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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1 05:27

불끈매 - 윳쿠리와 먹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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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 불끈매 (nang0017)
  출처 : 윳쿠리 모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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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의 많이 먹기 대회
2009.05.26. 15:09

윳쿠리의 많이 먹기 대회
 
 
어느 마을 근처에 사는 숲의 윳쿠리들. 이 무리의 장로인 파츄리는 어느날 광고지 한장을 줍게 되었다. 이 파츄리는 매우 머리가 좋았기 때문에 글도 읽을수 있었다. 파츄리는 광고지에서 흥미로운 정보를 발견하여 같은 무리에 살던 마리사에게 알려주었다.

"무큐-! 이 광고지에 의하면 몇일 후에 인간 마을에서 '많이 먹기 대회'가 열린다고 해요!"
"'많이 먹기 대회'가 뭐야? 파츄리?"
"무큐- 먹을 것을 누가 제일 많이 먹을수 있는지 겨루는 대회예요. 우승자에게는 10만엔을 준다고 하고, 3등만 해도 1만엔이래요."
"늣! 그렇다면 마리사가 최강이야-! 10만엔은 마리사 거야-!!!"
"무큐- 파츄리도 그렇게 생각해요. 마리사라면 반드시 10만엔을 얻을수 있어요-!"
"10만엔으로 모두에게 먹을 것을 사줄꺼야-!!!"

이 마리사는 무리에서 제일 크고 힘이 센 윳쿠리 마리사였다. 보통 성체 윳쿠리의 농구공 만한 크기보다 조금 더 컷으며, 리더 격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마리사는 즉시 대회 참가를 결심했다.

"무큐- 실패한다고 해도 먹을 것을 잔뜩 먹을수 있을테니까 어려울 것은 없어요."
"느늣-! 마리사는 반드시 이겨-!!!"

대회날, 마리사는 자신의 가족들을 데리고 대회가 열리는 마을의 음식점으로 갔다. 마리사의 아내는 레이무였고, 그 아이들도 있었다. 아빠의 '강한' 모습을 보고 응원하기 위해 따라가는 것이다. 대회는 막 시작할 무렵이었다. 3명의 많이 먹기 대회 선수들이 있었고, 그 외에 구경하러 온 사람도 많이 있었다. 그 사이에 마리사가 나타났다.

"느늣-! 마리사도 대회에 나갈 거라구-!!! 마리사는 거기 있는 인간들보다 훨씬 많이 먹을수 있다구-!!! 어서 참가하게 해줘-!!!"
"레이무의 마리사는 정말로 느긋하게 밥을 많이 먹는다구-!!!"
"아빠야는 최강이라규-!!!"
"참가시켜주지 않으면 레이뮤 화낼꼬야- 쀼뀩-!"

관계자들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참가하고 있던 많이 먹기 선수들은 이 돌발 사태에 오히려 흥미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하핫! 이거 재미있군요. 윳쿠리 측으로부터의 도전이라?"
그야말로 대식가답게 뚱뚱한 남자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확실히 전단에는 참가자가 인간으로 한정된다고 한 것은 없는 것 같군요. 이 녀석도 참가시켜주면 어때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반대로 비쩍 마르고 키가 큰 남자가 안경테를 문지르며 말했다.

"윳쿠리이면서 많이 먹기 대회에 도전하다니. 용감하네요. 인간과 윳쿠리 간의 이종(異種)대결도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윳쿠리는 식탐이 강하기로 유명하니까 좋은 상대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대회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청초해보이는 인상의 날씬한 여성도 있었다.

"하지만 저 녀석들은 우리 가게의 음식 쓰레기를 뒤지고 다녀서 정말 골치아픈 놈들인데..."
이 대회의 스폰서인 음식점의 주인은 썩 내키지 않는 눈치였다. 하지만 관계자들이 모여서 몇 차례 논의를 하고 나자, 곧 그도 웃으면서 윳쿠리의 참가를 허락했다.

--------------------------------------------------------------

대회가 시작되었다.

"자 그럼, 해프닝으로 윳쿠리 참가자가 한 명 더해졌습니다. 우리 대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윳쿠리에게도 인간과 똑같은 조건으로 참가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습니다. 자 그럼, 윳쿠리 마리사 씨 소감을…."

