할 생각은 없었다. 즉시 BB탄 총을 꺼내 강 위의 마리사들을 향해 난사하기 시작했다.
"윳쿠리가 도망친다!"
"쏴라-!"
퓽-퓽-퓽-!!!
"느느늣-! 그만두라구-! 마리사들은 착한 윳쿠리라구-! 느뷰븃-!!!"
마리사들의 이마에는 뻥뻥 구멍이 뚫리고 흠집이 난다. 항의를 했지만 초딩들이 들어줄 리가 없다. 총알이 다 떨어지거나 총이 없는 아이들은 돌멩이까지 던져댔다.
퍼억-!!!
"느뷰엑- 보글보글보글"
"마리사아아아아아-!!!"
큰 돌멩이에 얻어맞은 한 마리의 마리사가 결국 균형을 잃어버리고 침몰하여 물 속에 잠겨 버렸다. 물 위의 마리사를 쓰러뜨리는 대는 가벼운 BB탄 보다는 무거운 돌멩이 쪽이 효과가 좋았다. 아이들은 그걸 눈치채자 총을 내버려두고 돌을 주워 던져댓다. 수많은 돌멩이가 강을 향해 날아오고 한 마리, 또 한 마리의 마리사가 가라앉았다.
보글버글 거리며 마리사가 가라앉을 때마다 벌려진 입 안으로 물이 들어와 아기 윳쿠리들을 절망에 빠져 죽게 했다. 리더 마리사는 좌절했다. 이러다가는 이곳을 벗어나기도 전에 아이들의 돌팔매질에 마리사들이 전멸할 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순간, 강변에 남겨져 있던 마리사 종을 제외한 다른 통상종들이 아이들을 향해 뽀용 뽀용 뛰어왔다.
"느긋하게 마리사들을 보내줘-!!!"
"앨리스들의 아가야들을 보내줘요-!!!"
"레이무들이 아가야들을 지킬꺼야-!!!"
그들은 용감하게 초딩들을 향해 돌격했다. 초딩들은 눈 앞에 잡기 쉬운 윳쿠리가 나타나자, 강 위에 있는 마리사들은 내버려두고 다른 통상종들에게 정신을 집중했다. 그리고 신나게 몽둥이 세례를 퍼부어 모두 팥소 덩어리로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그들의 희생 덕분에 생긴 잠깐의 틈을 타고, 윳쿠리 마리사들은 겨우 겨우 위험한 곳을 벗어나 하류로 내려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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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헥- 느헥- 여기라면 안전할 수 있다구.. 아가야들은 입 안에서 나오라구..."
"느그타게 이쯔라규-"
"레-뮤의 먀먀는 어디이써?"
세 마리의 마리사들만이 겨우 하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까지 오는 도중에 실수로 가라앉아버린 마리사도 있어서 여기까지 도착한 것은 겨우 세 마리 뿐이었다. 그나마 모두 중상을 입고 지쳐 있었다. 이렇게까지 되면서 가까스로 도착한 이곳은 강 하류에 있는 넓은 갈대밭이었다. 입 안에 넣고 있던 아기 윳쿠리들을 땅에 내려놓은 후, 윳쿠리 마리사들은 잠시 느긋하게 쉬면서 서로 "할짝-할짝-"을 하여 상처를 치료하고 기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아기들을 데리고 탐험을 하다가, 갈대밭 너머에 있는 적당한 언덕을 발견했다.
"느후느후- 집을 만들기 좋은 곳이야-! 모두들 이제부터 집을 만들어-! 느긋하게 만들자구-!"
"느긋하게 힘낼꺼야-!"
"느샤느샤-!"
가까스로 살아남은 소수의 선량한 윳쿠리들은 다시 새로운 윳쿠리 플레이스를 건설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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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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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2009.06.24. 03:35
이것이 초딩빠와!
과연 윳쿠리따윈 상대도 안돼네요
고기냠냠2009.06.24. 04:00
저러다 또 게스 나와서 초딩한테 털리면 ㅋㅋㅋㅋ
관찰자2009.06.24. 07:20
외전이 있을 법도 하네요.
구C발야구2009.06.24. 08:52
어느 초딩은 자신에게 달려든 윳쿠리 앨리스의 입 안에 대걸레 자루를 처넣고 마구 휘저었다. 윳쿠리 앨리스의 입에서는 하얀 이빨이 툭툭 떨어져 내렸다. 윳쿠리 앨리스는 합죽이가 되었다.
맘에 드는 대목 ㅋㅋ
아싸-! 찌르기-! 머리-!! 머리머리-!!"
검도좀 하시나 보죠? 저도 대한검도 한답니다 초단 준비중이구요
냉동콜라2009.06.24. 09:29
역시 불본좌님이십니다. 이 깔끔유쾌상쾌한 퀄리티!!
뭐 야생의 개념으로는 다른 생물은 먹이 아니면 적 같은 개념이 맞는 것이긴 할테지만서두...
저 아기 마리사의 팥소뇌에서 뿜었습니다.
어쨌든 느긋하게 잘 봤습니다.
고딩은느긋할수없어2009.06.24. 12:06
뭐... 저도 왜 윳쿠리들이 인간을 깔보는 지 인간 시점에서 설명하려고 했지만... 인간 시점에서 보는 것이라 힘들던구요... 역시 따라오기 힘든 명작입니다...
불새2009.06.24. 10:35
야호 아침부터 상쾌합니다.
다크로돈2009.06.24. 12:42
정말이지 아주 화끈하게 전멸했군요.하지만 티케이프님 말씀처럼 또다른 악순환이 계속해서 또다시 반복될것 같네요.
아슈레이2009.06.24. 13:08
"아싸-! 찌르기-! 머리-!! 머리머리-!!" ㅋㅋㅋ 머리밖에 없어서 하단치기도 머리
홍혈화2009.06.24. 15:42
아- 상캐- 한 결말이군요! 무적의 초딩 파워 으쌰으쌰!
ooiioo09022009.06.24. 17:48
대한민국의 초딩이 뭉치면 누가 이길소냐
마린다2009.06.24. 18:40
이 소설은 윳쿠리한테에 있어선 코즈믹 호러입니다. 킹왕짱인 인간앞에서 떼굴멍 하는 윳쿠리들..;
음악상자2009.06.24. 19:14
아주 신나는 결말입니다. 유쾌하군요.
dbsltm4332009.06.26. 03:11
강하류의 갈대밭이라고 하니 범람원인듯?
장마철오면 범람으로 인한 수몰엔딩이 뜰듯.마리사종이라도 범람하는 강에서 떠있는건 무리일테니...
접이식좀비2009.06.27. 03:24
잔혹한 초등학생 ㅠ
독비2011.07.20. 00:16
그리고 윳쿠리들을 위한 그 모든것들은 모두 윳쿠리를 죽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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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불끈매 (nang0017)
출처 : 윳쿠리 모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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