직업 의식이 투철한 사회자가 윳쿠리 마리사에게 마이크를 들이댓다. 마리사는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느헤헤헤헷- 밥을 잔뜩 먹게 해주고 돈까지 주다니 인간은 정말 바보라구-! 십만엔은 마리사가 받아갈 거라구-!!!"
"네에- 자신감 넘치는 윳쿠리로군요."

관객들 사이에서는 술렁거림과 분노가 퍼진다. 최근 이 근처에서는 윳쿠리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서, 윳쿠리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

"느늣-! 아뺘 힘내에-!"
"마리샤의 퍄퍄는 최강이라규-!"
"레이무의 마리사가 우승을 맡아두었다구-!!!"

그런 분위기도 눈치채지 못하고, 마리사의 아내 레이무와 아이들은 뾰옹 뾰옹 뛰면서 응원을 계속하고 있었다.

"다른 참가자 분들은 아까 소개와 인터뷰를 했으니 생략하고. 그리고 규칙을 다시 설명드리자면 제한시간 1시간 동안에 쌓인 접시의 수로 1위 2위 3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추가 규칙이..."
"느늣-! 느긋하게 있지 말고 빨리 시작하라구!!! 마리사는 바쁘다구-!!!"
탕탕-!!!

윳쿠리 마리사는 테이블 위에서 발을 구르며(턱을 들었다가 내려놓았다가 하는 동작) 재촉했다. 어서 시합을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어차피 많이 먹으면 되는 것이겠지? 마리사가 우승하는 걸로 정해져 있으니까 귀찮은 규칙 같은건 필요 없다구-!!!"
"뭐 하긴 원칙적으로 마리사 씨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지요. 그럼 대식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대회는 시작되었다. 가게의 아르바이트 생들이 접시에 담은 먹을 것을 가져온다. 맛있을 것 같은 냄새에 마리사는 군침이 흘러내렸다. 응원을 나온 윳쿠리들도 먹을 것의 냄새를 맡자마자 응원을 나왔던 목적도 잊어버리고 밥을 달라고 졸라댓다.

"느늣-! 느긋할 것 같은 냄새가 나-!!!"
"레이뮤에게도 먹게 해-!!!"
"마리샤의 아뺘만 먹다니 치사하다규-!!!"
"마리사- 레이무에게도 나누어 줘-!!!"
"아, 참고로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실격입니다. 이건 윳쿠리 측에게도 변하지 않습니다."
""""어?서 그런 소릴 하능 거야아아아아-!!!""""

사회자가 제지하자 윳쿠리 가족은 한 목소리로 항의했다. 윳쿠리들이 날뛰면 곤란하다…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참가자 마리사가 가족을 진정시켰다.

"느늣-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사가 우승하면 상금으로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먹게 해줄테니까."

그 말에 이내 윳쿠리들의 불만은 곧 가라앉았다. 그리고 대회가 시작되었다. 마리사의 눈 앞에는 수십개의 고기만두가 쌓여 있는 접시가 놓여졌다.

"느느- 맛있을 것 같은 만두야! 마리사에게 먹혀-!!!"

마리사는 침을 흘리며 만두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혀를 내밀여 낼름 낼름 거리며 만두를 입으로 가져가 맛있게 먹어댓다.

"우걱우걱- 해해해-- 행보오옥-!! 우걱- 우걱- 행보옥-!!!"

먹으면서 말하는 것은 윳쿠리의 본능이니 어쩔수 없지만, 정말로 지저분하게 사방에 부스러기를 튀기면서 먹어댓다. 같은 테이블의 옆자리에서는 많이 먹기 대회 선수들이 열심히 만두를 먹어치우고 있었다.

"느느늣- 매우 느긋하고 맛있는 밥이었다구! 마리사가 전부 먹었다구-!!!"

마리사는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고 부스러기까지 핥아 먹었다. 인간이 준 밥은 매우 맛있었기 떄문에 느긋할수 있었다. 대회에 참가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리사 전부 먹었다구-! 어서 상금을 줘-!!!"
"기다려요. 다음 접시가 나가니까."
"느늣?"

마리사의 눈 앞에 다시 만두가 가득한 접시가 내밀어졌다. 마리사는 많이 먹기 대회가 구체적으로 뭘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 대회는 한두 접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놀라서 옆을 보니 인간 참가자들은 벌써 두접시 째를 다 먹고 있었다. 그제서야 마리사는 이 대회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몇 접시든지 먹어치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느늣-!!! 질 수 없다구-!!! 우걱- 우걱- 우걱- 행보오옥-!!!"

마리사는 눈물까지 흘리며 행복하게 우걱우걱 먹어댓다. 혀로 만두를 하나씩 집어 낼름낼름 삼킨 다음, 입 안에 가득 넣고 우걱우걱 소리를 내며 씹는다. 사방으로 만두 부스러기가 튀어다닌다. 이런 역겨운 꼴이 바로 옆에 전개되고 있는데도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먹고 있는 인간 참가자들도 과연 많이 먹기의 프로인 듯 하다.

뚱뚱한 남자는 뺨을 크게 부풀리고 쉴 새 없이 씹어나간다. 마른 남자는 입 안에 만두를 털어 넣듯이 쏟아넣는다. 청초한 분위기의 여성은 예의바르고 깔끔하게 먹지만, 먹는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마리사가 두 접시 ?를 먹었을 때, 그들은 벌써 세 접시 째에 도달하고 있었다.

"우걱- 우걱- 우걱- 우걱- 해, 행보옥- 행복-"

네 접시 정도를 먹었을 때, 마리사는 한계를 느꼈다. 벌써 배가 빵빵이 되었던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지만, 다섯 접시가 되자 벌써 만두에 지쳐버렸다. 속이 니글거리고 뱃속에서 만두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느느늣- 마, 마리사는 더 이상 못먹겠다구. 이젠 포기할래."
"느으으으으으으으-!!! 마리사, 어째서 그런 소리를 하능 거야아아아아아-!!! 힘내라구 마리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서 레-뮤들을 위해 힘내지 않는 거야-!!!"
"할 수 없다구. 배가 빵빵해서 더 이상 먹을수 없다구. 기권한다구-!"

윳쿠리는 식탐은 강하지만 인내력은 약하다. 마리사는 벌써 한계에 도달해버렸다. 하지만 마리사가 테이블에서 내려오려는 순간, 사회자의 손이 마리사를 가로막았다.

"느늣? 어째서 막는 거냐구? 마리사는 이제 그만두겠다구."
"마리사 씨. 기권은 자유입니다. 다만 이 대회에 무분별한 참가자를 막기 위해서, 최소 규정치인 20접시에 미치지 못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규정은 다들 읽어보셧겠지요?"
"느느늣! 마, 마리사는 돈이 없다구-! 그냥 느긋하게 보내 달라구!!!"
"아아, 역시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마리사 씨에게는 돈 대신 다른 것이 필요하겠군요."

다음 순간, 가게의 점원들이 펄펄 끓는 물이 들어 있는 큰 냄비를 가져왔다. 그리고 마리사의 아내인 레이무와 그 새끼 윳쿠리들을 붙잡아 뜰채에 올려놓고, 끓는 물 냄비의 바로 위에 놓는다. 떨어지면 녹아버리는 물 씨, 게다가 펄펄 끓는 것이 아래에 있자 레이무와 새끼들은 겁에 질려서 소리친다.

"느느늣-! 무슨 짓이냐구? 여기는 느긋하지 못하다구! 어서 내려달라구-!!!"
"날뛰면 떨어져서 죽을 테니까 그만두는게 좋을꺼야?"
"느늣-!"
"먀먀- 무셔여-"
"퍄퍄- 구해져어-"
"마리샤- 죽고 싶지 아나아아아아-!!!"
 
날뛰던 레이무와 새끼들은 그 말에 몸이 딱 굳었다. 확실히 뜰채 위에서 날뛰어봤자 그대로 떨어질 뿐이다. 인간들의 그 처사에 마리사도 놀라서 소리질렀다.

"느느늣-! 무슨 짓이냐구! 어?서 이런 짓을 하능 거야아아아아아? 마리사의 허니와 아가야들을 놓아달라구-!!!"
"마리사 씨는 규정치 20접시를 채워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당신의 아내와 아이들을 끓는 물에 빠뜨려 죽입니다."
"느느느느느느느늣-!!!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비겁해-!!!"
"비겁하다니요? 이건 우리 쪽에서는 아무 이득도 없는 일입니다? 윳쿠리 따위를 죽여서 우리가 득을 볼 것이 뭐가 있습니까? 어디에나 널려 있는 야생 윳쿠리 같은건 죽이건 살리건 한푼도 되지 않아요. 저들을 죽여도 우리에게 벌금 대신은 전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리사 씨에게는 무엇하고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가족이겠지요. 그러니까 마리사 씨가 규정치를 채우면, 마리사 씨에게는 큰 이득이 되는 것입니다."
"느으으으으으으으으으-!!!"

사회자의 궤변에 마리사는 반론할 수 없었다. 그런 복잡한 말을 듣는 것 만으로도 팥소뇌는 두통을 느낄 정도였다. 아무튼 고기만두를 잔뜩 먹으면 가족을 살려준다는 것만은 알았다. 마리사는 다시 테이블에 올라가 만두를 향해 혀를 뻗었다.

-------------------------------------------------------------------

"느후- 느후- 더, 더는... 먹을수 없어...."

마리사는 숨을 허덕거리면서 만두를 먹고 있었다. 대충 14접시 정도 먹었다. 하지만 이미 배가 터질 것 같이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최소 규정치인 20접시에는 아직도 멀었다.

한편 인간 참가자들은 벌써 최소 규정치를 넘어서, 우승을 향한 경쟁을 시작하고 있었다. 마리사는 숫자는 셀 수 없었지만, 쌓여 있는 접시의 높이를 보고 도저히 이들에게 이길수 없다는 좌절감에 몸을 떨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마리사의 가족들도 처음에는 마리사를 응원하고 있었지만….

"퍄퍄- 뭘 해-! 귀여운 레이뮤에게도 어서 밥을 넘겨-!"
"마리샤도 배가 고프다구-! 맛있는 것 먹고 시퍼-!!!"
"독점하는 마리샤 아뺘는 치사해-!"

아기 윳쿠리들은 끓는 물 위에 있었기 때문에 처음 얼마 동안은 무서워햇지만, 곧 익숙해져버렸다. 게다가 시간이 좀 지나자 배가 고파져서 마리사가 먹고 있는 만두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아기 윳쿠리들에게 "많이 먹기 대회"란 그 자체로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었다.

"느늣-! 마리사는 어서 레이무를 구하라구-!!! 힘내서 레이무를 구하라구-!!! 빨리 먹지 않고 뭘하는 거야-!!! 느림보 마리사는 죽어-!!!"

그리고 레이무는 마리사를 향해 욕을 퍼붓고 있었다. 안 그래도 힘든데 응원은 커녕 욕만 먹고 있으니 마리사의 의욕은 말이 아니었다.

"우걱- 우걱- 느에에에엑-"

그래도 마리사는 필사적으로 혀를 뻗어 만두를 입에 넣고, 우걱 우걱 씹고 입 안에 삼켰다. 이미 '행복-'이라고 할 수 있는 정신도 없다. 하지만 마리사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끝나는 순간이 다가왔다.

떙떙떙떙떙-

"예- 제한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스코어는...."
"느늣?!"

우승자는 청초한 외모의 여성이었다. 그녀는 놀랍게도 40접시 이상의 만두를 먹었던 것이다. 그 다음에는 뚱뚱한 남자가 차지했고, 마른 남자는 3위였다.

"마리사 씨는 어디보자. 16접시군요. 수고했습니다만, 실격입니다. 벌을 받아야 겠습니다."
"느느느느느느늣-!!! 느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그 말에 너무나 충격받은 마리사를 팥소를 왕창 토해내며 괴로워했다. 있는 힘껏 몸 안으로 집어넣고 있던 힘이 풀려버린 것이다. 팥소 안에는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만두 껍질이나 만두 속이 섞여 있어 한눈에 보기에도 역겨웠다. 윳쿠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주인이나 관객들은 마리사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히죽거리며 보고 있었다.

"아뺘는 바보- 바보-!!!"
"레이뮤-죽고 싶지 아나아아아아아아-!!!"
"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마리사 이 쓰레기이이이이이이이-!! 마리사 따위와 결혼하는게 아니었어-!!!"

가족들은 마리사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제 곧 처형의 시간이었다. 사회자가 윳쿠리 마리사를 안아들어 움직이지 못하게 꽉 붙잡고, 처형대가 된 끓는 냄비로 데려가 가까이에서 가족의 최후를 볼 수 있게 했다. 가장 먼저 아기 레이무 한 마리를 젖가락으로 잡아 냄비 안으로 던져넣었다.

텀벙-!!
"느갸아아아아아아악-! 뜨거워어어어어어어어어-!!! 레, 레-뮤가 녹아아아아아-!!! 파닥파닥파닥-!!!"
"마리사의 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기 레이무는 구렛나루를 파닥거리며 버둥거렸다. 하지만 뜨거운 물에 곧 껍질이 녹고 팥소가 흘러나와 순식간에 죽어버렸다. 그 모습을 보고 아기 윳쿠리들은 덜컥 겁을 먹고 울부짖기 시작한다.

"느게엑-! 무셔여어어어어어어어-!!!"
"마리샤 죽고 싶지 아나아아아아-!!!"
"느늣-! 레이무의 아가야들-! 레이무의 입안으로 들어와-!!!"

레이무는 아기들을 입 안으로 집어넣는다. 입 안에 아기를 집어넣는 것은 어미 윳쿠리가 아기들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다. 어리석어 보이지만, 그나마 생존율이 조금은 올라간다고도 한다.

"늣-! 이것으로 레이무의 아기들에게는 손 댈 수 없어-! 바보같은 인간은 느긋하게 포기하라구-!!!"
'먀먀 대단해-'
'매우 느그탈 수 이써-'

하지만 레이무가 잘난 척 할 정도로 대단한 방법은 아니다. 인간들은 어미 레이무를 통채로 끓는 물에 처넣었던 것이다.

"느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뜨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가죽이 튼튼한 만큼 쉽게 녹아서 가라앉지는 않았다. 입을 벌리면서 절규를 지른 탓에 아기 윳쿠리들이 끓는 물 위에 떠있는 어미 레이무의 위로 기어올랐다.

"느에에에에에에엥-! 무서워어어어어어어어어-!!!"
"느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마리사의 아가야들이이이이이이이이-!!! 구해라-!!! 마리사의 아가야들을 구해라-!!!"

부모 마리사는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인간들을 향해 소리쳤지만, 애초에 그런 말을 들어줄 것이라면 이런 짓을 하지도 않았다. 곧 어미 레이무의 가죽도 끓는 물에 불어터져 검은 팥소가 물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끓는 물이 몸 속에 닿자 어미 레이무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쇼크사 했다. 아직 물 위에 떠 있는 시체 위에 아기 레이무 한 마리와 아기 마리사 한 마리가 올라타고 있었다. 그때 아기 마리사가 무엇을 생각했는지, 모자를 벗어 물 위에 던졌다.

"늣-! 마리샤는 물 위를 건널수 있었다구. 마리샤는 살 수 있다!"
"느늣-!!! 레이뮤도 데려갸-!"
"안돼-! 마리샤의 모쟈는 일인용이야-!"
"어?서그런말을하능고야아아아아아-!!"

애원하는 자매를 뿌리치고, 아기 마리사는 혼자서 모자 위에 올라탓다. 비정한 선택이다. 하지만 별로 나을 것도 없었다.

"느아아아아아아아-!!! 뜨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기 마리사는 모자 위에 올라탄 순간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모자는 끓는 물에서도 조금 버틸수 있었지만, 열기는 그대로 모자에 타고 있는 아기 마리사에게 전달되었던 것이다. 아기 마리사는 물에 녹지도 못하고 물 위에서 고통스러워하며 삶아져 죽어갔다.

"느늣-! 레이뮤를 버린 천벌이야-! 느긋하게 죽으라구-!!! 게라게라게라게라게라-"

아기 레이무는 잘난 듯이 아기 마리사를 내려다보며 조롱했다. 하지만 아기 레이무의 최후도 아주 조금 늦어졌을 뿐이다. 엄마 레이무의 시체가 다 녹아서 풀어져버리자, 아기 레이무에게도 끓는 물이 닥쳐왔다.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

아기 레이무도 괴롭게 녹아서 죽어갔다. 마리사는 마지막 아기가 녹아서 죽는 꼴을 보면서 절규했다.

인간들은 마리사를 놓아 주었다. 지친 몸을 질질 끌면서 혼자 숲으로 돌아가던 마리사는 도중에 흐르는 개울물을 보고 스스로 투신 자살하여 죽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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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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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 유이 2세2009.05.26. 15:19
멍청한짓의 최후는 오로지 죽음뿐
홍혈화2009.05.26. 15:33
퀴즈대회에 윳파츄리가 나가도 재밌을듯.
황혼2009.05.26. 15:43
만화로 만들면 멋질듯한 스토리네요
냉동콜라2009.05.26. 16:42
오오 깔끔깔끔. 재밌군요
흑비령2009.05.26. 16:59
역시 불끈매님으 깔끔시원해서 좋습니다. 바보짓은 해서는 안되는겁니다'ㅂ'
다크로돈2009.05.26. 17:07
애시당초 윳쿠리한테는 너무나도 무리한 일이었죠.(아예 불가능이라는...)어찌됐든 목숨을 잃을정도로 어리석은 짓은 아예 처음부터 하지도 않았으면 계속 느긋하게 살수있었을텐데 말이죠.이래서 윳쿠리는 안된다니까.
불새2009.05.26. 17:19
역시 최곱니다 불끈매님
에토펭2009.05.26. 18:10
.....최고야 이거....물건너에 갔다 놓아도 손색이없어..역시 불끈매님!!! 우리의 희망!!
마린다2009.05.26. 19:32
음 재미있군요. 허허허
음악상자2009.05.26. 19:37
완급이 있는 멋진 학대로군요. 마음이 절로 흐뭇해집니다.
접이식좀비2009.05.26. 20:56
좋다..
홍혈화2009.05.26. 22:04
아 생각해보니

모든 악의 원흉은 파츄리
지못미 마리사
관찰자2009.05.26. 22:34
오랜만에 본 통쾌한 작품이었습니다!
dbsltm4332009.05.26. 23:05
그러고보니 파츄리가 알려주어서 나간거였죠? 알고보면 파츄리의 차도살인지계라던지...
TAPEt2009.05.27. 07:01
데이부가 나가면 어케 되려나..
시로렌2009.05.27. 19:43
오오 재미있서 음음..
방랑자2009.05.27. 21:23
읽는것만으로도 상쾌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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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 불끈매 (nang0017)
  출처 : 윳쿠리 모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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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학대 불끈매 - 윳쿠리 빙수 류민혜 2016.07.29 774 6
339 학대 불끈매 - 도시파가 될 수 없었던 앨리스 4 류민혜 2016.07.29 929 5
338 학대 불끈매 - 느긋하게 영락하라구! 6-10 완 5 류민혜 2016.07.25 1030 4
337 학대 불끈매 - 느긋하게 영락하라구! 1-5 2 류민혜 2016.07.24 1368 3
336 학대 불끈매 - 필요없는 아기의 활용법 류민혜 2016.07.24 1183 6
335 학대 불끈매 - 아기와 윳쿠리 3 류민혜 2016.06.03 994 2
334 학대 불끈매 - 과연 느긋해질 수 있을까? 3 류민혜 2016.06.02 875 3
333 학대 불끈매 - 윳쿠리 축구 5 류민혜 2016.06.02 759 3
332 학대 불끈매 - 윳쿠리에게 해피엔딩이 있을리가 없잖아 4 류민혜 2016.06.02 1004 3
331 학대 불끈매 - 윳쿠리 가정붕괴 1-3 완 1 류민혜 2016.06.02 1049 2
330 학대 불끈매 - 걸리버 윳쿠리 1-5 완 8 류민혜 2016.05.28 808 2
329 학대 불끈매 - 도스병사의 역사 류민혜 2016.05.28 482 3
328 학대 불끈매 - 아기 윳쿠리가 정말 싫다 1 류민혜 2016.05.22 75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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